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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리뷰 Watch Review

롤렉스 서브마리너 헐크(그린) 116610LV 미들그레이드 제왕 레플리카시계 감별법 및 리뷰

by 타임코리아 2023. 1. 28.

안녕하세요, 김피피 입니다.

길고 지루한 장세입니다. 그렇다할 신제품의 릴리즈도 전혀 없고, 날고 기던 제조사들 역시 답답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월 연휴를 기점으로 많이 좋아질거라 생각 했었던 상황은 4월 코로나로 인해서 다시 한 번 침체기에 들어서게 되었고요. 3월에도 큰 사고들이 있었지요.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 봅니다.

 

 

오늘 감별법을 알려드리고 리뷰해볼 시계는 미들그레이드에서 상당히 이전부터 활약 하고있었던 신생 제조사의 헐크 입니다. 3세대 수준의 저렴한 금액대에 포지셔닝 하고 있으면서도, 동가격대 시계들에 비해서 유려한 사양으로 매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모델입니다.

완전히 저가형 시계도 아니고, 그렇다고 메인스트림 제조사들 수준의 금액대도 아닌 어찌보면 어정쩡한 금액대에 포지션을 잡은 이 제품은 일단 기본적으로 3방 스테인리스스틸 베이스에 아름다운 얼굴을 주무기로 삼고 있습니다.

헐크에서 얼굴이라고 하면 역시 세라믹, 그리고 다이얼과 인덱스가 되겠습니다. 곧이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고 우선 전체적인 쉐이프 먼저 관찰 해보면, 전면에서 봤을 때 아웃라인 스트록이 다소 굵게 형성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마감 자체의 품질도 약 5년여전 3세대급 시계들의 그 모습을 그대로 재현 했습니다. 다만, 그 때보다 좋아진 점이라면 브레이슬릿과 케이스간의 이질감이 많이 사라졌다는것이 되겠습니다.

 

 

굵은 스트로크 덕분에 바텀라인에서 올라치는 느낌이 굉장히 부드럽게 보입니다. 시계를 보게 되면 안정적으로 보이게 하고, 사실 오리지날 스펙은 더 얇고 선명한 스트로크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커브드 폴리싱 레벨에서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은 이 시계의 소재와 마감 상태에 대한 내용 입니다. 시계의 최종 코스트와 퀄러티 그레이드는 반드시 함께 이야기 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시계를 시계 답게 대우 한다면 카피 제품으로써 시계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해당 코스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오리지날 시계들과의 경합에서도 카피 시계가 여전히 위대해야 할 것입니다.

3방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 하였으며, 오리지날과 같은 방식으로 전면은 무광 헤어라인 마감을 하였고 측면은 유광 폴리시드 마감 했습니다. 오리지날은 9방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 하고, 1위 제조사 역시 마찬가지로 브레이슬릿은 9방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 하는것에 비해서 저사양으로 보실수 있겠지만 코스트를 생각 한다면 어쩔수 없는 부분으로 보아도 무방하고, 일단 필드에서 손목에 찬 상태로 얼굴 붉힐 정도의 저품질 시계가 아니라면 저품질의 메탈 소재나 마감 요소가 다수 있다고 하더라도 크게 문제 삼지 않을수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손목 위에서라는 조건을 제시 한다면 훌륭해 보입니다.

케이스 위에 얹혀 있는 베젤 역시 3세대때의 물건들에 비하면 좀 더 번쩍이도록 잘 폴리싱 해 두었습니다. 클릭감 역시 오리지날보다 가볍지만 경쾌하고 안정감 있는 120클릭 역방향 회전 방지 베젤이 적용 되었고요. 3135무브먼트가 기본 사양으로 채택된 점도 주목할만 합니다. 단일 무브먼트를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에 안정적인 설계 반출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제조에 있어서는 프로들의 입김이 많이 미쳤을 것이라는 것에 강한 확신이 듭니다. 사양과 코스트와 수요층을 정확하게 타겟팅 하고 내어 놓은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저렴하게 만드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반대로 무조건 비싸게 좋은 걸 때려박아 만드는것 역시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특정 금액대의 소비층을 파악 해서 불필요한 원가를 빼고 정확하게 아웃풋을 뽑아 내는 능력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 제조사의 물건은 역대 그 어떤 제조사들보다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린 세라믹 베젤과 루미노바 야광입니다. 각인 절삭면과 도료의 발림 상태가 매우 깔끔합니다. 야광점 역시 과하게 돌출 되거나 가드링의 광택이 부족하거나 했던 과거의 나쁜 선례들을 단 하나도 가지지 않은 깔끔한 상태의 인서트 완제품이 들어가 있습니다. 다만, 세라믹 인서트가 완전하게 메인스트림에 속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마치 지금 1위 제조사의 스타벅스 모델과 같이 약간 채도가 빠져서 탁한 느낌의 인서트가 적용 되었습니다. 물론 3세대때처럼 청바지 물 빠진 것 같은 녹색상은 아닙니다. 정확한 그린 인서트가 맞습니다.

기왕 크롭 된 김에 핸드와 인덱스를 보면, 인덱스는 커브드 마감이 다소 날카로운 편이기에 입체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저가형 시계들에서 흔히 보이는 핸즈의 자잘한 뜯김 현상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핸드 홀은 음각으로 막혀있습니다. 매니아분들께서는 싫어하실것 같네요.

인덱스 가드링의 광량은 메인스트림 제품군에 비해 뒤지지가 않는 정도입니다. 여기까지 정리 해보자면 야광점이나, 인덱스 가드링 광택 상태는 메인스트림 수준이라고 해도 납득이 가능한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페이크포인트를 굳이 꼽자면 스퀘어 인덱스의 세로 폭이 조금 넓은 것 정도를 들 수 있겠습니다.

 

 

다이얼 플레이트 도장 색상은 호평이 많았던 부분입니다. 충분히 납득이 가능한데요, 일단 텍스쳐 레벨이 아주 높아서 선레이가 칼칼한 느낌 없이 부드럽게 드리워집니다. 타이프들 역시 나름대로의 입체감을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색상의 깊이감을 근거로 이 제품의 다이얼이 모든 제조사 중에서 가장 좋다고 주장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것 같습니다만, 정확하게 말씀 드리자면 메인스트림(1군) 제조사 다이얼이 더 고품질 다이얼입니다. 단독 환경에서는 눈치 채기 어려우실 수도 있겠지만, 특히 전면에서 빛을 받을 때 선레이가 여러 결로 갈라지는 현상을 보이는 형태의 부드러운 선레이는 카시오 수준의 로드샵 선레이 시계들에서도 쉽게 관찰할수 있는 선레이입니다. 이들 선레이는 얼핏 보면 질감도 아주 부드럽고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실제로 빛을 받을 때 선레이가 여러 결로 갈라지고 무엇보다 아웃라인에서 빛이 인라인을 따라 퍼지는듯한 형태를 보이게 됩니다. 소위 말하는 싼티가 나게 됩니다.

반면에 조금 더 고급 도장이 적용 된 시계들은 대부분의 조광 상태에서 묵직한 하나의 굵은 선 방사를 하는 것이 특징이고, 이걸 가장 극단적으로 느낄수 있는 롤렉스사의 시계는 그라디언트 옴브르 다이얼이 적용 된 시계들에서 찾아볼수 있는데 이너베젤 끝까지 가서 리하울 안쪽으로 들어갈 때까지 일정한 선을 유지하게 됩니다. 이는 다이얼을 더욱 깔끔하고 평평하게 보이게 하고, 서브마리너 시계 디자인에서 불필요한 다이얼의 다중광은 명백하게 단점이라고 꼽을 수 있는 요소입니다.

 

 

너무 단점만 이야기 한 것 같지만, 앞서 말씀 드렸듯 항상 코스트와 함께 시계가치를 판단 해야만 하기 때문에, 여전히 훌륭한 가성비의 시계라는 점은 깨지지 않습니다. 크라운을 봐도 그렇습니다. 메인스트림 제품군들 중에서도 크라운부분의 마감에서 특히 플레이트 마감의 헛점을 보이는 제조사들이 상당한데, 이 제조사는 그런 부분이 없습니다. 9방 스테인리스 스틸에 비하면 저가에, 일반적인 3방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깔끔하게 면을 정리 해놓은 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의 훌륭한점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글래스를 언급 하지 않았는데 상당히 투명하고 싸이클롭스 역시 훌륭합니다. 사진으로도 충분히 전달 되실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황금 앵글에서 말씀 드릴것은 깊이감입니다. 오리지날이나 현재 1위 제조사의 물건들을 보게 되면, 리하울이 현재 시계보다 훨씬 얇은 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계가 전면에서 봤을때 딱히 리하울이 누워있는듯 보이지 않았단 말이지요. 그렇다면 대체 저 깊어진 리하울은 어떤 부분에 영향을 미쳤을까요? 바로 다이얼 너비입니다. 저 깊이감의 차이를 어떤 요소로든 상쇄 시켜야만 했었기 때문에, 세라믹 인서트의 각도나 베젤 테프론등이 전면에서 더욱 노출 되어, 실물의 부품 요소요소가 조금씩 큼직큼직해보이는 느낌을 주게 됩니다.

오리지날이나 1위 제조사의 물건들은 조금 더 와이드한 느낌을 준다면, 이 시계는 각각의 요소가 지나치게 임팩트 있게 다가옵니다. 인서트와 다이얼 격벽인 리하울의 구분이 굵고 뚜렷하고, 다이얼 스퀘어 인덱스 역시 세로 폭이 넓어 존재감이 큽니다. 글래스는 투명해서 강렬한 그린 선레이를 전면에서 볼 수 있고, 시각적으로 강렬한 자극을 주는 요소들이 산재해있습니다. 굉장히 독특한 형태입니다.

러그 브레이슬릿의 접합부에서도 원가절감 요소들을 찾아볼수 있는데, 이거는 굳이 러그 엔드피스를 통해서 말씀드릴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브레이슬릿 역시 거의 흡사한 형태로 마감 되어있거든요. 바로 보시지요.

 

 

이 시계의 여러가지의 헛점들 중 가장 큰 것은 역시 메탈 피니싱에서 찾아볼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명품 시계의 커브드 폴리싱은 육안이 되었든 사진이 되었든 관찰할때 정확하게 끊어지는 듯 부드럽게 돌려 쳐진 모서리 마감인데, 이 제품에는 그런 커브드 폴리싱 느낌은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1군 메인스트림 시계들 역시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한가지 더 이 제품이 빠지는점은 모서리가 살짝 울어있는듯 끊겨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저가형 메탈 밴드들에서 꽤나 자주 관찰할수 있는 현상입니다. 또한, 표면 마감상태 역시 상당히 러프해서, 핸드폴리싱으로 커스텀 해놓은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매트합니다. 서브마리너 논데이트가 데이트모델보다 조금 더 매트한 피니싱을 하는데, 이 제품은 그것보다 더 매트 피니싱 되어있습니다. 명도도 상당히 떨어집니다. 여기서 코스트의 한계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제가 시계를 파악할때 가장 먼저 본다는 스크류 피니싱 상태입니다. 조립공들이 상처를 내놓은 것은 우리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할수 있지만, 문제시 되어 보이는 부분은 스크류가 균일하게 단차를 가지는게 아니라, 한 쪽으로 쏠린 채로 단차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나사 홈이 정확하게 1;1로 물려있는게 아니라 살짝 틀어져있다는 건데, 그렇다면 제조공정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스크류 홈 자체가 틀어진 것이 아니라면 홈 성형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저렇게 꽂혀있는 것으로 예상할수 있습니다. 향 후 문제가 생길 여지도 충분히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여기서도 역시 커빙 폴리싱의 흔적은 찾아볼수 없습니다. 스크류 피니싱은 알리와 같은 곳에서 판매하는 3~40$의 메탈밴드 품질과 동일해 보입니다.

 

 

연결 된 클래스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바깥쪽 2중 크라운 덮개의 체결감이 고르지 않고 뻑뻑한 편입니다. 이는 연결쇠와 홈이 정확하게 설계 되어있지 않아서 그런 것인데, 역시 원가의 문제 입니다. 착용 했을때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는 관계 없이 사용자의 기분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입니다. 새 것임에도 불구하고 코팅층에 기스가 나있는등 부품 관리상태 역시 원가문제를 충분히 예측 해볼수 있는 요소들로 보입니다.

 

 

인사이드 피니싱 역시 메인스트림 제품들에 비하면 빠집니다. 간단하게 페이크포인트로 확인할수 있습니다. 이번엔 누차 알려드렸던 플레이트 헤어라인을 보는 방식이 아니라 레이저 각인 텍스쳐를 관찰 하시는 것으로도 감별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이해가 잘 되지 않으신다면, 블로그를 조금 더 열심히 탐독 하시면서 눈을 틔우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케이스백입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인 홈 마감이 아주 정갈한 편입니다. 이 제조사 물건은 톱니 깎는데 있어서는 동일 금액대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원가의 문제가 있다면, 바넷봉인데 사진상으로 봐도 하부 좌측 바넷봉이 휘어져 들어가있는걸 보실수 있는데 이는 보통 홀 위치가 정확하게 직선으로 되어있지 않다거나 해서 단차등을 인위적으로 수정하기 위해 휘어놓은 경우로 보시면 됩니다.

 

 

정확한 수요층 타겟팅으로 정확하게 만들어낸 시계입니다. 필드워치로써 크게 문제될 부분이 없을 정도로 단차등 눈에 보이는 곳에 대해 병적으로 집착한 흔적이 보입니다. 제조에 있어서도, QC에 있어서도 상당히 내공이 있는 사람들이 제조사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시계입니다. 저는 과거 316사기사건으로 시끄러웠던 제조사의 3방 메탈밴드가 많이 생겨서, 바꿔주려고 합니다.

수많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있는 시계이기 때문에, 코스트를 기반으로 한 균형잡힌 시각으로 보신다면 꽤나 아름다운 시계로 보여질 여지가 크다고 생각 되는 시계였습니다. 손에 올라온다면 감별의 난이도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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