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옛날 리뷰 보기

(2018년 5월 10일) 까르띠에 발롱블루 28MM

by 타임코리아 2021. 4. 5.

초행길에 네비게이션이 목적지를 가르쳐주면 어떻게 될까요? 짜증나겠죠? 아마 많은 분들께서 인터넷상으로 가이드라인을 찾을때 이 네비게이션을 입력하듯 리뷰를 찾아보시고 정보들을 들춰보실 것입니다.

특히나 이 발롱블루라는 시계를 비교할때 SW공장 제품과 V6공장 제품중 비교하시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이게 국내 웹에 개제되어있는 글들을 보다보면 발롱블루 제품군은 28mm는 SW공장이 좋고 나머지는 V6공장이 좋다는 식으로 언급 되어있는 곳이 많습니다. 저 또한 크게 필터링하지않고 수년간 이어져온 그 말만 듣고 SW공장 제품을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기도 했었는데요.

우연한 계기로 접하게된 V6공장의 28mm.....

그리고 SW가 좋다는 통념을 마주하며 든 생각

 

네비게이션이 틀렸던 거죠. 틀린 네비게이션은 바로잡아야겠죠?

V6공장 28mm가 SW공장 28mm보다 좋다는걸 이번 포스트로 증명 하겠습니다.

 

좌 SW 우 V6입니다. 신품이다보니 비닐을 벗겨내지 못하고 촬영한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V6공장 제품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마감이 마음을 평온하게 합니다.

 

SW공장 제품입니다. 일단 거지같은 블루핸즈 마감처리와 진짜 더 거지같은 크라운이 제 심기를 건드네요. 다만 칭찬해야할 부분은 케이스의 쉐입이 좀 더 오리저널 발롱블루처럼 둥글게 처리가 되어있다는 겁니다. 그 두께감은 V6보다 낫습니다.

또한 많은 리뷰어들이 언급하는 다이얼 싱크로 또한 V6보다 살짝 낫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인덱스 마감에서 삐꾸가 나있지만 양품 파츠라는 기준 하에 매팅 컬러감이나 타이포의 위치 등이 V6공장보다는 나아보입니다. 하지만 이 요소들이 다른 모든 요소를 뒤집을만큼 가치있는 요소인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 1~100점중 가치평가를 한다면 정말 1에 한없이 가까울 정도로 별 거 아닌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V6이 SW보다 뛰어난 점을 생각할때 SW가 앞서는 몇몇 요소는 별 의미가 없다......'

 

일단 가장 큰 요소인 크라운 카보숑에 대해서 언급을 해야겠습니다. SW제품에 비해서 쉐입이 훨씬 자연스럽고 투명도 또한 좋습니다. 스틸 마감은 굳이 언급을 하지 않아도 사진상으로도 느껴지시겠지만 아주 깔끔한 마감을 보입니다.

 

블루핸즈 마감또한 매우 깔끔하고 판이 살짝 허옇게 뜨긴 하지만 거슬릴정도가 아닙니다.

 

압권은 브레이슬릿의 스틸 마감처리입니다. 소재의 차이인지 마감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으나 대비가 강하고 커빙 폴리싱이 아주 자연스럽게 들어가서 각이 다 살아있습니다. SW제품과 비교할때 훨씬 고급스러운 마감입니다. 촉촉함마저 느껴질 정도네요.

 

러그와 브레이슬릿간 간격도 꽉 물려있음을 확인할수 있으며 일단 어떤 각도에서 촬영을 하더라도 굴욕이 없을 정도로 마감이 좋습니다. 이건 싱크로를 떠나서 시계 자체의 완성도가 상당한, 배터리시계로써의 완성품으로 보아야 합니다.

 

SW제품입니다. 일단 딱 느껴지는점은 스틸의 대비감이 V6에 비해서 현격하게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2열의 무광 헤어라인부도 훨씬 거칠게 표현 되어있으며 선 또한 직선으로 딱 떨어지지 않습니다. 브러싱된 부분은 면이 일정하지 않으며 커빙면은 살짝 울어있는게 보일 만큼 마감이 부실합니다.

 

크라운에 이식 되어있는 카보숑은 암세포처럼 부풀어있으며 크라운 자체의 마감도 떨어집니다. 이렇게만 보아도 너무 허술한점이 많은 시계입니다. 다만 크라운이 크라운가드 안쪽에 좀 더 꽉 차있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만 이게 카보숑이 개판이어서 생기는 요소라 결코 좋은 요소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맙소사

 

러그와 브레이슬릿 외열간의 간격이 판타스틱하게 떨어져 있습니다. 다만 칭찬해야할 부분은 러그의 넓이입니다. V6에 비해서 좀 더 가로폭이 넓게 잘 구현해두었습니다.

 

뭐가 SW고 뭐가 V6일까요?

 

가로폭이 좁아지는 V6러그는 다소 아쉬운부분입니다.

 

SW가 V6에 비해서 떨어지는 부분을 정리를 해보자면 이렇습니다.

1.스틸의 마감이 너무나도 떨어집니다. V6의 압승입니다.

2.러그와 브레이슬릿간 이격이 너무 넓습니다.

3.케이스 크라운가드면 폴리싱 상태가 너무 딱딱하게 처리 되어있어서 부드럽게 넘어가지 못하고 한번 꺾입니다.

4.브레이슬릿 2열 무광부 헤어라인이 거칠고 일정하지 않습니다. 외열 면처리도 허접합니다.

5.브레이슬릿 커빙 피니싱도 너무 둥그스름하여 각이 다 죽어있습니다.

6.핸즈가 더 두껍습니다.

7.브레이슬릿 짜임새가 부실해서 착용중 분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곧죽어도 V6을 선택할 만큼 너무 SW와 V6간에는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다는게 저의 결론입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궁금증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남겨주시면 확인후 회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작사에 대한 질문은 정책상 삼가 부탁드립니다.  

저는 소매업을 하고있습니다. 샘플 구입에 대한 문의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텔레그램 @watchdo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