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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리뷰 보기

(2020. 3. 21) 롤렉스 서브마리너 그린(Ref.116610LV )

by 타임코리아 2021. 4. 23.

-1위제조사의 롤렉스 서브마리너 그린(Ref.116610LV) 재촬영 중국공장 레플리카시계 클립 리테이크-

 

 

안녕하세요, 타임코리아 파프리카입니다. 오늘은 샵 내 헐크서브마리너의 이미지가 너무 오래되서 새로 촬영해줬습니다.

근데 블로그에 안올리면 좀 아쉽잖아요. 같이 봅시다~^^

 

찾아보시라고 말씀 드렸지만 아리송한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정말 많은 잘잘한 디테일이 수정됐죠. 러그 단차의 수정, 싸이클롭스 비율 일정화, 데이트휠 도장 정확도 업그레이드, 삼각야광점의 형태 개선 정도가 눈에 띕니다. 참 2년간 놀지 않았네요. 역시 서브마리너는 계속해서 전쟁 또 전쟁입니다.

하지만. 명백하게 언급해야할 것은 유색시계는 색상 싱크로가 100%일치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매트색상들은 어느정도 색상을 맞춰주지만 컬러 그라데이션되는 세라믹이나 선레이다이얼들의 색상을 100% 오리지날과 일치시킨다는건 정말 힘든 일입니다. 롤렉스한테 자기네 헐크를 제로베이스에서 새로 만들어보라고 해도 만들기가 힘들 정도일 겁니다.

 

쓸만한 품질의 선레이 다이얼이 적용 되어있지만 색상계열이 cyan계통색상이 아닌 옐로그린계통의 색상이라는점 언젠가 짚어드린적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다른 제조사들도 똑같은데 아무래도 컬러 픽킹하는 매니저가 이런 디테일한 감각은 없는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짙은 청록색상 선레이 다이얼이 들어가면 상당히 근접한 느낌이 날 것 같은데 말이죠.^^

색상은 선레이만 말할게 아닙니다. 인서트도 얘기 해야죠. 이 세라믹은 빛을 어느정도 투과하는 성질이 있어서 조광 상태에 따라서 인서트 색상이 천차만별입니다. 조금 누런 자연광에서는 생초록색상에 가까운 색상이 나고, 흰색 밝은광에는 청록색상에 가까운 색상이 납니다. 이건 정품도 어느정도 비슷한 색상이 나기 때문에 필드에서 구분하는게 정말 힘들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제가 시계감정을 하고싶을때 가장 먼저 하는방법이 바로 부품간 결착마감을 관찰하는 일입니다. 사실 여기서 집중해서 볼 시간이 있으면 웬만한 레플리카시계들은 전부다 간파할수 있습니다.

보통 테이블에 마주앉은 상대방을 볼 때 위 사진과 비슷한 각도에서 볼 일이 많겠죠. 이 때 각 부품간의 마감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바로 제가 수 년 전부터 그렇게 강조해왔던 커브폴리싱입니다. 모서리가 날카로운 부품 두 개가 한 면으로 접합했을때 각이 딱딱하면 완벽하게 맞물렸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상당히 투박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말 그대로 커브면, 모서리 부분을 살짝 다듬어서 외부 쉐잎이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흘러가게 해놓는게 명품시계들의 공통점입니다. 심지어 칼각을 그렇게 많이 사용하는 오데마피게같은경우도 자세히 살펴보면 모조리 커브폴리싱처리를 해놓아서 촉감에서 거슬거림을 찾아보기 힘들고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을 받습니다.

이부분은 사실 2년 전 이 제조사가 등장하기 이전 모든 레플리카시계들이 해결하지 못하던 과제였고, 저는 레플리카시계 제조사가 설마 이런부분까지 신경써서 시계를 만들 날은 오기가 힘들겠거니 생각 했었던 것입니다. 이 제조사의 서브마리너의 등장이 저에게 가장 쇼킹했던 근거가 바로 커브폴리싱 때문이었습니다. 그 기술은 그대로 계속해서 적용되고있습니다. 물론 오리지날에 비하면 다소 날카로운 부분은 있지만 멀리서 봐서는 도저히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모서리 마감이 깔끔합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다른 제조사들도 이제 어느정도 쫓아오고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딱 하나 이 제조사가 현재 1위제조사로 불릴수 있는 이유가 있으니 바로 스틸마감입니다. 저를 애독하시는 분들께서는 이제 몇 차례 들으셨을 내용인 이 표면마감력은 사실상 '메탈 시계'의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입니다. 자칫 인서트나 다이얼 핸즈같은 메인페이스 파츠들로 인해서 소흘할수 있지만, 전문가들이 볼 때 그 무엇보다 가장 많은 티가 나고 차이점이 보이는게 바로 스틸의 마감입니다.

지성은 그것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 쇼펜하우어

이런 명언이 있죠. 눈이 트이지 않은 분들께는 보이지 않는, 시계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있는 이 스틸마감재의 차이는 지금 레플리카시계와 오리지날시계를 확실하게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이 눈이 트이지 않은 분들이 눈에 불을켜고 다이얼 핸즈 인서트를 정품으로 갈아놓아도 눈이 트인 사람들은 단박에 레플리카시계임을 구분해버리는 이유가 바로 이 스틸마감인것입니다. 제가 플랭큰을 하지 말고 순정 레플리카를 그대로 즐기라고 말씀 드리는 이유 역시 일맥상통합니다. 뭐 스틸면적 모두를 플랭큰해버리겠다면 할 말이 없네요. (그런 분이 실제로 있어서......-_-;;) 그건 이미 짝퉁이라고 보기 애매해서요.

어느정도길래 이 제조사를 그렇게 많은 경쟁작들과 비교해도 단 한번의 왕권찬탈 없이 1위, 최강의 시계라고 하는지는 아래 사진을 보시고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뭔가 감상이 떠오른다면 어느정도 시계를 보는 안목이 트였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진만 조금 올려보려고 했는데 이야기 하다보니까 또 잡설이 길어졌어요. 이번엔 복습했다고 생각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뭐 굳이 공부하시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말입니다. 스틸 각 부품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느낌을 집중적으로 느껴보세요. 저가의 레플리카시계들은 파츠가 다 따로 놀지만, 1위제조사나 오리지날 서브마리너같은경우 이렇게 한 몸처럼 딱 붙어있고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어쨋든 필드에서는 이런 사유들 때문에 저로써도 구분하기 힘듭니다. 블랙서브마리너는 더 심하고요. 백날 사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서 구분하네 뭐네 해봐야...... 필드에서는 바보 되는건 저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쨋든 뭐 촬영도 다했고, 어느정도 그린서브마리너에 대한 제 생각도 말씀을 드린것 같습니다.

3월도 어느새 끝나가고있네요. 여전히 코로나가 극성인데 다들 처신 잘 하셔서 피해 없이 건강하게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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