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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리뷰 Watch Review

OMEGA Seamaster Planetocean 43.5

by 타임코리아 2021. 5. 10.

이번에 리뷰와 동시에 언급할 핵심 키워드는 '품질'입니다.

시계는 기계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자동차 시장과 굉장히 유사점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구독자님들께서 자차를 운행 하고계시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게 설명 해보겠습니다.

제품품질을 본다는것은 대체 시계의 어느부분에 대해서 포인팅 하는 것일까?

자동차산업도 정말 많은 가지치기로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지만,

큰 카테고리 그룹으로 분류 해보면 아래와 같이 분류할수 있을것입니다.

1.기획&디자인

2.제조

3.마켓팅&세일링

4.수리(에프터 서비스)

각 분야의 전문가는 엄연히 따로 존재하는 법이고,

시계 판매업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은 3번 마켓팅과 세일링업에 종사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1, 2번에 대한 지식이 떨어지는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특히 2번 제조의 영역은 말 그대로 공산품을 생산하는 담당자가 아니고서는 이해가 불가능할정도입니다.

그래서 각 분야간의 전문가에 대한 리스펙트는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모르는 입장에서는 아무리 알려줘도 모를수밖에 없고 내가 모를수도 있다는걸 인정 해야하는것이죠.

카피시장에 특이점이 있다면, 제품을 독점 판매 할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제조사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죠. 오늘 최고였던 제조사가 내일 뒤쳐질수도 있고요.

의리만으로는 거래를 이어갈수 없는 냉혹한 약육강식 정글입니다.

신뢰할수있는 세일러라면 제품 보는 안목이 뛰어나야 합니다.

왜냐면 똑같은 레퍼런스라도 생산자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 생산시기의 편차를 보는 역량 역시 뛰어나야합니다.

결과적으로 클라이언트 손목에 올라가는 시계의 품질에 차이가 생깁니다.

솔찍하게 말하자면 저는 저희 그룹 외에는 아직 신뢰할만한 안목을 가진 세일러를 본 적이 없습니다.

저희가 참 많이 모르고 어설프다고 할 지언정 저희 이상으로 시계라는 물건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업체가

한국에 없다 라는 것입니다. 정말 솔찍히 제가 본 모든 한국인 소매업체가 모두 거짓말로 물품을 판매하고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알고있는 소매업체도 저희를 제외한다면 모두 양심을 단가에 녹여 팔고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블로그를 오랫동안 지켜봐오신 분들께서는 아실 겁니다.

이런 솔찍함 만으로는 시장에서 살아남을수 없다는 것을요. 저도 굶어보니 그들이 이해 됩니다.

현실은 뭘 세일링하던, 어떻게 세일링하던 상관 없습니다.

거짓말을 치던, 사기를 치던, 양심을 몇 퍼센티지까지 섞어팔던.

결국 아무 의미가 없더군요. 제가볼땐 그냥 일반유저 중하등급정도의 안목을 가진 세일러가 득의양양 합니다.

뷰어 수준이 떨어지니까 거기에 쉽게 속죠.

사실 제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때 이런 문제점들이 똑같이 있었습니다. 너무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려고했던것은 제 포스팅을 보는 여러분들의 안목을 증대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물건이 좋은 물건인지 스스로 분간할수 있도록 교육 해드리는 것이었죠.

제 오판으로 재능기부처럼 되어버리긴 했지만 말이죠.

품질 이라는것은 세일링이나 에프터서비스에서 결정되는것이 아니라,

기획과, 디자인과, 제조에서 모든 결판이 나는 영역입니다.

그런데 제조라는영역은 우리는 제조사가 공개해주는 수치적인 영역 외에는 알길이 없습니다.

가장 본질적으로 제품을 파악하는 방법은, 오리지날의 방향성을 캣치 하는것입니다.

디자이너가 어떤 의도로 어떤 소재를 사용해서 어떻게 쉐이프와 선과 면을 만들었는지 유추해보고

그 결승점에 맞는 방향으로 카피메이커가 제품을 구현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면 품질이 보입니다.

포토레플리카 하는것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일이 벌어지는겁니다.

이건 글로 백날천날 설명해드려봤자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경험을 해야죠......

좋은 세일러라면? 당연히 이 품질 캐치능력이 좋아야하고, 4가지 카테고리 중

1번 디자인과 곁다리를 걸치고 있는 세일러가 굉장히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금사주팔자인 사람들이 굉장한 포텐을 터트리는 영역입니다.

사족이 길었는데 본론으로 들어가볼까요.

이 시계는 앞전 블랙모델대비 아쉬운 부분들과 조금 괜찮은 부분들이 혼재되어있는 시계입니다.

상품성은 둘 다 아주 뛰어납니다만. 원래 제가 선호하지 않았던 제조사인데

근래 앞전 블랙모델 편차폭이 커지면서 대안으로 떠올린 모델입니다.

쉐이프나 소재는 동일합니다. 세라믹 인서트, 세라믹 베젤......

43.5라는 빅사이즈에 압권이죠.

 

인서트에는 고무나 플라스틱과 흡사한 오렌지 소재가 포인트로 필링 되어있습니다.

초기에 필링상태가 불량한 개체들이 많았는데 생산량이 안정화 되면서 자연스럽게 교정한것 같네요.

깔끔하게 잘 채워져있습니다. 도료도 초기에 비하면 아주 양호해졌습니다.

완벽하진 않습니다만 이정도면 충분하겠습니다.

 

핸드나 부착물들은 역시 아쉬운 구석이 있습니다.

오리지날은 날카롭게 처리되어있지 않죠. 부들부들하게 잘 다듬어놓습니다.

다소 날카롭고, 부속품 보관상태가 안좋다보니 차라리 원가를 더 가져가더라도 좋은 품질로 만들어줬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생기게 됩니다. 이 제조사 물건들은 모두 이렇게 소소하게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라믹 상태는 나쁘지 않습니다. 앞전 제조사와 공통된 문제점이 있다면 역시 색상입니다.

Seamaster색상 채도 차이가 있어서 구분을 하신다면 이걸로 구분 하시는것이 가장 간단합니다.

카피/오리지날

Seamaster Seamaster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아직까지 색상 완벽한 카피는 없습니다.

케이스 쉐이프 구현도는 아주 좋습니다. 만 베젤 홈 사이사이 마감에 각들이 애매하게 무너져있습니다.

신경써서 보다보니 전반적으로 마감상태가 칼같지않고 러프하다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물론 애시당초 의심하고 덤벼들지 않는다면 알기는 어렵겠죠.

밴드 클래스프같은경우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만 역시 클래스프는 조금 더 가공 해주면 좋을것 같습니다.

여전히 살짝 날카로운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단점이라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좀 더 꽉 찬 느낌을 주고, 완성되어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많은 고장을 유발하는 익스텐션 푸셔 역시 원활하지는 않지만 잘 작동합니다.

전반적으로 가볍게 차고다니기에는 나쁘지 않겠습니다만,

겨우겨우 1군에 턱걸이 하는 느낌은 가격의 한계상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사견이지만 품질이 훨씬 좋아진다고 한다면 얼마든지 더 투자할만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인기 라인업은 조금 더 투자를 해주는게 좋지 않나 생각 해봅니다.

한번 제조사에도 피드백 해보겠습니다.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는 43.5 수퍼 빅사이즈 다이버워치인

씨마스터 였습니다.

이 시계는 러버&디버클 번들을 옵션으로 선택할수 있습니다.

2중구조로 되어서 마치 페브릭밴드같은 질감의 아주 부드러운 러버밴드와,

스테인리스 스틸 클래스프를 나쁘지 않은 금액으로 추가할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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