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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리뷰 보기

(2018년 8월 25일) 오메가 씨마스터 플래닛오션 600M 43.5MM 오렌지

by 타임코리아 2021. 4. 8.

제가 한때 "쓸만한 오메가 레플리카시계가 없다"라고 했던 말을 완전히 박살내는 시계입니다.

5세대의 핵심 키워드 3가지 첫번째 마감, 두번째 소재, 세번째 색상입니다.

6세대 레플리카가 등장한다면 그것은 "공법"이라는 영역을 혁신적으로 개척 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소개해드릴 5세대 오메가는 무엇이냐, 바로 2000년대에 등장하여 오메가의 간판격 모델로 떠오른 씨마스터 플래닛오션 600M 신형입니다.

 

오메가가 지금은 구형이 되어버린 구구형대비 두께가 두꺼워진 PO(Planet Ocean)를 발표했을때 많은 팬층이 떠났습니다. 그당시 구구피오를 찾는 유저들이 많았고 지금도 구구피오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역시도 구형 po600보다 구구형 po를 더욱 예쁘다고 생각했었고요. 그 이유가 얼마전까지 신형이었던 플래닛오션이 별다른 소재에 변화 없이 맷한 그 느낌, 터프한 느낌 그대로 사이즈만 업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신형부터는 양상이 바뀝니다. 오메가에서 각종 소재들을 동원해서 시계의 느낌을 바꾸고 있습니다. 엔트리모델중 하나인 PO600역시 마찬가지이며 3중으로 정교하게 처리된 인서트와 리퀴드메탈의 재도입(구구형 피오 당시 리퀴드메탈을 잠깐 사용했었죠) 오렌지색 러버인서트를 적용하는등 구구형, 구형과 다르게 소재에서 차별성을 두기 시작합니다. 사이즈도 42mm와 45mm의 중간인 43.5mm로 변경하여서 기존 42mm의 애매한 거북이쉐잎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기존 JH공장에서 거의 오리저널 출시와 비슷한 시기에 대응출시를 했었으나 다이얼이 맷하고 군데군데 마감미스 및 싱크로가 크게 아웃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별로 권해드리고싶지 않다고 말씀을 드려왔습니다만 이번에는 제대로 나왔습니다. 세라믹 인서트와 12~3시 오렌지 러버 필 부위도 거의 단차를 느낄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작업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인서트 제조공정을 따라가지 못하여 단차가 조금 발생 했다는 것인데 이는 현재 레플리카시계중에서는 오리저널을 따라잡은 팩토리가 없습니다. 어느정도 염두를 하고 넘어가야할 부분입니다.

 

괄목할만한 부분은 스틸의 소재입니다. 톤은 조금 다운되어있지만 광택이 상당히 우수하고 입자감이 부드럽습니다. 좋은 스틸을 사용 했다는 것입니다. 오메가 씨마스터 라인업은 보통 XF공장의 PO600구형을 많이 찾으셨었는데 그 놈을 생각 하시면 오산입니다. 훨씬 광택감이 뛰어나고 고급스럽습니다.

 

전면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일단 유광 블랙다이얼...... 거의 잿빛으로 주로 보이는 편이고 빛을 받으면 하얗게 반사를 합니다. 리퀴드다이얼인지 그냥 코팅다이얼인지 알 길이 없으나 싱크로율도 나쁘지 않고 무지막지하게 화려합니다.

 

유광 미러다이얼 위에 양각 인덱스와 로고들이 발려있는데 이 콸러티 역시 매우 뛰어납니다.

 

마감도 아주 깔끔합니다. 오메가 PO는 정가품을 막론하고 이 핸즈와 인덱스 마감을 즐길수 있어야 하는데 레플리카시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깔끔함으로 충분히 인덱스를 가까이에서 감상하실수 있을 콸러티 나왔습니다.

 

베젤톱니의 규격은 정말 각도 하나, 폭 하나까지 다 따지면 물론 오리저널과 100% 매치되지는 않지만 마감이 극도로 깔끔하기 때문에 눈에 거슬리는 일이 없습니다.

 

크라운과 더미 헬륨가스 배출벨브의 폴리싱 상태도 준수합니다.

케이스 사이드의 무광 헤어라인 역시 아주 뛰어난 콸로 마감 했습니다.

 

스택 느낌을 감상 하시라고 측면에서 촬영 해보았습니다.

 

블랙다이얼이지만 빛을 받아서 잿빛으로 빛나는, 광택감이 무시무시한 시계입니다.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명품의 영역에 가깝다고 생각 됩니다.

 

브레이슬릿과 클래스프로 넘어오자면 일단 좋은 스틸과 좋은 마감을 했다고 말씀 드렸지만 완벽하지만은 않습니다. 약간의 찰랑거림과 링킹 느낌이 살짝 날리는 부분은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3~4세대 레플리카라면 대부분이 가지고있는 문제이고 그 중에서 비교를 굳이 하자면 이정도 느낌이라면 상위권에 속한다고 생각 합니다.

 

폴딩타입 디버클인데 클래스프가 이렇게 늘려서 사용할수 있도록 특수하게 설계 되어있습니다.

 

거기다가 푸셔방식의 익스텐션 링크까지 추가가 되어있기 때문에 한번 더 늘려쓸수가 있습니다. 조작감도 아주 좋습니다.

 

저 푸쉬버튼을 누르고 잡아당기거나 밀어넣어서 미세조정 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계 되어있습니다.

 

불필다언!^ ^ 비록 사진으로 저 번쩍임을 다 담을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느껴지시기를 바래봅니다.

 

무브먼트는 미요타9015베이스로 코스메틱 플레이트를 올린 형태의 데코무브먼트인데 개조를 했는지 크라운의 조작방향이 역방향으로 돌아가야하는데 정방향으로 돌아갑니다. 밸런스휠은 블랙톤으로 도색 되어있는걸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전면부터 후면까지 크게 나무랄데 없는 레플리카시계로 이제 오메가도 최고급 레플리카로 충분히 즐길만한 수준으로 나오기 시작하는것 같네요.^^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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