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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리뷰 보기

(2018년 9월 19일) 롤렉스 익스플로러1

by 타임코리아 2021. 4. 9.

야 임마! 짝퉁은 가볍고 찰랑대고 마감이 부실하고 클래스프 안쪽을 보면 알고 색이 구리고 글래스가 쨍하지 못하고 마감이 구려서 티나! 역시 짝퉁은 짝퉁이야!

지금까지의 담론이었습니다. 그런데 AR출범, 5세대가 열리고나서는요?

야 짝퉁 그거 진짜 티안나고 다른사람들이랑 전문가가 짝퉁인걸 모르면 뭐하냐? 자기 자신은 짝퉁인걸 아는데!

재밋죠?

익스플로러1이라는 모델은 구구형, 구형을 거쳐 신형까지 2~4세대로 계속해서 만들어지고있던 품목입니다만 이정도의 충격적인 콸러티로 만들어진 익스플로러는 최초입니다. 물론 메이커 입장에서는 씨드웰러, 딥씨, 서브마리너, 데이저스트도 만들었고 오이스터퍼페츄얼 계통을 지금 만들고있는데 마치 몽골 징기스칸이 유럽을 정벌하면서 점령하는 성 하나처럼 가볍게 즈려밟고 지나가는 모델이기 때문에 이 제품을 축약하자면

"AR이 AR했다"가 되겠습니다.

 

시계를 얘기할때 그 시계의 주요 소재를 먼저 얘기합니다. 스틸시계다, 금통시계다 뭐 이런식으로요. 이 익스플로러는 어떤 시계죠? 스틸시계입니다. 명품 스틸시계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뭘까요? 다이얼 인덱스일까요? 아니죠. 더 본질적으로 스틸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50점 만점에 90점을 먹은 익스플로러의 스틸은 어떻느냐? 최종적으로 만들었던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이 적용된 서브마리너 브레이슬릿의 마감과 거의 흡사한데 엣지폴리싱이 전체적으로 적용된 현존하는 최고의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입니다.

904L스틸을 사용 하여서 특유의 광택감을 갖고있음은 물론이고 레플리카시계 메이커중에서는 가장 오리저널에 가까운, 완벽에 가까운 마감을 통해서 이 스틸시계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메인페이스 느낌도 기존작인 JF익스플로러와 변화가 있는데 가장 큰 변화가 베젤각도가 조금 평평하게 누웠다는 점입니다. 익스플로러를 선택할때 가장 크게 감안하는 요소가 케이스쉐잎과 베젤각이었는데 JF사의 3132익스플로러가 케이스 쉐잎은 좋은데 베젤각이 동글동글한 느낌을 주어 싱크로아웃요소가 있었는데 베젤각을 눕히면서 좀 더 익스플로러스러워졌습니다.

 

사이드쉐잎입니다. 스틸 마감이 말도안됩니다. 그냥 스틸만 딱 촬영하여서 올려놓으면 전문가가 와서 보더라도 정품판정을 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웬 근거없는 소리냐구요? 엣지폴리싱에 그 답이 있습니다. 글 후미에 오리저널 사진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대편 측면입니다. 진짜...... 다이얼에는 눈길조차 가지 않습니다. 아우르고있는 스틸의 마감이 너무 출중해서......

 

메인페이스로 들어가봅니다. 일단 콸러티적으로 점수를 까먹은게 이 다이얼인데, 첫째로 핸즈 입체감이 부재하고 둘째로 핸즈 끝단에 스틸뜯긴 자국이 있다는 점입니다. 4세대때 가졌던 문제인데 그대로 재탕되어 아쉽습니다. 그 외에 타이포의 두께나 크라운의 형태 등은 상당히 바람직하며 인덱스의 야광과 스틸면의 단차 또한 매우 훌륭합니다. 인덱스 숫자 3의 경우 우측면 형태에서 싱크로아웃이 있으나 크게 눈에띄지 않으며 12시방향의 삼각인덱스 아랫쪽 모서리는 살짝 둥글게 입체적으로 느껴집니다.

 

엔드피스 러그 접합부는 퍼펙트합니다. 물론 유격이 100%꽉 물려있는 개체는 아닙니다만 그런걸 차치하고서(오리저널도 줄질 한 방이면 100% 물려있지 못합니다.) 접합부 마감 정말 말이안되게 깔끔하고 오이스터 3열 브레이슬릿의 각 코 하나하나 사이에 엣지폴리싱이 적용이 되었는데 이 말도안되는 입체감을 어찌 극찬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놈은 미친놈입니다. 너무 잘만들었습니다.

 

클래스프로 넘어가면 감동이 이어집니다. 엣지폴리싱은 기본이요 깔끔한 마감과 정확한 금형으로 유격을 찾아보기 힘들며 체결감 역시 최상입니다.

 

안감 유광면의 폴리싱은 헤어라인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처리 하였고 각인 역시 거칠거나 텍스쳐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클래스프 안쪽면의 마감까지 깔끔하게 처리 했으며 브레이슬릿 안감도...... 말이 필요가 없네요.

 

글상단에 언급하였던 마감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일단 3~4세대 레플리카 오이스터브레이슬릿의 특징은 이음새부분의 입체감이 부재했다는 것입니다. 입체감이 있다면 각을 너무 많이 죽여서 조금 몽글몽글하게 아예 오리저널의 느낌과는 동떨어진 콸러티로 출시가 되었는데요. 이번 AR익스플로러는 그런거 없습니다. 다 엿먹고 저리 꺼지라는듯 싶습니다.

 

아랫쪽이 구익스플로러 클래스프인데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의 마감만 집중적으로 감상 해보시기 바랍니다. 접합부에 살짝 입체감이 들어가서 아웃라인에 빛이 살짝 도는걸 보실수 있습니다.

 

잘 안보이시는 분들은 이 사진의 위 아래 브레이슬릿 3코 사이사이에 살짝 들어선 빛을 보시면 됩니다. 충분히 느껴지실 겁니다. 오해하실까봐 첨언하자면 사진속 오리저널 모델은 구형 익스플로러여서 다이얼 인덱스의 형태가 현재 리뷰하고있는 AR신형 익스플로러와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돌아와서 이제 잘보시면 1, 2, 3열 코 엣지에 커빙 폴리싱이 적용이 된점을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이 마감은 진짜 말이안되는 마감입니다. 오로지 AR사에서만 구현하고있으며 DJ, 눕 등은 발끝도 따라오지 못하는 Another Level 넘사벽 미친 말도안되는 고급 마감입니다.

 

롤렉스? 눕? GM? 이상한거 다 좀 제발 낄데 안낄데를 알았으면 좋겠네요.

다이얼 싱크로가 어떻고 핸즈 싱크로가 어떻고 뭐가 어떻고 저떻고 하기 전에, 복서로 치면 링에 오르기도 전에 스틸 하나로 이미 계체량에서 게임 끝난 것이기 때문에 무의미한 비교를 멈추세요. 마치 쇼미더머니에 켄드릭라마랑 투팍이 같이 나오는것과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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