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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22) 롤렉스 2017 레드씨드웰러 50주년 기념판

by 타임코리아 2021. 4. 7.

5세대 플래그를 최초로 꽂았던 50주년 한정판 씨드웰러가 새로운 버젼으로 릴리즈 되었습니다.

몇가지 변경점에 대해서 피드백이 있었는데, 원가가 조금 더 상승되며 제조사측에서 오피셜로 주장하는 바는 스틸의 소재를 변경했다는 것입니다. 리뷰 이후에 이번이 두번째 버젼변동인데 두번째 버젼변동같은경우 큰 변경도 아니고 옆그레이드 수준이어서 언급자체를 하지 않았었고 이번에는 조금 큰폭으로 변화하여서 포스트화 하여보았습니다.

동일한 904 스테인리스 스틸 중에서도 고품질의 904스틸이 있고, 저품질의 904스틸이 있는데요. 금번에 업그레이드하며 고품질 904로 변경했다는것이 골자입니다.

오늘은 이 50주년 기념 레드씨드웰러를 한번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면 쉐잎입니다. 일단 아웃라인 쉐잎에 변경점이 있습니다. 케이스 러그 상부면이 전작에 비해서 조금 두꺼워졌습니다. 미세한 싱크로아웃 요소가 하나 더 추가가 되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변경했다는 소재같은경우 정말로 조금 변화가 있습니다. 스틸의 마감 자체는 완벽하게 동일하게 했지만 반사광과 입자감에서 미세한 차이가 보이는데요, 전체적으로 좀 더 단단한 느낌이 강해져서 내구성 측면에서 조금 개선된 효과가 있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물론 이는 신작을 장시간 실사용을 해봐야지 알수있는 부분이겠습니다.

기존 버젼 제품에도 몇가지 페이크포인트들이 있었는데 그 부분들은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았고, 소소한 디테일 변경점이 몇군데 있습니다. 과연 몇만원씩 원가가 상승한데 대한 메리트가 있을까 유심히 살펴보도록 합니다.

 

메인페이스입니다. 일단 기존의 리뷰는 차치하고 완전히 새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페이크포인트들이 난무하는데요, 큰 요소들만 짚겠습니다.

첫째로 인서트 삼각점 모서리 마감이 다소 날카롭습니다. 조금 더 부드럽게 다듬어졌다면 더욱 입체적으로 느껴졌을 것입니다.

둘째로 야광점 타공 홀과 단차입니다. 야광점이 조금 높게 위치하고있는데 좀 더 낮게 깔리고 홀과 이격이 없으면 훨씬 일체감이 좋을것 같은데 이부분은 초도물량부터 개체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셋째가 인덱스 마감인데 거의 모든 레플리카 롤렉스시계들이 공통되지만 모서리 마감이 날카롭습니다. 다만, 이 모서리를 볼 때 반드시 함께 보아야하는것이 가드링의 입체감인데 가드링 입체감은 상당히 잘 표현해두었기 때문에 페이크포인트이기는 하나 큰 결점으로 보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넷째가 다이얼 타이포들의 두께와 입체감입니다. 이역시 완벽하게 표현하고있는 메이커가 존재하지는 않고, 현 버젼역시 굉장히 뛰어난 품질로 도장이 되었지만 여전히 각인 두께가 얇고 입체감이 부족한 것이 페이크포인트입니다. 이는 아웃라인의 미닛 인덱스와 스위스메이드 각인까지 모두 포함입니다.

다섯번째는 핸즈입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입체감이 부족하고 야광컬러감이 오리저널보다 좀 더 차가운걸 관찰할수가 있었습니다. 오리저널의 경우 핸즈에도 역시 커빙폴리싱이 적용 되어서 쉐도라이트에서 굉장한 입체감을 가지는데 비해 레플리카 레드씨드웰러는 플랫한 핸즈가 적용 되었습니다.

여섯번째가 클릭감인데 큰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걸 궁금해하시는 감정사분들이 참 많으시더군요. 클릭감은 오리저널보다 다소 앙칼진 느낌이 듭니다. 작동 자체는 매우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손끝 감각이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면 구분하기 힘들수 있겠지만, 클릭 사운드는 확실히 오리저널대비 레플리카가 가벼운것이 사실입니다.

 

데이트윌의 경우 초기 쏠림휠에서 약간 두께가 있는 휠로 교체되며 센터로 훨씬 맞아들어가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제가 V1을 개인적으로 소장하고있는데 20일대에서 우측으로 굉장히 큰 폭으로 쏠리는데 업그레이드된 버젼에서는 거의 센터에 가깝게 정렬이 되어있는점을 확인할수가 있었습니다. 글래스는 레플리카시계들 중에서는 상당히 고품질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적용되어 쨍하고, 싸이클롭스 역시 레플리카 중에서는 으뜸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배율이 약간 높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오리저널 롤렉스 싸이클롭스 역시 배율이 자로잰듯 정확하지는 않기 때문에 크게 지적할만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데이트윈도우의 경우 각이 정확하게 잡히지 않고 울어있는점을 관찰할수 있습니다. 이 역시 페이크포인트입니다.

 

인서트도 재생산 과정에서 약간의 디테일 변동이 있었는데요, 깊이감이 상당히 옅어졌습니다. 오리저널과 거의 흡사한 느낌으로 얇게 파였는데 섭마리너처럼 두께를 얇게 처리하면서 커브각 마감이 다운그레이드 되지 않았을까 예상했었는데 의외로 커브마감역시 기존의 레벨 그대로 유지가 되면서 레플리카시계 지존의 인서트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오로지 이 제조사에서만 맛볼수 있는 입체감입니다. 또한 세라믹의 블랙톤의 색상 역시 매우 짙고 광택감이 우수해서 사실상 인서트의 전반적인 느낌을 보고 페이크포인트를 짚는게 힘들다고 판단 됩니다.

 

크라운같은경우 상부로 볼록하게 튀어나와서 크라운과 함께 소재각인이 양각처리된 형태인데 이 단차가 오리저널보다 높습니다. 이 역시 페이크포인트입니다.

또한 크라운가드 역시 안쪽 쉐잎이 둥글게 표현 되었는데 오리저널보다 좀 더 과하게 둥글게 표현되었기에 이역시 페이크포인트입니다.

버젼이 올라가며 업그레이드된 요소가 하나 있는데, 위 사진을 보시면 베젤의 톱니 각이 상당히 날카로와보이는 점을 확인하실수 있는데 기존버젼의 경우 각이 조금 둥글게 죽어있었기에 플랫한 맛이 떨어졌습니다. 소재 역시 조금 어두침침한 스틸이 사용 되었었는데 금번에 업그레이드되면서 밝은 소재의 베젤이 적용 되어서 광택감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이는 민감한 분들이 캐치하실수 있는 부분이 되겠는데 저와같은 마감을 중점적으로 보시는 분들께는 굉장한 희소식이 되겠습니다.

 

사이드의 가스 이스케이프 밸브의 경우 오리저널보다 약간 규격이 작고 부조물과 케이스 홈 사이에 유격이 약간 있습니다. 거의 전체 개체가 동일합니다.

베젤 사이드 폴리싱상태 보시면 헤어라인 폴리싱이 굉장히 러프하게 들어갔는데 마감상태도 좋고 광택도 뛰어납니다. 기존작보다 밝기도 훨씬 밝고요.

 

메인페이스를 전체적으로 한번 훑어보았습니다. 일단 중간평을 내리자면 전체적으로 콸러티가 굉장히 우수하고 싱크로아웃요소들이 쉽게 눈치채기 어려운 시계라고 생각 됩니다. 사실상 이런 기준으로 시계를 평가절한다면 살아남을수 있는 레플리카시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시계가 종이 한 장 치의 페이크포인트를 짚을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큰 의미가 없는(비중이 적은)페이크포인트들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을 하지않아도 무방하겠습니다. 어쨋든 다음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소재가 변경되면서 서브마리너 이후로 오이스터퍼페츄얼 라인업의 브레이슬릿에만 적용이 되어왔던 커빙폴리싱 역시 씨드웰러에 적용이 되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러그 엔드피스의 접합부 입체감이 기존작보다 훨씬 좋아졌습니다. 물론 특정 각에서 특정 라이팅을 비춰야만 느낄수 있는 작은 요소이기 때문에 관심이 없는 분들께선 잘 모르실수가 있으나, 제 생각에는 아주 큰 업그레이드라고 생각이 됩니다.

버젼이 변동 되면서 좋아지기만 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다운그레이드도 있습니다. 처음에 언급했던 러그 상부면 쉐잎이 두꺼워진것, 그리고 또 하나가 엔드피스 각이 조잡해진 것입니다.

 

어떤 내용인가 하니 엔드피스의 규격이 약간 변동되어서 러그 안쪽으로 쏙 들어오지 않고 바깥쪽으로 돌출되는 것인데요, 이 엔드피스는 둥글게 말려서 안쪽으로 들어가는 형태의 엔드피스인데 각이 약간 바깥쪽으로 쏠리면서 러그 끝단과 단차가 맞지 않게 되었습니다. 다음 사진 보시지요.

 

엔드피스는 약간 안쪽으로 좀 더 큰 각으로 말려들어가야 하는데 이부분이 구작의 경우 구현이 되어있었는데 신작의 경우 오히려 다운그레이드된 모습을 감상하실수가 있습니다. 큰 부분은 아니지만 이부분 각이 약간 올라감으로 인해서 엔드피스 2열의 각도 조금 올라간 형태가 되어 좀 더 길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2019년 4월 기준 AR사의 근본적인 롤렉스시계 제조에 있어서 결함이 있다면 가변쉐잎의 모서리 표현력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위 2번째 사진을 보시면 러그 모서리부의 스틸 라이트플로우가 살짝 흘렀다는점 확인하실수가 있는데 명품시계에 이런 마감은 태그호이어같은 명품같지도않은 명품 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시계가 눈에 들어오시는지요? 예? 그래도 모르겠다고요?

괜찮습니다. 5세대 메인스트림인데요. 좀 더 내공을 쌓고 보시면 됩니다.

 

케이스백의 각인부입니다. 이건 나무랄 데가 거의 없습니다. 유광부가 약간 울어있는듯한 느낌을 받는다는점을 제외하면 각인도, 도료도, 모서리 마감도 거의 완벽에 가깝습니다. 역시 겉면을 유광으로 폴리싱하는 부분은 마감이 상당히 뛰어난점을 확인할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엄밀히 따지면 페이크포인트로써 다룰수가 있겠습니다만, 의미가 없습니다.

 

클래스프를 살펴봅시다. 이게 별 의미가 없게 느껴지는 지경이 되었는데요, 브레이슬릿과 클래스프 마감력이 레플리카시계 제조사중에서는 지존급입니다. 5세대가 열린지 1년 이상 지나서 수많은 시계들이 5세대급으로 출고되고있는 현재까지도 이에 대적할만한 제조사가 등장하지를 못할 정도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마감입니다. 함께 보시지요.

 

익스텐션 링크의 내부입니다. 일단 소재와 소재의 이음새 마감 구석구석 신경써둔걸 확인하실수 있는데 다만 하나 아쉬운점이 있다면 스틸의 라이트플로우까지 겉면처럼 깔끔하게 신경써두지는 않았다는 점 딱 하나입니다. 익스텐션 코의 가변쉐잎부 폴리싱이 약간 울어있는점을 제외하면 레이저 각인도, 규격도 매우 깔끔하게 들어갔습니다. 구동 역시 아주 부드럽게 잘 되고 단단한 인상을 줍니다.

브레이슬릿 안감 마감에 대해서도 살짝 언급을 해보자면, 무광 폴리싱처리 되어있는데 광택감이 오리저널보다 약간 부족합니다. 좀 더 샌디하지요. 하지만 이는 큰 차이도 아니고 사용중 얼마든지 편차가 발생할수 있는 완벽한 시야게의 영역이기 때문에 약간의 홈커스텀으로도 개선을 시킬수 있는데요, 겉면도 마찬가지고 전체적으로 광택마감이 오리저널보다 러프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실버 폴리싱케이프등으로 한번 무광부를 전체적으로 밀어주면 거의 오리저널과 차이점을 찾기 힘들정도로 광택감이 올라옵니다. 이건 제 소소한 팁입니다.

 

새롭게 릴리즈된 씨드웰러를 분석해보았습니다. 어떤가요?

제가 오늘 씨드웰러 분석을 준비하면서 하고자했던 말이 하나 있습니다.

특정 커뮤니티나 몇몇 소수의 초보자들이 레플리카시계의 페이크포인트 즉 정품과 다른 점을 한 두개를 들면서 마치 레플리카시계가 쓰레기다, 폐급이다 이렇게 표현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력을 살펴보면 SW발롱블루가 V6보다 크리미한 다이얼이 일품이기 때문에 V6은 쓰레기다 라는식으로 V6이 호도되었었고,

눕 서브마리너가 용두와 삼각점이 AR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AR은 쓰레기고 눕이 훨씬 좋다라는 식의 의견이 팽배했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보시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페이크포인트들이 있지 않나요? 사실상, 따지고보면 지금 윗 사진으로 보이는 모든 파트에서 페이크포인트를 짚었지요? 그렇다면 이 시계는 잘못 나온 시계고 다른 대체품을 찾아야하고 자격지심을 느끼며 끙끙 앓아야 할까요?

제가 말하는 요소 요소들은 환원론적인 관점입니다. 이는 즉, 숲을 이루기 위한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일 뿐이라는 뜻입니다.

시계의 페이크포인트와 편차가 자기 눈에 얼마든지 크게 느껴질수는 있습니다. 안목이 올라감에 따라서 하나하나 더 보일수가 있겠지요.

그렇다고해서 그 시계가 쓰레기처럼 느껴진다면 혹시 지금 내 스스로가 짝퉁의 마수에 빠지고있는게 아닌가 되짚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짝퉁은 정품과 근본적으로 같을 수가 없습니다. 분자 하나까지도요.

단적인 가상의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만약 현재 5세대급 시계를 하나 가지고 3~4년 전 레플리카 마니아들에게 보여준다면 이 레플리카시계를 그당시 마니아들이 어느정도 금액대로 평가할것 같으신가요?

제 판단에는 현재 5세대급 시계들은 당시 마니아들은 150~250만원 선에서도 구입을 했을 것입니다.

품귀로 인하여 구입을 못할정도로 물량이 부족할수도 있습니다.

나무 하나를 보고 숲을 평가하는 어리석은 짓은 그만두시기 바랍니다.

이미 적정선을 일정 초과하는 품질로 시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KEEP CALM AND ENJOY WATCH

저 역시 긴장을 늦추면 안되겠지만, 이시장은 생물과 같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들도 저와 같이 환원론에 입각하여 좁은 우물 속에 갇히지 않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숲을 볼 수 있기를요.^^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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