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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15) 롤렉스 데이저스트41 블랙 오이스터

by 타임코리아 2021. 4. 6.

오늘 분석해볼 시계는 롤렉스 데이저스트41시리즈의 블랙 오이스터판입니다.

데이저스트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분들을 위하여 데이저스트의 종류에 대해서 러프하게 설명 하여드리자면

첫째로 데이저스트는 오이스터퍼페츄얼의 하위 라인업입니다. 즉 풀네임은

롤렉스 오이스터퍼페츄얼 데이저스트 LADY&MEN

이렇게 분류되어있는 것이고 남성용 데이저스트의 경우 36과 41으로 분류되어있습니다.

데이저스트에는 상위범주인 오이스터퍼페츄얼과 달리 2가지 베젤과 2가지 브레이슬릿 옵션이 있습니다.

베젤의경우 플루티드베젤(화려함)과 돔베젤(단아함)로,

브레이슬릿의 경우 3열 오이스터브레이슬릿(단아함)과 5열 쥬빌레브레이슬릿(화려함)으로 나뉩니다.

베젤과 브레이슬릿은 각각 조합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되겠죠.

플루티드베젤+오이스터브레이슬릿

플루티드베젤+쥬빌레브레이슬릿

돔베젤+오이스터브레이슬릿

돔베젤+쥬빌레브레이슬릿

이 4가지 옵션중 데이저스트의 아이덴티티로 가장 잘 알려져있는 조합은 두번째인 플루티드베젤+쥬빌레브레이슬릿 조합입니다.

베젤도 화려하고, 브레이슬릿도 화려하여서 "화려한 롤렉스와치"로써 명성이 자자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분석해보는 시계는 어떤 조합인가 하니 플루티드베젤(화려함)+오이스터브레이슬릿(단아함) 조합입니다.

다이얼이 민짜 블랙다이얼로 베젤의 화려함을 상당부분 눌러주는 터프하고 세련된 데이저스트를 카피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롤렉스 시계들은 골드가 사용되는 경우 브레이슬릿 2열을 유광으로 폴리싱하여줍니다. 이때문에 일반적인 오이스터퍼페츄얼 블랙다이얼보다 훨씬 화려한 외관이 특징입니다. 전면에서 바라보았을때 마치 메인페이스 센터를 세로로 쭉 가르듯 위에서부터 아래 끝단까지 유광라인을 유지하여 중앙 집중도가 높은것이 특징입니다.

기존의 레플리카시계들의 경우 N메이커를 제외한 대부분이 36이던 41이던 모든 데이저스트를 구현함에 있어서 베젤 각이 살아있는채로 구현하지를 못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오리저널 플루티드베젤이 백금소재이기 때문에 스틸표면에 도금처리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베젤 원본을 아무리 날카롭게 가공하였다 하더라도 화이트골드 도금처리를 하게되면 모서리 각이 죽어버리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보시다시피 전면에서 베젤각이 전혀 죽지않고 날카롭게 살아있다는것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어떻게 한 걸까요? 간단합니다. 도막을 굉장히 얇게 처리한 겁니다. 도막의 내구성은 다소 떨어질수 있지만 베젤의 근본적인 각을 완전히 살려서 데이저스트 특유의 플루티드베젤의 날카롭고 화려한 미러볼광택을 구현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다만 도막이 얇기에 시간이 흐르고 약간의 변색이 올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화이트골드의경우 플래티넘이 아닌 이상 18K를 사용한다면 변색은 못피합니다.

 

일각에서는 러그의 두께로 구분할수있다고 말하는 유저들이 있으나 사실상 실물을 러그두께로 구분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것보다 차라리 러그 끝단 쉐잎의 날카로움을 보고 구분하는것이 나을수 있겠습니다.

 

사이드쉐잎입니다. 일단 직경과 두께가 오리저널 데이저스트와 동일하기 때문에 아웃라인의 미스가 경미하다면 차이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전면입니다. 이 제조사의 기존 데이저스트36시리즈의 경우 12시방향의 크라운인덱스가 위로 바짝 붙어있다는 점으로 페이크포인트를 짚을수 있었지만 41의 경우 그런 요소가 빠졌습니다. 크라운의 입체감 역시 3~4세대 데이저스트처럼 평평하거나 크게 두껍지 않습니다. 다만, 가로폭이 약간 넓다는 것으로 페이크구분을 할수 있습니다.

타이포 도장의 경우 오리저널보다 스키니하고 면적이 미세하게 넓습니다. 인덱스 가드링은 양 사이드부 각인이 어색하게 빠져있어서 이 마감을 통하여 페이크구분을 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판별사가 모든 페이크포인트를 숙지하고있고 가까이에서 손에 얹어서 뚫어져라 쳐다보았을 경우에 유효한 포인트들입니다.

즉, 이렇게 큰 사진으로 감상하지 않는 이상 큰 의미가 없습니다.

 

데이트윌의 경우 오리저널보다 약간 볼드합니다. 쏠림으로 구분을 한다는것은 어리석은 행위이기에 타이포 자체의 콸러티만 놓고 이야기를 해봅시다.

일단 약간 볼드한 타이포도 타이포지만 삐침각이 둔탁하고 꺾임부 역시 날이 서야하는 부분들이 둥글게 처리가 되어있다는점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ETA계 무브먼트가 탑재되었기에 1~31일 모두 정위치에 위치하지 않고 위 아래 좌 우 쏠림이 발생할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리저널 데이저스트의 경우도 쏠림이 있는 경우가 있고 사이클롭스의 직시방향에 따라서 윌타이포의 위치가 달라보이기 때문에 이역시 감정사의 손에 올라간게 아니라면 포인트로 짚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크라운의 컷팅마감상태는 매우 뛰어납니다. 스틸모델의 트윈락타입의 선형 각인이 위치하고있으며 톱니부터 상부로 약간 돌출된 형태의 쉐잎 역시 잡아두었네요.

간격의 차이로 구분할수는 있겠으나 크라운을 이렇게까지 가까이에서 보는 것은 육안으로도 고된 일입니다.

 

케이스와 베젤의 접합부 역시 자연스럽게 이어져있기 때문에 착용하고있는 데이저스트를 보고는 구분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명품 매입하시는분들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글래스 접합부에서 보이는 층감 역시 깔끔하구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베젤 안쪽 플레이트가 마치 약간의 단차를 가지고 안쪽으로 말린듯 보인다는 점인데 이부분은 일상에서 볼수있는 요소가 아닙니다. 다만, 페이크판정은 가능하겠죠.

 

케이스는 오리저널케이스라고 상정할경우 폴리싱을 2회정도 해둔듯 커빙부 각이 많이 죽어있는점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특히 엔드피스와 맞닿는 부분의 경우 단차 없이 붙어서 멀리서보았을땐 상당한 일체감과 입체감을 느껴볼수 있는 반면에 가까이에서 보았을때는 약간 각이 과하게 죽은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정도입니다.

이역시 마감적인 부분에서 페이크판정을 줄 수 있습니다.

 

글래스같은경우는 굉장히 투명하고 싸이클롭스역시 레플리카시계들 중에서는 원톱의 투명도를 자랑하고있습니다.

다만 오리저널 롤렉스 글래스 특유의 다중 코팅 싸이클롭스와는 약간 거리가 있다는점을 통하여 상위 0.01%이내의 전문가들은 구분할수 있겠습니다.

당신이 그곳에 속해있다면, 적어도 롤렉스 글래스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가져도 되겠습니다.

 

브레이슬릿과 클래스프 마감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일단 소프트 커빙폴리싱이 전체적으로 적용되었습니다. 여기서 이미 게임이 끝난것 같지만 구차여 조금더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904스틸이 사용된지 이제 2년이 가까워지고있는데 선두주자이면서 최고의 폴리싱 콸러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롤렉스스틸과 1:1구분을 하기도 버거운것이 사실입니다. 섀도우라이트에서 헤어라인 입자감을 가지고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비교를 한다면 비교가 되겠지만 일상광과 자연광에서는 결코 스틸품질만으로 정가품을 구분하는것은 힘들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특히 표면처리력이 워낙 좋아서 백화점조명과 같은 5500K조명에서는 미친듯한 광택감을 자랑합니다. 마치 겉면에 기름을 칠해둔듯 반질반질하게 보이는것이 킬링파트입니다.

 

케이스백의 경우 전체적으로 규격이 맞는 편이지만 최상부 케이스의 백케이스 가드홈이 오리저널에 비해서 약간 옅습니다. 이를 통하여 페이크판정을 할 수 있습니다.

 

크라운은 폴리싱적인 부분은 물론 모서리에서 차이점을 굳이 찾으려면 찾을수 있습니다. 오리저널이 좀 더 둥글게 마감처리 되어서 마치 폴리싱을 해둔듯 하고 레플리카가 좀 더 날카로운 인상을 줍니다. 하지만 3~4세대급 시계들에 비하자면 사실상 커브면이나 모서리의 마감으로 구분하는것이 의미가 없습니다. 착용감이나 체결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안감은 얘기가 좀 다르죠.

 

이부분입니다. 롤렉스 로고가 레이저각인 되어있는 부분인데, 이부분의 유광 헤어라인을 볼 줄 아시는 분들은 페이크판정을 할수 있을 것입니다.

레플리카시계중에서는 독보적으로 롤렉스 클래스프 제조능력이 탁월한 메이커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안쪽마감 구석구석까지는 완벽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플루티드 오이스터 데이저스트 41 블랙바다이얼 레플리카시계를 분석해보았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사실상 현재로써는 상위 0.01%의 감정사가 아닌 이상 이 수준의 손목위에 있는 시계를 페이크판정을 할수있는 감정사가 없겠습니다.

당신이 수십년 경력의 감정사이던, 프로이던, TV에 출연하였고 명성이 어떻고 저떻던 살아있는 레플리카시장 앞에서는 갓난아기와 같습니다.

어설픈 실력과 크라운만지기, 뚜껑따기식의 감정밖에 할줄 모르는 실력을 인정하시고 그늘시계를 구독하여서 발전을 향해 한걸음 떼시기 바랍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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