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本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 되었던 포르투기저 클래식 크로노그래프 라우레우스 스포츠재단 에디션입니다.
앞서 IWC사의 다 빈치 스포츠재단 에디션 포스팅에서도 동일 제조사의 시계를 다뤘던 적이 있습니다만.
이 시계는 다 빈치에 비하면 우스울 정도로 재미있는 페이크 포인트가 있습니다.
너무 웃겨서...... 리뷰로 다뤄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도 궁금한데요.
어떤 요소가 이 시계를 팬서비스 시계로 만들었는지 보시죠.
일단 시계를 살펴보니, 굉장히 잘 만든 포르투기저네요. 클래식 크로노그래프라는 제품명과 어울리게, 좌우 비율이 좋은 아름다운 디자인을 품고 있는 시계 입니다. 일단 뽈뚜기나 부엉이와 동일한 유무광이 조화로운 클래식 케이스에 스무스 베젤이 올라간 형태의 두껍지만 아주 세련 된 쉐이프에, 다이얼은 묵직한 남청색 선레이 다이얼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 빈치와 마찬가지로 아워/미닛 적산계는 모두 실제로 작동 합니다. 즉 12시 방향의 더블 핸즈는 진짜로 2시, 4시 버튼을 통해서 스타트/스톱 리셋이 가능하다는 말이지요.
다만 오리지날의 경우, 플라이백 무브먼트가 탑재 되어서 크로노그래프 스톱 없이 즉시 타이머를 리스타트 할 수 있는 반면, 해당 레플리카시계는 플라이백이 없는 일반적인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즉, 사실 감별 난이도는 의기마 없을 정도로 단순한 시계라고 볼 수 있겠네요.
다만 이 시계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단연 얼굴입니다.
짙고 촉촉한 텍스쳐 질감을 보세요. 거의 결이 느껴지지 않는 정도인데,
사실 오리지날이 이렇게까지 촘촘하지가 않습니다.
오리지날이 그렇게 하지 못해서 덜 촘촘한 걸까요? 당연히 아니겠지요.
촘촘하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인생사에 음과 양이 있고 절대선 절대악이나 흰색과 흑색이 명확하지 않듯,
정도의 미라는 관점에서 봤을때 과한 부드러움도 과한 날카로움도 절제 되어야 겠습니다.
너무 부드러우면 선레이가 다소 매트하게 느껴질수 있습니다.
약간의 샤프함이 있는 편이 조금 더 존재감이 커 보일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카피 시계가 로드샵에서 판매 하는 10만원짜리 중국제 쿼츠 시계 선레이 처럼 날리는 부드러움은 아닙니다.
자동차 도장도 수성도장과 유성도장이 다르듯, 엄연히 묵직한 선레이로써 좋은 품질로 보이는 다이얼 입니다.
이 시계 디자인을 소화 하는데 있어서 거슬릴 정도의 탈선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는, 서브다이얼과의 단차 표현이 인상적이라는 점입니다.
날카롭지 않게 자연스러운 단차를 가지고 있어, 더욱 잘 만든 다이얼로 보입니다.
테이블에 놓고 며칠간 바라보고 있으니, 정말 잘 생긴 시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까지 성별적으로 완벽하게 남성적이고 세련 되어 보이는 시계는 드뭅니다.
핸즈의 표현력 역시 우수합니다.
일반적인 뽈뚜기나, 부엉이와 같은 IWC의 대표적인 시계들의 리프핸즈와는 조금 다르게 보이죠?
상당히 뚱뚱한 시분침이 엄청 매력적인 시계입니다.
무브먼트의 차이로 인해서 서브다이얼과 핸즈홀 사이의 거리의 차이나, 디자인 밸런스 차이는 존재하지만.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피니싱이 좋습니다.
날짜판은 오리지날보다 조금 더 들어가있고요.
핸즈 사이드는 폴리싱이 조금 덜 된 부분도 관찰이 되지요.
애교들이 좀 있습니다.
크라운의 샤프하우젠 양각 로고입니다. 유광 플레이트가 단정하게 다듬어져 있습니다.
크라운 푸셔의 작동감은 역시. 중국 무브 답게 싼 티가 납니다만.
어쨋든 이 시계의 얼굴은 정말 잘 생겼다고 정리 하고 싶습니다.
전체적인 부품들의 완성도가 훌륭합니다.
그럼, 이 시계를 팬서비스 시계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공개 해볼까요.
바로 케이스백입니다.
원래 라우레우스 스포츠재단 에디션은 아기자기한 그림을 인그레이빙 한 솔리드백 케이스 사양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그냥 씨스루 타입인데다가.
일반적인 클래식 크로노그래프 모델들과 다르게 아예 브릿지 인그레이빙 자체를 생략 해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제조사에서 하고 싶은 말은, 애초에 이 시계를 오리지날처럼 보일 생각은 크게 없고.
대리만족이나 할 수 있게 출시를 해주겠다 하는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클래식 크로노그래프의 판매량은 거의 바닥을 칠 겁니다.
굉장히 인지도가 떨어지고, 구매율이 낮은 시계 입니다.
게다가 오리지날이 1000本 한정 판매 된 모델의 원본을 구해서 카피 하기도 녹록치 않았을 것이고요.
참 이런 저런 사연이 많아 보이는 시계 입니다.
어쨋든 이 녀석은 씨스루 케이스에, 브릿지 인그레이빙도 모두 생략 된 아주 재미있는 시계가 되었습니다.
100% 오직 전면 디테일만으로 시계를 차라, 이렇게 구색을 맞춰 준 모델입니다.
메이저 메이커에서 만든 만큼 전면 품질이 훌륭합니다. 하하하.
가죽밴드는 다 빈치에서 사용 하였던 소프트 패딩 가죽 스트랩이 적용 되었는데, 커브타입이며.
아주 말랑말랑 하기 때문에 착용감이 뛰어납니다.
안쪽에는 산토니 특유의 오렌지 컬러의 안감으로 마감 되어 있고요.
진짜 악어가죽이 아니지만, 찬 걸 봤을땐 브레게 등 하이엔드 시계에 들어가는 무광 악어가죽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클래스프는 역시 레플리카시계 전체가 그러하듯 싸구려 클래스프가 들어갔고요.
다만 인그레이빙에는 꽤 신경을 썼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중적인 포르투기저 시리즈에 비해서 몇 가지 재미있는 포인트가 있는 클래식 크로노그래프 시계.
실제 작동 하는 더블핸즈 적산계가 인상적인 아주 멋진 시계 입니다.
보통 레플리카시계를 구입 하려는 분들은 정말 진품처럼 보이고 싶어서 구입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신데,
말 그대로 시계를 시계로써 즐길 수 있는 분들이시라면, 이런 개성있는 시계 하나 들이시는것 나쁘지 않지요.
사실 이 시계의 진품이 어떤 모델인지 아는 사람도 극소수일테지만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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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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