시계박람회 SIHH 2019에 공개된 새로운 로얄오크 점보 울트라씬 모델입니다.
기존 점보 모델의 다이얼을 핑크골드다이얼로 변경한 모델입니다.
그리고 오늘 만나보실 시계이기도 합니다. 과연 어떨지 함께 보시죠.
우선 먼저 말씀드려야할 부분이 이 제품의 세대구분에 대해서입니다.
품질을 고급 제품군의 평균적인 시기적인 품질범위 내에서 판단했을때 이 시계의 품질은 3세대급입니다.
브레이슬릿과 러버밴드로 각각 출시 되었습니다. 이번건 역시 팔아달라고 연락이 와서 재미삼아서 들여봤는데 예상보다 괜찮네요. 그것이 이번 리뷰의 근거입니다.
품질에 대해서 과민하게 품평을 할만한 시계가 아닙니다. 사실상 반 창작 시계에 가깝기 때문에......
패션시계정도로 포커싱 하신다면 괜찮은 평가를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떤 창작요소가 있냐 하니 재미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첫째로 보고계시는 모든 인덱스들이 골드 도금된 인덱스라는 점입니다.
둘째는 용두의 형태가 기존의 점보를 그대로 재탕 했다는 점입니다.
셋째는 솔리드백이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316스테인리스 스틸이 사용 되었고, 기특하게도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들어갑니다.
무브먼트는 같은 쿼츠라도 비교적 괜찮은 스위스제 쿼츠 무브먼트가 들어갔습니다. 다만 무브먼트의 제조사나 제원을 공개하지는 않네요.
어차피 론다급의 무브먼트가 들어갔으리라 예상 됨으로 굳이 열어볼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또 칭찬할만한 요소는 직경과 두께를 각각 39mm&8mm로 구현했다는 점입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작고 아담하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다이얼은 핑크골드보다는 옐로우골드에 훨씬 가깝습니다. 채도가 아주 높아서 샴페인다이얼이라고 할 수도 없겠고요.
모든 인덱스와 AP로고까지 옐로우골드 도금처리가 되어있어서 굉장히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316으로 만들어진 케이스는 의외로 마감 상태가 나쁘지 않으나, 밴드의 경우 컷팅 되어있는 부분의 마감이 부족합니다.
이 때문에 마치 쥐어 뜯어놓은 듯 한 텍스쳐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물론 육안으로 쉽게 식별되지는 않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촬영 해두면 손쉽게 관찰할수 있는 정도입니다.
금액을 생각하면 케이스를 상당히 잘 만들었습니다. 거의 정규격에 가까운 39mm RO케이스입니다.
사이즈도, 두께도 모두 초박형에 쿼츠무브먼트가 들어간 덕에 무게도 가벼워서 아주 편안하게 착용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 하나의 재밋는 파츠는 제조사에서 이 금색 인덱스를 사용할때 확실하게 이게 옐로골드란걸 인식했다고 유추할수 있는 데이트윌입니다.
데이트휠 배경이 샴페인 색상이죠. 깜찍한 요소가 정말 많이 가미 되어있습니다. 감상의 즐거움이 있네요.
또 일반적으로 저가의 시계들이 쉽게 놓치고, 고품질 시계들도 쉽게 놓치는 데이트윌의 형태 역시 일반적인 고딕체가 아닌 AP와 비슷한 폰트로 잡아놓았습니다. 물론 두께와 형태 모두 차이는 크지만......^^ 이 또한 기특한 요소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원래는 통금제품에 들어가는 메인페이스 사양이 스틸 점보에 그대로 들어갔기 때문에 조금 언밸런스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케이스백은 솔리드백으로 심플하게 마감 되어있습니다. 과연 저 나사들이 케이스 관통형으로 설계 되어있을까? 궁금증이 조금 생기네요.
레이저 인그레이빙 상태도 여타 광저우산 3만원짜리 싸구려 시계들에 비하면 전혀 열악하지 않습니다.
오리지날은 여기에 그 유명한 점보용 울트라씬 오토메틱 무브를 시스루백으로 볼 수 있도록 처리 되어있지요.
클라스프의 설계 및 체결상태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설계품질은 아주 좋은데 마감품질이 따라주지 못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금액이 너무나도 저렴하기 때문에 딱히 지적할 요소가 되지는 못하겠네요. 재미삼아 모서리모서리마다 연마질을 좀 해줘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총평
아웃라인 라이트플로우가 약간 거칠게 끊기는 느낌이 있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시계입니다. 모든 아쉬운 요소들은 저렴한 금액을 통해 상쇄할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게 출시된 패션시계입니다. 같은 금액대라면 저가의 세이코 다이버 시계나 패션시계들을 구입할수 있을 텐데, 약간 불편한 착용감을 감수하더라도 이 로얄오크의 브레이슬릿 모델을 착용 하거나 아주 부드러운 우레탄 밴드가 적용된 러버밴드 모델을 착용 한다면 생각보다 만족도가 좋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직경과 두께가 정치수로 출시된 시계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RO쉐잎에 대한 대리만족은 어느정도 가능하리라 생각 됩니다.
*이 시계는 러버밴드버젼으로 간단하게 다시한번 포스팅 될 예정입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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