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겨울은 가죽스트랩의 계절입니다. 몸에 열이 없으신 분들,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은 날씨가 싸늘해지면 브레이슬릿 때문에 뼈가 시려오시죠. 지금 뜨끔 하신분들은 좀 내공 있으신 분들입니다. 키득키득~
오늘 소개해드리는 시계는 가을하늘~ 창공을 가르는 파일럿들이 수트 위에 착용하면 정말 멋질것같은 파일럿와치, 제니스 파일럿입니다. 45mm로 출시 되고있으며 3세대 슈퍼 레플리카 수식어가 붙어있는 시계입니다. 더구나 진짜 Bronze (동) 소재를 사용하여서 파티나를 만들어가는 재미까지 더해진 멋드러진 브라운톤 파일럿와치입니다.
이게 한때 마니아들 사이에서 진짜 백화점에 차고가도 직원이 알아채기 힘든 수준이라며 자신은 백화점에 차고 제니스 매장에까지 들어간다 하시는 분도 계셨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백화점 직원이 모를까요?-,-;; 모르는척 해주는 거겠죠? 아님 말구.
어쨋던 냄시날것같은 동시계 한 점 감상해보시죠.
케이스가 진짜 동으로 만들어집니다. 10원짜리 썩은거 보신적 있으시죠? 푸른 곰팡이같은거 막 올라오잖아요. 그걸 파티나라고 하는데 해외에서는 이런 브론즈 시계들을 일부러 썩혀서 파티나를 올리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빈티지하다구요. 썩은거 좋아하는 부류들......
케첩으로 간단하게 처음 상태와 거의 가깝게 되돌릴수가 있는데 이런 분들의경우 일부러 파티나를 올린 것일 것이기에 아까운 파티나를 날려버리지 않겠습니다.^^
어쨋던 케이스 소재는 그렇구요. 러그가 특이하게 생겼는데 이 게다리 러그의 직경은 23mm입니다. 줄질이 잘받는 시계인데 막상 파네라이같은걸 즐기시면서 줄을 모아오신 분들도 23mm러그에 대응하는 스트랩은 거의 갖고있질 않으시기 때문에 당황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아쏘스트랩 콸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착용하셔도 무방하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어울리는 스트랩을 여러개 구비하셔서 줄질 하시면서 착용하시기에도 적합하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도전 해보시길.^^
사이드쉐잎으로 넘어오면 일단 너무 신경쓰이는게 저 크라운일 것입니다. 엄청 크죠? 양파용두라고 불리는 녀석인데 저녀석이 저렇게 큰 이유는 파일럿들이 두꺼운 장갑을 끼고도 쉽게 조작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실제 파일럿이 제니스 파일럿을 착용하고 비행을 하는 일은 거의 드물겠죠? 감성요소입니다.
빅사이즈 글래스에는 블루컬러의 AR(안티 리플렉션, 무반사)코팅 처리가 되어있어서 강렬한 빛을 받아도 번쩍거리지 않고 차분하게 시계를 잡아줍니다. 케이스나 다이얼 소재도 매트한데다가 너무 심플한 다이얼 인덱스 디자인으로 인해서 시인성은 극의 극의 극도로 좋습니다.
왼쪽편에는 넘버링이 음각 되어있고 좌우로 나사가 고정하고있는 형태인데 레플리카는 이게 기스를 내지 않으려고 조립을 살살 하다보니 간혹가다가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번씩 조여주어야 합니다.
메인페이스를 감상 해보시겠습니다. 일단...... 너무 심플합니다. 제가 다른 리뷰에서도 언급 하였었듯 40mm이상의 빅사이즈 다이얼은 반드시 내부에 감상요소를 두어서 시선을 꽂을 데가 있어야만 한다고 말씀 드렸었는데 이 제니스 파일럿의 경우 그런건 다 무시하고 그냥 인덱스랑 핸즈를 무지막지하게 키워버렸습니다. 그런데 웃기게도 이게 멋있습니다. 그렇게 만드는 요소들을 살펴봐야겠죠?
일단 다이얼이 자글자글한 매트블랙 다이얼입니다. 그 위로 모든 로고와 글씨들은 도장처리가 되어있고요. 제니스 로고 위의 별은 양각 부조물입니다. 아마 뒤에 고정하는 홀이 있어서 끼워둔것 같네요.
인덱스는 검정색 반광 도료 위에 루미노바 넘버 야광을 얹어둔 형태며 시계 외곽에는 분 인덱스가 둘러쳐져있어 길다란 시분초침 덕분에 이 시분초침 끝단으로 시선을 이동하면서 정확한 시분초를 체크할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핸즈는 무광 헤어라인이 일자로 나있는 형태이며 핸즈 위에도 루미노바 야광이 큼직하게 위치 했습니다. 핸즈와 인덱스의 면적이 독보적으로 어마어마한 만큼 야광역시 깡패인데 이 야광은 글 후미에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양파모양의 용두는 홈이 패여있어서 그립되도록 되어있습니다. 맨손으로 만져도 분침 조작감이 이렇게 편할 수가 없습니다.^^
이건 딱히 설명드릴게 없네요.^^
케이스 전체적으로 둥글게 헤어라인이 뻗어나가는 형태로 다듬어져있는데 상당히 터프합니다. 안그래도 큼직한 브론즈시계를 이렇게 헤어라인이 보이게 오돌토돌하게 폴리싱 해두면, 나중에 색이 변하는 모습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겠습니다.
어이없는 샷이 촬영 되었는데, 자연광 그림자에서 야광이 발광하는 상황입니다. 얼마나 야광이 빡셌으면 자연광 그림자에 야광이 -,-; 당황스럽습니다.
탱타입의 버클인데 제니스 피쉬테일 버클입니다. 제가 렙시계 리뷰를 갓 시작할때 스틸 파일럿 45mm를 리뷰 했었는데. 그때당시 이 탱버클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터프한 파일럿와치를 정확하게 짚어낸 제니스의 파일럿입니다.
이미 파티나가 올라오고 있군요.ㅋㅋ
아쏘스트랩인데 저라면 사제스트랩을 2~3종류 더 구비를 해놓고 기분 내키는대로 줄질하며 사용할것 같으나 순정으로도 충분히 착용해도 좋을만큼의 콸러티가 나와주니까 기분도 좋습니다.
이 시계의 백미중 하나인 백케이스 각인입니다. 3세대 렙중에서는 이렇게 정교하게 새겨진 렙이 거의 없는데, 물론 오리저널의 그 콸러티를 똑같이 뱃기지는 못했지만 멀리서보면 나름 그럴싸해보이는 파일럿각인입니다.^^ 그냥 즐감하시면 됩니다.
시계 취미를 하지않는 사람들은 잘 모르는 제니스..ㅎ
하지만 알게되면 빠져나올수 없는 제니스~ㅎ
위에 잠깐 언급했던 야광입니다. 음......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설명이 필요가 없잖아요?ㅋ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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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매업을 하고있습니다. 샘플 구입에 대한 문의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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