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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 PAM005, 저에게 파네라이를 추천해달라고 했을때 추천받는 시계중 하나. 레플리카시계 리뷰 Panerai PAM005 Replica Review!!

by 타임코리아 2021. 7. 3.

오늘 소개해드리는 모델은 3세대에 등장하여 정말 오랜기간 사랑받아온 레플리카시계, 파네라이 PAM005입니다. 이 시계에는 아픈 과거가 있는데요, 너무 쉽게 카피당한 것입니다. 최근 수년간 강세로 떠올랐던 샤오미社의 중국제 가전제품들을 보면 디자인이 아주 심플하잖아요. 사실 심플한 디자인이 육안으로도 보기에도 좋고 제조를 하기도 쉽죠. 게다가 무브먼트는 정품마저도 범용 ETA6497무브먼트를 베이스로 제조를 했기 때문에 아시아 카피 6497이 나오는 상황에서 간결한 디자인+범용 무브의 사용으로 인해 당시 3세대의 부족한 기술력을 기준으로도 거의 완벽에 가깝게(당시 기준으로!!) 카피할수 있는 시계가 되어버렸습니다. 덕분에 오리저널와치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파네라이는 렙으로 즐기라는 말이 돌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모델이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있는 모델입니다. 당연히 오리저널 모델의 경우 브랜드의 치부중 하나이기 때문에 자사무브를 개발하여 더이상 ETA6497기반의 베이스 시계들이 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면입니다. 출시된지 오래된 모델이지만 당시 생산품들이 지금까지 유통되는것은 아니고, 계속해서 재고가 소진되면 재생산을 하는 방식으로 버젼을 릴리즈 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딱히 신작으로써 알려지지 않는 이유는 변화가 거의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과거 모델들의 경우 특히 인그레이빙 콸러티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었는데 그부분을 개선을 했고, 나머지는 거의 비슷합니다. 일단 전면에서 바라본 쉐잎은 상당히 오리저널과 흡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미 익히 알려진 몇 가지 페이크포인트들이 있긴 합니다만 전체 유광케이스에 무광 류즈가드 정도로는 오리저널와치와 비교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시계임은 확실합니다. 물론 3세대시계이기 때문에 마감적인 잣대로 판단할시 철퇴를 피해갈순 없습니다만, 어쨋든 전체적인 느낌이 아주 깔끔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에 속하는 시계이기 때문에 이모저모 가성비라는 측면에서 꽤나 이상적인 시계중 하나라고 생각 됩니다.

사이드쉐잎입니다. 오리저널과 약간의 느낌 차이가 있는 가장 큰 부위라고 생각하는 베젤 바텀의 높이가 눈에 딱 들어오네요. 오리저널 005의 경우 좀 더 플랫하게 케이스에 밀착된 형태인데 카피의 경우 약간 떠있어서 케이스와 베젤이 분리된듯 보이는게 특징입니다. 사실 굳이 꼭 구분을 해야겠다면 류즈가드 마감이나 홀을 보고 구분하는 것보다 이 입체감 쉐잎을 통해서 구분하는게 좀 더 빠를 것입니다.

맞은편에서 보면 그 느낌이 좀 더 두드러집니다. 오리저널 사진을 한번 보시면 어떤 느낌의 차이인지 단박에 아실수 있으실 것입니다. (파프리카 블로그 잘 보신 분들 기준^^)

재미있는 요소가 하나 있는데, 이 시계의 별명입니다. 바로 "슈퍼레플리카" 이게 어디서 나온 말이냐? 랩와치정보를 공유하는 해외 포럼에서 올해의 슈퍼 레플리카를 투표해서 몇몇 모델들을 간추렸었는데 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었다는 것입니다. 2019년까지도 이놈들은 슈퍼렙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잘나온 제품들을 박제하고 있습니다만, 굉장히 시대착오적인 리스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같은 경우 만약에 해당 포럼에서 활동을 하고있는 유저라면 세대별로 좀 정리를 해보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하고싶습니다. (영어가 짧아서 도저히 활동을 못하겠어요......깔깔)

어쨋든 당시의 한국 마니아들은 현재에 비해서 실력이 형편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주류정보를 해외포럼에 의존하였었습니다. 말이 과거형인 이유는 현재는 한국 마니아들의 실력이 글로벌 스탠다드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더이상 서구권의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들 스스로가 시장을 판단하고 제품들을 왈가왈부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고 봅니다. 어쨋든 그 수식어는 이제 큰 의미가 없겠습니다. 과거에 브라이틀링 스틸피쉬도 슈퍼렙 소리를 들었고, 부엉이도 슈러펩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나오는 렙들은 거의 다 슈퍼렙이라고 하니 참 이제 아무런 가치가 없는 네이밍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의 특성상 DB라는게 사라지지 않고 계속 쌓이다보니 그시절의 글들을 이제와서 보고서 이 시계가 굉장히 잘나온 레플리카시계라고 생각 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아닙니다. 4세대급부터 파네라이 005나 111만큼 안나오는 시계들이 없어요...... 다 잘나오고 있습니다. 죽은 정보의 늪에서 빠져나오시기를 바랍니다.

000, 005, 111으로 대표되는 베이스 3대장중 005의 경우 쿠키다이얼이라는 볼록하게 베이킹한듯한 인덱스를 가진 모델입니다. 케이스백은 인그레이빙 솔리드백으로 막아둔 형태고요. 아워, 미닛, 스몰세컨즈 기능을 가진 발군의 툴와치입니다.

볼록볼록하게 돌출되었는데 마치 쿠키를 구워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쿠키다이얼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발려있는 도료는 슈퍼루미노바 야광으로 축광된 상태에서 어둠 속으로 들어가면 굉장히 또렷하고 밝게 야광을 발산하는데 그로 인해서 파네라이=야광이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수식어까지 붙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타이포 도장들은 아주 깔끔한 편이고 타이포의 두께와 형태 역시 오리저널과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오히려 타이포도장보다는 인덱스의 타이포 형태들이 미세하게 다른게 페이크포인트라면 페이크포인트지만 사실 착용중에 구분이 가능한 유저가 없을것 같고요. 오리저널의 경우 좀 더 맷한 질감이 도드라진다면 렙의 경우 오리저널보다는 약간 더 러프한 느낌의 블랙다이얼이 적용 되었습니다.

이놈이 참 말도많고 탈도많은 모델입니다만 제가 파네라이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005, 111을 추천해주는 이유가 이 메인페이스 디자인에 있습니다. 44MM라는 파네라이 고유의 아이덴티티사이즈인점, 깔끔한 샌드위치&쿠키다이얼에 발군의 야광 발색력, 전체적으로 무난한 마감 때문에 사실 P.9000이나 3000, 1000등이 들어가는 다른 모델들보다 우선적으로 추천을 드리게 됩니다. 6497베이스라 오리저널과 무브먼트의 레이어드 포지션 느낌도 엇비슷하고 특유의 디자인으로 인해서 줄질을 했을때 여러가지 옷을 갈아입히는 느낌으로 다양하게 즐길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는게 파네라이입니다. 초보분들의 경우 파네라이 입문은 베이스모델인 000 005 111 중 하나로 하시면 되겠는데 제 추천은 005나 111입니다.

류즈가드의 사이드 뷰입니다. 헤어라인이 오리저널에 비해서 좀 거칠고 스틸 마감이 맷하죠? 오리저널은 이것보다 훨씬 촉촉하게 마감이 되어있는데 그건 모든 명품시계의 기본입니다. 3세대 레플리카시계들의 경우 이 겉면 마감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단열의 헤어라인 폴리싱의 유무만이 중요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애초에 마감적인 측면까지 고려해서 볼 줄 아는 사람 자체가 드물었기 때문에 형태만 보고 감탄하는 수준이었을 것입니다.

류즈가드 크라운입니다. 이거 두께가지고 오리저널이랑 비교를 하고있는 사람들이 있던데 제가 생각할땐 그런 것 보다 류즈가드 무광 스틸마감상태를 보는게 더 빠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콸러티적인부분을 포커싱하면 3~4세대 렙들은 모두 구분이 가능하니까요.

안감 마감입니다. 3세대급 치고는 류즈가드 안쪽 마감이 매우 깔끔한 편이라고 생각 합니다. 나사도 깔끔하고요. 표면 마감만 조금 더 신경썼으면 좋겠지만 단가가 워낙 저렴한 편이니 충분히 납득 가능합니다.

맞은편 폴리싱 상태인데 약간의 헤어라인이 보이는점은 아쉽네요

이 기능이 뭔지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밑에 보이는 홈이 파인 크라운(용두)를 이 홀더를 통해서 꽉 닫는 방수 보조장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 레버를 내리면 보형물이 크라운을 꽉 눌러주는 형태가 되는데 안쪽의 러버팩킹과 겉쪽의 류즈가드 푸셔를 통하여 꾹 눌러주니 좀 더 확실하게 방수가 된다는 원리입니다. 물론 레플리카시계의 경우 결착이 강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에 큰 의미는 없겠습니다만, 파네라이 방수시계의 감성적인 사양이라고 생각 하시면 되겠습니다.

케이스백입니다. 레이저 인그레이빙인데 이게 초기버젼이랑 다르다는 말씀을 하는분이 계셔서 초기버젼이라는것들이랑 비교를 해보니 이쪽이 훨씬 업그레이드입니다. 일단 타이포들의 두께감들이 좀 더 두꺼워졌고 깊이감도 더 깊어졌습니다. 오리저널의 경우 정말 조금 더 두껍고 타이포 간격들이 타이트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만 사실상 무시해도 될만큼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두께감 보시라고 촬영 해봤습니다. 흐흐~^^ 베이스모델들은 정말 쿠션케이스의 정수군요. 손목 위에서 커다란 존재감을 뿜을 디자인입니다.

러버밴드역시 초기에 비해서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이제 충분히 순정 러버밴드로 즐길만한 수준이 된다고 생각 합니다. 소가죽 밴드의 경우 착용감이 딱딱한건 물론이고 외관상으로도 고급스러워보이지 않는 점을 고려한다면 러버밴드를 베이스로 구입 하셔서 사제 스트랩을 달아주고 기분에 따라서 교체하는 방식으로 파네라이를 즐기시는걸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1파네라이 5시계줄정도는 기본으로 구비 하고있어야 365일 기분에 따라 맞춤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네리스티의 길을 가겠다면 사제공방이나 판매점과 친해지면 좋습니다. (내 입맛대로 스트랩을 짤수 있습니다.)

총평입니다.

ⓐ 슈퍼레플리카는 아니다. 시대착오적인 이야기.

ⓑ 부조물들의 이음새 부분의 유광 마감에서 약간의 굴곡현상이 보인다.(약간 부실한 마감들) 이는 g메이커 브라이틀링과 흡사한 마감임.

ⓒ 류즈가드의 무광 마감이 약간 텁텁하다. 겉면에 좀 더 가공을 깔끔하게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음.

ⓓ 전체적으로 상당히 깔끔한 파네라이 베이스 모델으로 줄질 시계로 강력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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