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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틀링 크로노맷 B01 벤틀리에디션 레플리카시계 감별방법 공유 및 리뷰 How to spot BREITLING Chronomat b01 chronograph "Bentley"

by 타임코리아 2023. 1. 25.

브라이틀링과 벤틀리라는 두 브랜드를 함께 나열 하는 것이 생소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실제로 벤틀리사와 브라이틀링사는 앞 전부터 꾸준히 협업 해 왔기 때문에, 이 이전의 브라이틀링사의 여러 벤틀리 에디션도 있고, 벤틀리 차량에도 브라이틀링 시계가 센터페시아 사양으로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아시다 시피 플래그쉽 세단들에는 차량 시계가 들어가지요.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에 적용 된 IWC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국산 자동차에서도 명품 시계와 꼴라보 한 사례가 있는데, 구형 K9에 적용 되었던 모리스 라크로와 시계 였죠. 어쨋든 역시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 꼴라보레이션은 브라이틀링과 벤틀리의 날개 B브랜드라고 생각 됩니다. 이외에 위블로와 페라리가 협업 한 뚜르비옹 모델도 있었고 이게 옛날에 제가 포스팅 했었던 동대문 시계 관련 포스팅에서 등장 하기도 했었습니다.

 

 

어쨋든 이 시계는 차량에 적용 된 시계는 아닙니다. 외관을 봤을 때 딱히 벤틀리의 흔적을 찾아볼 수도 없고, 왜 초록색상 하나로 벤틀리와의 연관성을 주장 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1900년대 초반의 클래식 벤틀리 4.5리터 슈퍼차지드 모델이 채택 했었던 그린 컬러를 모티프 하였기 때문 입니다. 다이얼에 벤틀리의 100주년 헤리티지를 담은 것인데, 사실 항공 시계인 크로노맷의 정체성과 벤틀리의 슈퍼차지드가 잘 맞는 궁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브라이틀링에서 크로노맷이라는 모델의 위치와 벤틀리 넘버9에디션 색상을 담았다는 점에서 희소하게 느껴지기는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정 에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스톡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고 중고 감가도 꽤 있는 시계라는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자 그렇다면 이 시계를 보는 데에는 두 가지 관점이 필요하겠습니다. 일단 최초로 적용 되어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독특한 인터링크가 적용 된 총알 형태의 메탈 밴드의 구현 상태와(당연히 마감 품질은 기본 전제입니다.) 두 번째로는 벤틀리 에디션으로써 걸맞는 색상 및 광택 구현을 잘 했는가가 되겠습니다. 함께 살펴보면서 감별 하실 수 있도록 페이크 포인트들도 간단하게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착용 중인 시계를 감별 한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주장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시계 전문가들이 인정 해버렸듯, 이제는 육안 감별은 어려운 수준이 되어 버렸고 더 나아가서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 역시 꼼꼼히 살펴 보지 않으면 감별 하는게 불가능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 이 시계의 출시 소식을 들었을 때, 그리고 실품의 샘플 사진을 접했을 때 이 시계를 과연 손쉽게 감별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막상 시계를 손에 얹었을 때 이 레퍼런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생각보다 쉽게 감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어떤 요소에서 그런 것들을 느꼈는지 리뷰를 하면서 동시에 하나하나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쉐이프와 전반적인 마감을 봤을땐 결함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보입니다. 브릿지 형태로 이어져 있는 크로노맷 특유의 케이스 디자인은 새로 적용된 불릿 브레이슬릿과 완벽하게 호환 되어 보입니다. 컨버전트 링크(인터링크)는 유광으로 처리 되어 있는데 베젤 역시 전체 폴리시드 베젤이 적용 되어서 밴드와 함께 굉장히 화려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크로노맷 시리즈는 항공 시계 시리즈입니다. 항공 시계는 실제 비행시 빠른 시간 계산과 식별을 위해 크라운이나 베젤을 굉장히 투박한 형태로 디자인 하는 경우가 많고, 그게 곧 항공 시계의 구성 법칙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 이유는 비행시 가죽 장갑 등을 착용 했을 때에도 손 쉽게 베젤이나 크라운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 입니다. 그래서 크로노맷의 전통적인 베젤 디자인은 베젤 홈이 훨씬 더 돌출 된 형태의 투박한 디자인 이었는데, 이번 크로노맷은 홈의 헤리티지만 남았을 뿐 실제 가죽 장갑을 착용 하고 사용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로 단차가 낮습니다. 게다가 툴와치를 거스르는 거대한 유광 면적은 과연 크로노맷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사양이 맞는지 생각 해보게 되는데요, 이런 일련의 변화들은 명품 시계들이 이제 툴와치의 영역 보다는 정말로 사치품의 영역에서 아름다운 패션 시계로써 존재하기 위한 변화들로 읽힙니다. 또한 점점 넓어지고 얇아지는 명품 시계 시장의 트랜드를 반영 하기 위한 변화로 해석 되기도 합니다. 덕분에 사이드뷰로 봤을 때 완만한 곡선에 가까운 쉐이프를 띕니다.

 

 

크라운 가드와 크라운 디자인입니다. 케이스와 별개의 구조물을 조립 한 것처럼 보이는 크라운 가드의 디자인 역시 아주 훌륭합니다. 이렇게 쉐이프가 꺾이는 부분들은 단면 폴리싱이나 샌딩 처리가 고르지 못하고 울어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계는 그런 헛점이 없이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습니다. 크라운과 크로노그래프 버튼의 마감 상태 역시 아주 좋기 때문에 높은 완성도의 시계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더불어 커빙 폴리싱 상태도 매우 좋습니다. 베젤 모서리 하나조차 날카로운 부분이 없이 부드럽게 피니싱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손가락으로 만져봤을 때 걸리는 부분이 없이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이런 복잡한 형태의 시계 디자인에서 이정도 품질의 마감을 내는 물건은 일반적으로 시계 시장에서는 최소 300만원대 이상이 되어야 누릴 수 있는 마감적인 특권입니다. 그것을 중국 시계 제조사들이 100만원도 되지 않는 금액으로 구현 하고 있으니, 전문가들도 경악 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여기서 제가 마감적으로 간단하게 크로노맷을 감별 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요소를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물론 소재의 색감이 오리지날이 조금 더 차가운 색상을 띈다거나 하는 것들을 토대로 가품을 의심 해볼 수도 있겠지만 그걸 떠나서 단순히 생김새를 통해서 가품을 감별 한다는 것은 상당한 난이도의 작업이지 않을까 생각 했습니다만, 케이스에서 헛점이 한 군데 있습니다. 그 곳은 엔드 브릿지입니다. 제가 앞서서 크라운 가드의 마감을 얘기할 때 여러 각도로 쪼개어진 복잡한 구조에서 단면 처리를 깔끔하게 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하였는데, 바로 그 지점에서 발견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크라운 가드의 복잡한 면처리는 완벽하게 표현 되어 있지만 이 엔드 브릿지는 다소 투박하게 표현 되어 있습니다. 표면이 베젤 안쪽까지 쭉 휘어 들어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지요. 이런 마감적인 부실함은 저가형 시계들이 앗세이 부품을 제조 할 때 많이 하는 실수입니다. 제조사의 세심함이 부족했던 부분이라고 생각 됩니다. 물론, 오리지날이 직선형 단면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약간 굽어 있습니다만, 이 카피시계만큼 굽어있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 잘 참고 하시면 일단 이번 크로노맷은 비교적 간단하게 감별을 하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클래스프는 양방향 버터플라이 클래스프가 적용 되어 있습니다. 버튼식인데, 개인적으로 이 클래스프는 그래도 정품이 1000만원이 넘어가는 시계인데 너무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디자인이 투박합니다. 실제로 체결 되는 느낌 역시 그리 고급스럽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내비타이머에서 적용 했던 가죽 스트랩용 클래스프 디자인 같은 이 시계만의 독특한 클래스프 디자인이 적용 되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면부입니다. 우선 색감에 대해서인데, 오리지날 벤틀리 에디션의 경우 조금 더 청록색상이 가미 된 색상이라면 이번 벤틀리 모델은 벤틀리 넘버나인 보다는 옐로우 컬러가 가미 된 미니의 브리티쉬 그린을 더 떠올리게 만드네요. 미묘한 차이이기 때문에 색상 감각이 부족하신 분들은 캐치 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표면은 랙커 처리 된 걸로 보입니다. 두꺼운 클리어층을 느낄 수 있는 도장입니다. 때문에 이렇게 사진을 촬영 했을 땐 매트한 그린 선레이 다이얼로 보이지만, 실물을 보면 표면은 번들번들한 유광 다이얼로 베젤과 어우러져 굉장히 화려합니다.

서브다이얼의 블랙 컬러는 오리지날보다 조금 더 짙습니다. 오리지날은 그레이톤에 가깝다면, 레플리카는 블랙톤에 가깝습니다. 이 부분을 토대로 가품 감별도 가능합니다. 일단 이 시계 시리즈의 검정색 서브다이얼 제품들은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감별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이드 베젤에는 나사들이 콩콩 박혀 있습니다. 이 나사들 마감 역시 아주 좋습니다. 얼핏 보면 흔한 브라이틀링의 투박한 남성용 시계라고 생각 하기 쉽지만, 이번 모델부터 디테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면을 많이 쪼개었고, 유광과 무광면의 경계를 확실하게 나뉘어 두었습니다. 더불어 다소 텁텁해보이기 쉬웠을 케이스는 엣지 라인을 두꺼운 폴리싱 라인으로 이어서 시계 자체는 둥그스름하게 안쪽으로 시선을 모아 주는 듯 보이지만 전혀 투박하지 않고 화려하게 보이도록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아웃라인이 불릿 브레이슬릿 아웃라인과 이어지기 때문에 눈이 굉장히 즐거운 시계입니다. 터프한 툴워치를 원하시는 분들도, 럭셜리한 화려한 시계를 원하시는 분들도 모두 만족할 수 있을 프로덕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글래스는 전통적인 푸른색 무반사 코팅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다이얼 인덱스의 전체적인 마감 상태 역시 깔끔하고, 타이프도 반듯하게 발려 있습니다. 핸드 역시 과거에 비하면 많이 깔끔해졌네요.

 

 

이제 다시 시계를 보시면 변화한 브라이틀링의 디자인 철학들과 함께 시계를 좀 더 입체적으로 감상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얇아진 베젤 홈과, 화려하게 치장 된 사양들과, 바깥에서 안쪽으로 시선을 모아주는 볼드한 폴리싱 라인을 보면 얼마나 시계 디자인에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문제점이 있다면, 레플리카 시계를 통해 이런 디자인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아져 버렸다는 반증입니다. 더불어 불릿 브레이슬릿의 마감을 이모저모 살펴 봐도 결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소재 색감이 조금 누르스름해 보인다는 점 외의 마감적인 부실함을 느껴보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가 좋은 불릿 브레이슬릿이 적용 되어 있습니다. 촉감도 아주 좋습니다. 눈으로 봤을 때 완성도 역시 나무랄데 없어 보이지요. 마감적인 요소를 통해서 가품 감별을 하는 것은 루페를 활용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웬만하면 실수를 미연에 방지 하기 위해서라도 하지 않으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백케이스입니다. 무브먼트는 아시아 7750무브먼트가 들어갔는데, 옛날에 7750무브가 육안으로만 봐도 지저분한 무브가 많았는데 깔끔하게 잘 데코레이션 되어 있습니다. 오리지날 브라이틀링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와 기능적으로 동일합니다. 육안으로 봤을 때 몇 가지 차이점들이 있지만 밴드를 해체 하지 않는 이상 이걸 꼼꼼히 관찰 할 기회는 별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케이스의 인그레이빙 각인 마감 역시 얕거나 깊지 않고 깔끔하게 피니싱 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크로노맷 B01 크로노그래프 벤틀리 에디션 레플리카시계의 감별 방법을 소개 해 드리고 리뷰 해 보았습니다. 감별 포인트는 케이스 브리지의 단면 상태를 관찰 하는 방법과, 서브다이얼의 색상을 비교 하는 방법 등만 숙지 해 두신다면 크게 헷갈릴 일은 없는 시계이겠으나, 역시 시계 전문가가 아니라면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시계 자체의 완성도는 기백만원대 시계들에 견주어도 결코 밀리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좋습니다. 특히 불릿 브레이슬릿을 발군의 품질로 카피 했다는게 놀라운 부분입니다. 제가 블로그에서 무브먼트의 차이는 잘 언급 하지 않는데요, 실제로 제가 잘 모르기도 해서 그렇지만 특히 이런 아시아 7750무브먼트 같은 경우 크로노그래프 푸셔 버튼의 조작감이 오리지날과 다르기 때문에 해당 부분을 체크 할 수 있다면 스타트 버튼이 너무 뻑뻑하지 않은지 한번 관찰 해 보시면 더 간단하게 구분도 가능하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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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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