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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리뷰 보기

(2018년 7월 14일) 롤렉스 스틸데이토나 116520

by 타임코리아 2021. 4. 6.

AR공장이 만든 5세대 레플리카중 한 녀석이며 오리저널워치의 경우 모터스포츠를 아이덴티티로 품은 시계입니다.

오리저널 데이토나의 경우 셀프와인딩 크로그래프기능을 탑재한 칼리버 4130 무브먼트가 탑재 되는데 그 두께가 무려 12.2mm로 초박형 명품 스포츠시계의 상징으로 볼수 있겠습니다.

고급 레플리카시장에서는 데이토나의 '기능'적인 측면을 포커스로 7750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베이스로 14~16mm선으로 두껍게 카피했었는데 레플리카시계가 4세대에 접어들면서 일부 메이저팩토리들이 과감하게 크로노그래프 핸즈들을 더미로 장식해버리고 두께를 13mm이내로 맞추는등 껍데기를 따라잡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었습니다.

5세대에 접어들면서 눕팩토리에서 슈퍼클론 4130무브먼트를 출시 하였고 오리저널과 동일한 두께의 데이토나를 양산하는데 성공했지만 현재 슈퍼클론 4130무브먼트의 내구성은 과거 GMT정배열 3186무브먼트와 같은 노선을 걷고 있습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고 수리도 폭탄 중의 폭탄입니다. 정배열 3186무브먼트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어쨋든 AR은 슈퍼클론의 길을 택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해서 크로노그래프기능을 더미로 남겨두기도 싫었죠. 그래서 선택한게 7750무브먼트를 개량하여 30분, 12시간 적산계 모듈을 삭제해버리고 크로노그래프 스타트앤 스톱, 리셋 버튼을 살리며 두께를 최대한 압축한 '더미 클론'형태의 무브먼트를 탑재한 데이토나를 출시했습니다.

 

5세대 레플리카의 핵심 키워드는 '소재' 그리고 '컬러' 그리고 '마감'입니다. 선두에 서서 충실하게 개척해나가는 AR공장의 작품입니다. 일단 전면 쉐잎을 보면 아...... 안타까움의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러그 쉐잎 때문인데요, AR공장은 서브마리너도 그렇고 데이토나도 그렇고 러그 쉐잎이 둔한 편입니다. 끝단으로 이어지는 곡선이 예리하지 않고 투박한데 러그 끝부분의 폭도 오리저널보다 넓기 때문에 베젤부부터 러그까지 타고가는 곡선의 유려함도 찾아볼 수 없고, 러그 끝단에서 반대편 끝단까지 아름답게 맺어지는 S라인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사이드 쉐잎 때문에 AR토나를 처음 접했을때 '이 녀석은 데이토나가 아닌데?' 라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오리저널 데이토나의 아이덴티티중 하나인 얇은 두께감성(=착용감및 착용환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이얼과 글래스간의 공간감은 더이상 정밀하게 구현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밀착감이 좋고 입체감이 뛰어납니다. 크로노그래프 스타트&스톱, 리셋버튼과 크라운은 마감은 좀 아쉽지만 형태는 봐줄만 합니다.

 

조금 더 극적으로 선이 꺾이며 곡선을 타고흘러야하는데 선이 둔탁합니다.

 

전면입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건 다이얼 크라운입니다. 데이토나의 테마가 SEXY라고 할때 이놈은 왜 이렇게 살쪘을까요? 다이어트좀 해야겠습니다. 좌우로 펑퍼짐하게 퍼진게 날씨가 덥다보니 더위를 좀 먹은것 같네요.

베젤의 각인부도 그렇습니다. 롤렉스 다이버워치의 세라믹 인서트의 가공콸러티는 온데간데 없고 단순하게 칼각 컷팅 되어있습니다. 굉장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베젤에서 입체감이 느껴지지 않거든요. 각인 또한 오리저널보다 두껍고 눈금각인은 오리저널보다 길고 센터로 딱 붙어있어서 페이크포인트가 됩니다. 포인트 각인과 숫자각인의 위치가 일치하지 않는 점도 싱크로미스로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광량입니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야 핫한 904L을 사용해서 그렇다 쳐도 서브다이얼 실버 서클의 선레이 광이 너무 번쩍입니다. 이걸 후레팩토리가 했으면 쌈마이가 확 났을텐데 AR이 해놓으니까 화려해서 눈아플 지경입니다. 콸이 빠지지 않으니 미워할수도 없고 참 아이러니하네요.

 

각인도료는 칭찬해야겠습니다. 깔끔하고 발림콸도 좋아보입니다. 다만 역시 아쉬운건 커빙부 느낌이 날카롭다는점이네요. 이부분만 좀 더 입체적으로 표현해줘도 전혀 다른 시계로 느껴질 것입니다......

 

다이얼 크라운의 경우 그 자체로써의 입체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타이포 발림도 이 데이토나를 지적하려면 모든 롤렉스 레플리카를 지적 해야만 할 것입니다. 오리저널의 타이포 소재와 같지는 않습니다. 약간 페인팅 느낌이 나죠......^^

 

후방부 쉐잎 군더더기 없습니다. 역시 AR공장의 브레이슬릿 구현력은 넘사벽이 아닌가 싶습니다. 레플리카시계로 이정도 콸러티의 브레이슬릿을 만날수 있다는건 더없는 행운입니다.

 

각인 깔끔하며 클래스프의 1, 2단 체결감도 매우 우수합니다.

 

버클 인사이드부에 살짝 마감처리를 잘못한 부분이 보이네요. 울어있는듯 보입니다. 육안으로 쉽게 캐치할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이런 부분들도 조금더 신경 썼다면 더 깔끔했겠죠.

 

외부 크라운 클래스프의 마감입니다. 센터 유광부와 접합부 마감도 깔끔한 편이고 왕관 윗면 폴리싱 상태도 매우 준수합니다.

 

사진으로 담기 힘든 데이토나입니다. 실물이 훨씬 고급스러워서 외관만으로 페이크판정을 주기는 힘들겠습니다.

 

이녀석에게 특히나 중요한 두께감입니다. 사실상 13mm와 12.2mm는 0.8mm의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느낌은 많이 다르죠. 문제점은 케이스백부분입니다. 이부분을 좀 얇게 가공해서 12.2mm에 근접하게 만들수만 있다면 좀 더 완벽한 데이토나 레플리카로써 즐길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모델을 소개 해드렸습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모든 레플리카시계가 그렇죠. 5세대 레플리카라고해서 무조건 싱크로까지 완벽하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제 리뷰를 봐주시는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싶은게 있습니다. 제가 명명한 5세대 레플리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앞전 제품들과는 한차원 다른 존재의 것이라는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싱크로미스, 아쉬운점들을 4세대 렙들과 같은 선에서 비교해서는 안됩니다. 5세대는 5세대일뿐...... 4세대가 날고 기어봐야 4세대일 뿐입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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