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옛날 리뷰 보기

(2019. 12. 5) 태그호이어. 엥? 모나코!? 1969-1979 한정판 쿼츠 시계

by 타임코리아 2021. 4. 20.

(태그호이어. 엥? 모나코!? 1969-1979 한정판 쿼츠 저가형 레플리카시계)

 

 

TAG Heuer Monaco 1969-1979 Limited Edition

태그호이어의 과거 모나코시리즈를 기리는 한정에디션.

 

엥? 태그호이어? 띠용 하신 분들이 계실텐데 이분들은 렙 판에서 굴릴대로 굴린 고수분들이실 겁니다.

왜냐면 태그호이어 모나코는 과거에 오토메틱 고급 레플리카시계가 출시 됐었다가 쫄딱 망해서 단종 됐거든요.

그런데 이 놈은 대체 무엇이냐? 정체를 밝혀라~!!^^ 메이저도 아니고 싸구려도 아닌 제조사에서 제작한 모나코입니다.

사실 이 블로그에 개재될만한 가격대의 시계가 아님에도 이렇게 등장할수 있었던 경위에는~ 근래에 있었던 소소한 블로그 리뉴얼의 여파가 큽니다.

 

앞으로 이런 재미있는 시계들도 종종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트 드 제네바 패턴으로 수놓아진 빈티지한 색감의 모나코 크로노그래프입니다. 재밋는 점은 쿼츠무브먼트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원가절감을 위한 방법인데 어떻게 이게 가능했냐 하니 이 제품이 솔리드백으로 출시 됐거든요. 그래서 쿼츠무브먼트를 넣고 각종 펑션을 과감하게 더미로 처리하고서 극단적으로 금액을 낮췄습니다.

글래스조차 페이크 사파이어글래스가 들어갔고요. 레플리카시계라고 한다면 고급품에 사파이어크리스탈이 기본이라는 인식을 깨는 놈입니다. 그런데 정말 어이없지만, 예쁩니다. 일단 워낙 원작 시계의 추구점이 극도로 투박한 스퀘어 빈티지 워치의 오마쥬이기도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인 스틸의 마감상태나 다이얼판의 상태가 동금액대 시계라기보단 그래도 10~20만원 상위 모델들의 부속품질을 가졌다고 봅니다.

 

구멍이 송송 뚫린 가죽밴드가 기본 사양인데, 패딩 소재가 굉장히 딱딱하기 때문에 타공 되어있는 부분은 길이 들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패딩이 없는 클래스프부분은 가죽이 얇아서 부드러운 텐션감도 있고요. 가죽은 고급스러운 가죽은 아니지만 꽤 빈티지한 소가죽이 적용 되었고 표면에서 베지터블 가죽의 텍스쳐를 여지없이 느낄수 있습니다. 클래스프는 폴딩 디버클이 적용 되었고, 외부에는 양각의 브랜드로고가 위치하고 양방향 푸쉬타입으로 결탈착감은 나쁘지 않네요.

 

크라운입니다. 여기서 좌측 사진의 용두는 더미, 우측 사진의 버튼과 용두는 모두 작동하는데 용두가 굉장히 독특한 형태죠? 홈이 있어서 손톱을 걸어서 용두를 뽑을수 있는데 저 용두를 가지고 분침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크로노그래프기능은 세컨핸즈만 오토쿼츠타입으로 작동하고 적산계는 더미입니다. 그냥 시간 조정 및 크로노초침 돌리는 용도로만 사용할수 있다고 생각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 놈들, 거짓말 하기는 싫었는지 정직하게 오토메틱 도장을 생략했습니다.(빵 터졌어요 ㅋㅋ) 싸구려시계들중 오토메틱 도장을 없애고 QUARTZ도장을 넣는 경우는 있는데 오토메틱 도장 자체를 없애버릴 줄이야...... 파하하^^ 재밋네요. 그런데 더 재미있는건 저 코트 드 제네바 각인이 생각보다 쓸만해 보인다는 점입니다. 완전히 싸구려 패션시계같지는 않고, 적어도 50만원이 넘는 브랜드시계에나 들어갈 법 한 품질의 다이얼이 적용 되었습니다. 두 개의 서브다이얼은 메탈그레이톤의 선레이가 적용 되었고요.

올리브그린톤의 다이얼에 보색인 붉은색 도트와 핸즈페인트가 적용 되었습니다. 덕분에 강렬한 임팩트를 주지만 뭔가 색상학적으로 언밸런스한 느낌을 동시에 받기도 합니다. 마치 다이얼 플레이트와 인덱스, 핸즈가 분리된 느낌을 주는데, 어쨋든 이 국방색상의 다이얼과 빈티지한 가죽밴드 그리고 터프한 스퀘어스틸 케이스 덕분에 시계가 굉장히 빈티지해보이는 효과가 있긴 합니다.

 

이것이 무반사 코팅은 아닐것이고 아마 사파이어코팅으로 추정 됩니다. 어쨋든 재미있게도 데이트윈도우까지 깔끔하게 만들어둔데다 저가형 시계들 답지않게 데이트윌까지 깔끔하게 처리 해놓았습니다. 이 블로그에 이 시계가 리뷰로 올라올수 있었던 많은 이유중 하나입니다.

 

케이스백은 과거 호이어를 기리는 모나코 호이어각인이 그대로 들어간 솔리드백이 적용 되었고, 네 방향에 스크류핀이 고정하고있는 방식이며 마치 라운드케이스처럼 약간의 단차를 두고 깔끔하게 폴리싱 해두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계의 다른 시리즈를 위해서 만들어진 케이스백이 끼워진 건지, 1979~1989로 들어가야할 각인이 1989~1999각인으로 들어갔습니다. 일단 타깃모델을 만들어놓고 판과 스트랩등만 조금씩 교체하면서 구색을 맞춘 흔적인데, 고가 시계에서 이런 미스를 냈다면 이슈가 되기도하고 욕을 먹기도 하겠지만 이 가격대 시계에게는 그런 잣대를 대진 않죠. 전반적으로 금액대비 스틸마감이 준수합니다.

 

모나코는.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손목에 올려보고싶다는 생각을 해보셨을 과거의 유산중 하나입니다. 요즘에야 콜트나 아쿠아레이서, 칼리버같은 시계들이 인기가 많지만 과거 태그호이어 하면 모나코와 링크였죠. 이제는 샤넬 J12처럼 아는 사람만 찾는 구닥다리 시계로 느껴지지만, 그래도 이 빈티지한 감성을 찾는 분들이 종종 있는건 사실이고 시계 매니아들이라면 한번쯤 꼭 차보고싶어하는 시계이기도 한게 바로 모나코입니다. 정가품을 막론하고 말이죠.^^

과거에 메이저에서 오토메틱 A7750을 탑재한 묵직한 모나코 크로노그래프 레플리카가 출시 되었었으나 판매부진으로 단종된 전례가 있는 덕에, 태그호이어사에서 별도로 모나코를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는 이상 고급 레플리카시계로는 더이상 모나코를 만나보기 힘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서브옵션들이 생겨나는것 같네요.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좋은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궁금증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남겨주시면 확인후 회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작사에 대한 질문은 정책상 삼가 부탁드립니다.  

저는 소매업을 하고있습니다. 샘플 구입에 대한 문의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텔레그램 @watchdo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