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습니다! 타임코리아 파프리카입니다.
오늘은 316스틸과 904스틸에 대한 견해를 또! 언급하여봅니다.
제가 이 주제를 좋아합니다. 항상 렙바닥을 뜨겁게 달구는 주제이기도 하지요.
자 이 주제에 대한 제 견해를 얘기 하기 전에 안목과 내공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사실 소재디자인이나 디자인의 영역은 정말 광범위합니다. 그리고 품평가들의 시선이 일반인들과 같아서는 안되겠죠?
재능과 이 안목이라는것이 없는 사람들이 오로지 머리만으로 이해 하기에는 이 디자인이라는 영역은 그렇게 단편적이지가 않습니다. 일반인과 전문가의 차이점은 이런 안목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물론 정말 많은 경험은 기본이고요. 좀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자면, 사파이어글래스에 세라믹인서트에 수퍼루미노바야광에 스테인리스스틸을 썼다고 해서 품질이 롤렉스와 같을까요? 당연히 아니죠. 적어도 본인이 전문가라면 더 디테일한 요소요소들에 대한 차이를 느낄수 있어야한다는거죠. 단순히 글자가 사파이어글래스라고 써있다고, 수퍼루미노바라고 써있다고해서 다 같은게 아니라는겁니다.
물론 제아무리 품평가라고 해도 모든 요소를 다 해당 요소의 전문가처럼 알기는 어렵겠죠. 예를 들어서 자동차 엔진 개발자가 자동차 디자이너를 100% 이해할수 있을까요? 불가능하죠. 품평가, 리뷰어는 모든 요소요소에 대해서 100%의 전문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타깃이 어우르고있는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거죠.
저는 2017년부터 지금까지 롤렉스를 제대로 만드는 회사는 AR社뿐이라고 지속적으로 주장 해왔습니다.
그사이에 904L스틸을 사용 했다는 NOOB이나 VR ZZ등의 도전자들이 등장 했었지만 저는 그 물건들을 보고 5세대에 공감할수 없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2017년부터 지켜봐오셨던 이웃님들께서는 잘 아시리라 생각 합니다. 심지어 제 지인분들조차도 "왜 그렇게 AR만 고집하냐"하기도 하고, 제 블로그 덧글에는 "AR과 모종의 커넥션이 있는것 아니냐"라는 의심하는 덧글이 달릴 정도로 AR 이외의 제조사들의 프로덕션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당근 커넥션따위는 없습니다. 당연히 비즈니스적으로 친하긴 하지만 AR 외 다른 제조사들이랑도 다 친합니다.)
그리고 그 근거를 찾기 위해서 제품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하려고 노력한 결과물중 하나가 316스틸과 904스틸의 차이점이었고, 블로그에서 강하게 주장하였죠. 316과 904는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다 라고요.
이 글을 쓸 당시에 제가 316과 904가 강성, 내식성의 차이나 알러지 반응의 차이 이외에 904스틸이 약간 누런 빛을 띈다는 정보 등을 모르고있었다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계신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께서 인터넷 쳐서 볼수있는 정보는 당연히 저도 봤고 알고있습니다. 제가 블로그에만 살것 같나요? 블로그外 다른 공간에서 훨씬 더 다방면의 치열하고 많은 시계에 대한 토론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316, 904를 구분하는 기준 자체가 성분비이고, 일정 편차 이내의 비교적 균일한 성분을 가진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들을 묶어 316이나 904로 구분 한다는것까지 생각을 해야 하므로 저에게 불필요한 정보였을 뿐입니다. 중국시장이 그리 만만하지 않아요.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316스틸이라고 구분짓는 범주가 1~100까지고 일반적인 하이엔드 명품이 95이상품질로 사용 한다면 중국 형들은 2~5품질로 만들고 똑같은 316이라고 말 합니다. 그러니 이런 정보들을 불신하고 그냥 제가 본것, 사실과 내 안목만을 믿고 그 근거를 찾으려 했던 거지요.
316스틸과 904스틸의 차이점이 없을 지언정, 좋은 316스틸과 좋은 904스틸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즉 그레이드가 존재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역시 성분비의 범주로 구분하는 합금입니다. 좋은 316스틸이 안좋은 904보다 훨씬 좋아보일수도 있구요. 똑같은 소재라도 품질에 따라서 전혀 다른 느낌을 주고 이는 입자감을 통해서 느낄수 있습니다. 향후 중국산을 취급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소이니 밑줄 쭉 그어놓으십시오.
저는 제가 316스틸과 904스틸을 구분할수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네!! 이는 제 오만이었습니다. 인정하고 사과드립니다. 저는 316스틸과 904스틸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아래 사건을 예견하지 못했고, ZZ나 눕 등 경쟁사들의 시계가 904가 아니라는걸 수 백 점을 보면서도 간파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저 AR에 비해서 품질이 많이 떨어지는 싸구려 904스틸을 사용했다고 생각했지 설마하니 904가 아니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인정합니다!!
제가 성분 분석기수준으로 스테인리스스틸을 구분해내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싸구려 904를 썼겠거니 했을 뿐입니다.
스테인리스스틸 사기사건 (2020-09-23촉발)
내용은 이러합니다. 성분분석기가 등장하였고 이 사건은 일파만파 퍼지게 되었습니다.
위에 명기된 모든 제조사중 AR을 포함한 딱 2개의 제조사 이외의 모든 제조사는 316스틸을 904스틸로 속여팔고있다.
이 사기행위에는 NOOB, ZZ, V6, RX, VS 모두 가담 되어있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별로 놀랍지 않았고요. 당연히 AR이 더 좋은 소재를 쓰고있다고 생각 했고 그게 316, 904 사기사건이라는 형태로 실체화 되었을 뿐이죠.
그런데 굉장히 머리가 지끈거리는 상황이 되어버렸지요. 다시한번 복기하여드리겠습니다. 품평가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안목과 경험이라고 하였지요. 이제 2017년부터 AR만을 최고로 꼽고 다른 제조사들의 물건은 소재감, 마감이 떨어져서 4세대급으로 느껴진다 하였던 저의 의견에 갑자기 힘이 확 실리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지인들조차 저에게 사과를 해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의심해서 미안하다며. 9월에 저 사건 터지고나서야 제가 제품 추천해주면 불만없이 받아들이는 상황. 형님들 진짜 너무하시네요.
그간 316과 904가 어쩌고 저쩌고 비전문가가 어쩌고 저쩌고 하던 사람들이 돌연 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매니아시장에서 눕 V8이 출시되었을때도, ZZ가 출시 되었을때도 일부 매니아들은 저에 대해서 정말 많은 뒷담화를 해왔고 저는 다 알면서도 그래도 제가 본 것을 믿고 제가 경험한 것을 믿어서 AR을 가장 롤렉스를 잘 빚는 회사라고 말해왔습니다. 이게 매출적으로는 오히려 안좋죠. 하지만 양심이 ㅎㅎ...... 제가 봤을땐 AR만이 압도적으로 멋진 롤렉스를 만드는 회사고, 다른 제조사들이 메인페이스를 통해서 기교를 부리고 있을뿐 롤렉스로써의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생각 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316과 904를 구분하지 못할지언정, 좋은 스틸로 잘 만든 시계와 불순물이 많은 스틸로 덜 잘 만든 시계는 충분히 구분합니다. 제가 봤을때 가장 불순물이 적고 쨍하여 오리지날과 흡사한 느낌의 스틸을 사용하는 제조사가 AR이었기에 AR을 그렇게 칭찬했던 것입니다. 이거 써놓으면 또 무슨 표면 마감의 차이이지 불순물을 육안으로 어떻게 보냐 하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것같은데 무광 절삭면 사이사이로 보이는 소재 자체의 색감과 질감은 완전히 유광으로 밀어놓지 않는 이상 어느정도 노출 될 수밖에 없습니다. 굳이 의심된다면 한번 썰어서 현미경으로 비교라도 해보세요. 롤렉스가 할 짓이 없어서 904스틸 사서 불순물을 추가로 더 걸러서 자기네 시계를 만들겠어요? 그걸 단순히 마케팅 포인트라고 치부 해버리는건 너무 수준낮은 짓이죠.
자 그렇다면 이제 남은것은요? 진짜배기 2라운드의 시작입니다. 가짜 904스틸을 사용했던 제조사들은 넉아웃 된 것이고, 이제 진짜 904스틸을 사용한다고 주장하는 제조사들이 등장할텐데 이 제조사들이 내놓은 904스틸과 기존의 동 제조사들이 내놨던 316시계들이 어떤 차이점을 보이는지 본다면 중국 고급 시계공장들에 유통되는 보편적인 3방과 9방 스테인리스스틸의 퀄러티를 알 수 있겠고, 이 제조사들이 3방 스틸을 사용할때 AR보다 당 제조사가 좋다고 빨아대던 업체들이 얼마나 안목없는 등신같은 업체들인지 알수 있겠죠. 사실 이미 끝난 게임입니다. 뻔하거든요 9방스틸을 사용 하는순간 품질이 훅 올라가겠죠 ㅎㅎ 유통되는 평품질 베리에이션 자체의 구력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316으로는 원가절감을 왕창 할 수 있지만 904로는 그게 힘들걸요? 제말이 맞는지 틀린지 한번 지켜보세요. 그런 관점에서라도 904업그레이드는 좋은 요소라는거지요. 실제로 316과 904가 별 차이 없는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품평을 하고 리뷰를 하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경험과 안목을 바탕으로 해야합니다.
지난 3년여 시간동안 정말 이 스틸품질로 아집이네 고집이네 AR커넥션이네 외롭게 제 의견을 주장해왔던 과거를 조금 보상받는 통쾌함도 있지만
참 한편으로 씁쓸한 구석이 많은 스틸 사기사건이었습니다.
글머리에서 언급 하였듯 제품의 리뷰어 품평가들은 맥락을 파악하고 전반적인 제품의 포지션을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특히 소매를 하는 사람들은 고객한테 항상 최고의 제품을 권하기 위해서 프로덕션 파악 능력을 극대화를 해놓아야하죠. 안그럼 이번 건같은 사고가 또 나오는거죠.
그간 눕, ZZ등의 품질이 AR과 다름없다고 느끼셨던 분들은 황입니다. 여러분은 지금당장은 역량이 부족하므로 내공을 더 키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 AR에 대한 주장이 저만의 주장이라고 생각 하지를 마세요. 그늘시계는 애초 그룹이었고 뭐 저보단 좀 못하지만^^(솔찍히 킹정하시죠? 형님들은 취미로 하시지만 전 목숨걸고 하는 사람이니까^^) 저와 거의 99%이상 의견이 동일한 고수님들의 무리가 있습니다. 커뮤니티등지 활동같은걸 안하니까 노출되지 않을 뿐이죠.
마지막으로......사장님...? 알바님...?들.....그냥 판매만 하세요......
판매만......^^;; 초보적인 안목으로 무슨 시계 얘기 한다고 제 허수아비 갖다 때리지 말고......
간만에 블로그에 글을 좀 올려보았는데요
아 이제 제가 예고했던 연말이 가까워지고 있네요.
이미 아는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그래도 그 시간이 곧 옵니다.
좋은하루들 되시고요!! 사실 이제 위에 안목없다고 무진장에 까대기친 사람들이랑 비빌 일도 없긴 합니다.
뭐 제가 더이상 그시장 사람도 아니고요. 그분들도 눈치 빠르시면 어련히 아시겠죠. 이런 글도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좀 횡설수설 한부분이 없잖아있는것같은데요
이해안되시는분들은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셔도 무방하겠습니다. 제가 원래 이렇습니다 ㅎㅎ
앞으로는 개인 블로그처럼 써볼까 싶습니다.
바보들아 피스!! 잘 좀 해라 짜식들아^^
그리고 저를 구독 해주시고계신 여러분들 좋은 주말 만드시기 바랍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궁금증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남겨주시면 확인후 회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작사에 대한 질문은 정책상 삼가 부탁드립니다.
저는 소매업을 하고있습니다. 샘플 구입에 대한 문의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텔레그램 @watch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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