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금요일입니다. 근데 너무 춥네요.
이열치열이라고, 추울때 아이스를 먹는 자 진정한 남자라고 하겠습니다.
이런날 차고다니기 너무추운, 화이트골드 요트마스터입니다.
창고에 놀러갔다가 구경하면서 5점의 시계를 촬영했습니다.
순차적으로 블로그에 올려볼까 합니다.
이번에 촬영해온 모델들은 어딘가 구천을 떠돌지 않을까 싶군요.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작년에 롤렉스에서 대대적인 사이즈업 발표가 있었지만
유독 상징적인 42mm대를 기록하고있는 요트마스터 42입니다.
물론 기존에 레가타 기능이 탑재된 44mm의 요트마스터 2디자인이 있었지만,
Hour, Minute, Seconds, Date의 초단순 펑션만으로 만들어졌으며.
기존의 요트마스터 40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계승한데다가,
화이트골드 금통시계라는, 럭셔리한 구성까지 더해져서.
2021년에 롤렉스를 찬다는게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롤렉스가 생각할때 스틸스포츠시계는 캐시카우로써의 역할이 아니라.
말그대로 미끼상품으로 전락 하여버린 것이고.
이런 골드워치들을 론칭함으로 마진을 극대화 하고싶은것이 아닌가 추측되네요.
쉐이프는 우리들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요트마스터 40의 그것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단 2mm넓어진 직경을 커버할수있는 무언가가 필요했고,
롤렉스는 이에대해 엄청나게 부풀어오른 인덱스와,
또한 엄청나게 부풀어오른 아워핸즈로 대답하는군요.
베젤의 너비는 거의 동일한듯 보여지지만,
거의 순수하게 다이얼 지름만 2mm를 늘려놓은 빅사이즈워치로, 넓대대한 느낌을 줍니다.
오리지날이 화이트골드 시계이기 때문에, 사실 로듐 도금을 해놓았다면 구분하는것이 어렵습니다.
모두 유광으로 만들어진 시계이기 때문에 아마도 모두 로듐도금 되어있지 않을까 예상 되는군요.
큰 단점이 있다면 손목이 굵은 유저들이 오히려 착용할수 없다는 점입니다.
향후 개선될지 모르겠으나, 위아래 양쪽 모두 숏 오이스터플렉스 러버밴드가 적용 되어있기 때문에.
손목둘레가 16~17cm정도 되시는 분들만 착용할수 있을것 같군요.
아이러니하네요.
전면으로 들어오면 운동장같은 다이얼 면적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일단 칭찬해야할것은 글래스입니다. 아주 깨끗하네요.
투과율도 좋고, 내부 부속품들의 마감상태도 나쁘지 않습니다.
핸즈의 경우 평평하고 뜯김 자국도 조금 발견할수 있지만 문제삼을 수준이 아니군요.
오리지날이 신형 서브마리너와 동일한 칼리버 3235무브먼트가 탑재 되었기 때문에,
카피제품 역시 카피 3235무브먼트가 탑재됩니다.
분침 조작방향은 역방향이고, 약 70시간의 파워리저브가 실제로 지원된다고 합니다. 놀랍죠.
데이트윌의 정렬상태나 자간, 서체 모두 딱히 지적할만한 부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제조사가 롤렉스시계를 만들때 참 잘 못 만드는 부분이 야광점인데.
요트마스터의 경우 인서트에 야광점이 없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단점이 꽤나 상쇄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남은건 이 제조사가 참 잘하는 유리.
다이얼 표현력. 이런 것들입니다.
이런 큼직한 시계는 메인페이스의 표현력이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깨끗한 표면, 최대한 투과해주는 투명한 유리, 깔끔한 정렬 이런 것들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요.
다른 무광 스테인리스스틸 시계들과는 다르게 유광으로 헤어라인에 대한 리스크도 지웠고.
사이즈에 대한 한계만 돌파한다면 상당한 메릿트가 있는 시계인데
시원하게 돌파해서, 프로토타입인데도 불구하고 바로 실착해도 전혀 문제되지 않을 수준이라고 판단 됩니다.
사이드 쉐이프 역시 깔끔합니다.
사진으로도 이 웅장한 사이즈가 느껴지는군요.
로고를 떼어놓고 봐도 20~30만원대 저가 시계들과는 레벨이 다른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카피시계는 가성비로 착용하는것입니다.
시계가 50~80만원 한다고 하면 아니 무슨 카피시계가 그렇게까지 비싸냐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옳지않은 소리입니다. 그게 너무 저렴한 금액입니다.
그 금액으로 오리지날 시계를 산다면 이만한 시계를 절대 손에넣지 못하거든요.
시계를 알면 알수록 카피시계의 가격은 저렴하게 와닿을 것입니다.
장점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빈약한 클래스프는 이 제조사 시계들의 가장 큰 단점중 하나입니다.
서브마리너와 마찬가지로 2중 잠금장치로 설계 되어있는 클래스프인데,
외부 덮개의 조작성이 아주 떨어집니다.
하지만 체결이 되어있는 상태에서는 육안으로는 별반 문제점을 느낄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사용을 하려고할때 불편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개체편차가 꽤나 있다 라는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인사이드 피니싱 역시 기존의 1위제조사에 비하면 많이 아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만.
일단 체결을 해둔 상태에서 육안으로 식별이 되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삼을것은 없을것 같네요.
제가 보고서 감탄스러웠던 부분은 전면이 아니라 백플레이트입니다.
전체적인 마감완성도가 상당히 뛰어납니다. 이 층층이 스택되는 느낌을 굉장히 잘 표현했습니다.
허술함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마감상태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커브 폴리싱 역시 기가막히게 처리 해두었습니다. 날카로운부분은 없습니다.
물론 육안으로도 충분히 관찰될 정도입니다.
근래에 봤던 롤렉스 시계들중 꽤 높은 순위에 레이트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훌륭한 사이드 밸런스를 보세요.
그 누구도 감히 카피제품이라고 의심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신형 요트마스터 42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이 시계는 손목둘레가 16-17정도 되시는 분들이시라면 한번 도전해볼만한 모델이라고 생각 합니다.
롤렉스로써는 넥스트스탭을 보여주는 모델이고,
(오리지날 기준)세대를 가르는 혁명적인 모델 중 하나라고 생각 합니다.
과거로부터 메이커가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방향성을 정하는것은,
그 자체로 헤리티지이고 의미깊은 이벤트였습니다.
이번 뉴모델 론칭에서 롤렉스가 보여주고있는 방향성은 뚜렷해보입니다.
고인물은 썩게 마련인데, 롤렉스는 썩지 않는군요.
언제까지 트랜드새터로써 명맥을 유지할수 있을지 기대하며 지켜보는것이 하나의 큰 재미가 될것 같습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궁금증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남겨주시면 확인후 회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작사에 대한 질문은 정책상 삼가 부탁드립니다.
저는 소매업을 하고있습니다. 샘플 구입에 대한 문의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텔레그램 @watch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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