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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6) 요즘 핫한 명품시계 오데마피게. 그리고 간판모델 로얄오크 41mm 신작 분석

by 타임코리아 2021. 4. 20.

2019년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롤렉스와 오데마피게의 시대입니다. 로얄오크 39MM 원작모델의 히트로 2MM씩 작고 커진 37MM모델과 41MM모델이 추가로 출시되었는데 오늘 모델은 41MM모델입니다.

다이얼 직경은 41MM이지만 일반적인 라운드케이스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사이즈를 가늠 하시면 오류가 발생할 겁니다. 브레이슬릿이 넓대대한 형태로 컨버전트 킷트로 완전히 철판을 썰어둔 듯 한 케이스와 엮여있기 때문에 손목 위에서 그 사이즈가 실제로 2~3MM정도 더 커보입니다.

즉 37MM모델은 거의 40MM모델과 사이즈감이 가깝고, 39MM모델은 거의 42MM모델과 가까우며, 41MM모델은 44MM모델과 가깝습니다. 더구나 기존작의 경우 두께도 미세하게 더 두꺼워서 메인플레이트가 사용자의 손목 정면으로 좀 더 돌출되는 형태였기 때문에 좀 더 커보였죠. 이번에 경쟁사가 등장하여서 한번 섭외해봤습니다.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데마피게 로열오크 15400 블랙컨셉트

AudemarsPiguet Royaloak 15400

1위 제조사의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시리즈는 4년 이상의 긴 독재의 기간을 가졌습니다. 그간 변화는 세세한 인그레이빙의 업그레이드나 타피스리 패턴의 업그레이드, 색감의 변화나 데이트윌의 업데이트등 짧고 굵직한 업데이트들이 지속적으로 이뤄졌고, 세대개념으로 따지면 4세대급 시계에 해당 됩니다.

이번 도전작의 경우 1위 제조사가 잡지 못했던(혹은 잡으려하지 않았던)요소요소 몇 가지를 공격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두 가지 특징은 바로 두께Thickness와 밴드의 텐션Tension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계를 분석하려할때 봐야할 타깃 포인트는 얼마나 해당 요소들을 잘 구현했는가, 그리고 1위 제조사에 비해서 좋은 점과 떨어지는 점이 무엇인가 하는것이 되겠습니다.

그럼 요소요소 하나씩 함께 살펴보시죠.

우선 전면베젤의 나사 가공상태는 1위제조사보다 더 깔끔한 편입니다. 모서리도 좀 더 둥글게 가공 되어있고요. 물론 애프터커스텀을 통하여 굵게 깎아친 것과는 비교가 안되겠지만 순정상태에서 어느정도의 갭은 벌리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 AP들의 아쉬운점에 대해서 지적하고 넘어가야할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 와플형태의 텍스쳐가 좁고 앞으로 돌출된 형태로 자주 구현된다는 점입니다. 이 제조사의 물건 역시 마찬가지인데, 1위 제조사도 과도기간 이런 볼록하고 돌출된 패턴으로 2번정도 출고되었던걸 생각하면 변화의 여지가 있습니다. 좀 더 넓대대하고 각지게 퍼지면 더욱 예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차피 정품느낌과 흡사하게 뽑는건 불가능해요. 워낙에 큰 벽이 있어서요. 사진으로는 잘 촬영되지 않았지만 데이트윌의 경우는 1위제조사 윌이 더 정갈하게 느껴집니다.

밴드입니다. 제 블로그 포스팅을 챙겨보시는분들은 지겹도록 들으셨을 테지만, 저는 스틸시계라면 스틸의 마감을 가장 중요한 순위로 놓고 봅니다. 사실상 정품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발생하는 부분도 이 소재와 피니싱에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시계가 4세대 수준의 시계로 취급받는 이유 역시 스틸피니싱 때문입니다. 1위제조사가 그랬다면, 이 제조사는 좀 더 좋을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봤지만 결론은 황이에요~

사진으로도 충분히 전달이 되리라고 생각 하는데, 헤어라인이 굉장히 거칠게 잡혀있습니다. 지인분께서는 마치 애프터폴리싱을 수 회 진행한 1위제조사의 밴드처럼 느껴진다고 코멘트 하시네요. 저역시 동감하는 바입니다. 사후에 직선으로 연마해둔 것처럼 헤어라인이 깊고 짙게 잡혀있습니다. 모든 스틸플레이트에 동일하게 적용 되었기 때문에 빛을 비춰볼때 재질이 꽤나 거슬거슬하게 느껴져요. 하지만 사후 연마를 잘해놓았는지 광택의 문제는 없고, 오히려 표면 광택은 1위 제조사보다 더 좋습니다. 또다른 큰 장점도 있는데요.

아까 언급했던 텐션입니다. 같은 레퍼런스의 시계임에도 불구하고 좌측시계의 밴드가 훨씬 탄력있어보이지 않습니까? 좌측이 도전작, 우측이 기존의 1위제조사 물건입니다. 이렇게 사이드쉐잎만 딱 놓고보면 도전작의 압승으로 보입니다. 백케이스 두께를 얇게 쳐놓은 것도 그렇고, 밴드 텐션도 그렇고요. 하지만 이 시계는 그것만 놓고 볼 수 없죠.

위가 기존의 1위 제조사, 그리고 아래가 도전작입니다. 거친 헤어라인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기보다 사진을 보고 느껴보시는것이 좋겠고, 또다른 큰 차이점 하나가 밴드 코간 유격입니다. 기존의 1위제조사 물건의 경우 유격이 거의 없이 스틸 플레이트가 짱짱하게 붙어있는 반면 도전작의 경우 코간 유격이 꽤 존재하죠. 이 유격때문에 밴드 텐션이 좋은것 아니냐? 하실수 있는데 아닙니다. 밴드텐션은 오로지 미니 컨버전트 키트들의 안쪽 패임각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고, 코간의 유격은 그냥 유격일 뿐입니다. 컨버전트 파츠들이 잘 절삭되어 부드러운 텐션감을 제공하지만, 코간의 유격은 결점으로 해석 됩니다.

또 한가지 미세한 차이점으로 스틸 모서리의 날카로움을 들 수 있습니다. 1위제조사 물건도 꽤나 거슬거슬하고 모서리가 날카롭기로 유명했는데 도전작은 한 술 더 떠서 좀 더 날카롭고 좀 더 거슬거립니다. 가공이 없으면 어디 걸려서 찢어지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코간 유격으로 인해서 도전작 브레이슬릿이 좀 더 얇아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로터 도금컬러에서도 약간 상이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부분은 도전작의 승입니다. 조금 더 옐로골드 색상에 가까운걸 확인할수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1위제조사 로터는 그냥 대놓고 핑크골드이기 때문에...... 그리고 로터 인그레이빙 퀄리티는 도전작이 좀 더 매트하다면 기존 1위제조사 물건이 좀 더 반질거립니다. 하지만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오리지날 칼리버 3120무브 로터의 골드 인그레이빙 퀄리티 품질이 워낙 좋아서 이 놈이나 저 놈이나 크게 유의미하지 않습니다. 어쨋든 도전자의 전체적인 품질이 생각보다 드라마틱하진 않아서 더 깊은 내용들을 굳이 언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군요. 노선만 확실하게 정리해드리고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총평

용도에 따라 초이스 해야할 것입니다.

기존의 1위제조사 물건은 가공 되지않은 다이아몬드 원석입니다. 전체적인 제원이 넉넉하기 때문에 어떤 가공을 하더라도 흡수를 할 준비가 된 스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만약 애프터커스텀을 한다면 무조건 기존 1위제조사 물건으로 진행을 하는것이 아웃풋이 좋을 것입니다. 특히 텐션 차이, 나사 마감의 차이와 같이 후가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후가공을 했을때의 아웃풋이 도전작의 순정상태를 월등하게 압도합니다.

새로운 도전작의 경우 더이상 손대기 애매한 서브다이아몬드입니다. 딱히 가공을 한다고해서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도 아니고, 쉽게 흡수하지도 못합니다. 다만 서브다이아몬드라고 해도 다이아는 다이아죠. 노멀 상태에서 두께와 텐션이라는 강력한 두 개의 무기가 있기 때문에 순정상태로 사용한다고 했을땐 이 제조사의 물건을 반드시 고려해보아야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다만 스틸 헤어라인에 민감한 사용자들은 절대로 선택해선 안될 선택지입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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