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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리뷰 Watch Review

롤렉스 요트마스터 42 중견급 레플리카시계의 감별방법 및 리뷰. How To Spot Middle Grade ROLEX Yacht Master 42 Rep Watch

by 타임코리아 2023. 1. 28.

 

오리지날 시계입니다.

 

김피피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감별방법을 알아보고 리뷰해볼 시계는, 롤렉스 요트마스터 42입니다.

이 시계는 동종의 시계를 블로그에서 1회 다뤄본적 있었죠. 해당 제조사와는 다른 제조사입니다.

일단 모델 스캐닝을 가볍게 해드리자면, 원래 롤렉스 요트마스터 시리즈는 40mm직경으로 디자인적으로 서브마리너보다 조금 더 작은 느낌을 주는 화려한 시계였습니다. 이 모델이 업사이징 추세에 따라서 42mm까지 확대된 모델로, 빅사이즈 요트마스터가 되었습니다.

과거에 요트마스터2가 44mm였기 때문에 같은 제품군 중에서 가장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별다른 컬러포인트가 없는 시계의 직경이 42mm나 된다면 반드시 어떠한 요소를 통해서든 시계가 작아보이게 디자인 하여야 합니다.(아니면 아예 돋보이게 만들거나)

 

Yacht Master 40 Blue

 

롤렉스의 해법은 다소 복잡했습니다. 이전에 흡사한 디자인으로 출시 되었었던 에버로즈골드 40과는 다르게, 이 제품은 그 어떠한 튀는 요소가 없습니다. 따라서 흑백의 대비와, 블랙 색상의 특성인 묵직하고 작아보이는 느낌을 밴드에서부터 베젤 케이스까지 쭉 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계는 메탈 42mm시계에 비하면 훨씬 작게 느껴집니다. 42mm라는 실제 직경은 무색하게 손목 위에서는 그리 커 보이지 않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역시 베젤 컬러에 있습니다. 전작의 실버 톤의 베젤은 시계를 굉장히 화려하고 커보이게 만드는 반면, 42모델에 적용된 블랙 세라믹 베젤은 시계를 실제보다 훨씬 작아보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메탈밴드가 아닌 러버밴드가 차용된 것 역시 시계를 작아보이게 하는데 일조합니다. 전체적인 메인페이스에서 돋보이는 것은 오로지 다이얼 인덱스와 핸즈 뿐입니다. 시계 전면에서 관찰할수 있는 유일한 이 시계의 정체성에 대한 주장은 케이스의 컬러가 실버라는것 뿐입니다.

 

 

단순히 럭셔리 해보이기 위함 만이 아닌, 더욱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인상을 주고싶었던것 같습니다. 기존에 서브마리너보다 훨씬 화려하고 럭셔리한 시계를 찾을 때나 권해지던 요트마스터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지요. 이제 서브마리너만큼 스포티해 보입니다.

오늘도 감별방법을 소개 하여드리면서 리뷰를 해볼텐데, 일단 위와같은 요트마스터 42 전용의 사양들이 이 제조사에게 날개를 달아주었습니다. 말씀드렸듯 전면에서 노출 되는것은 일부 러그와 베젤 크라운 뿐입니다. 이 부품들만 좋은 품질로 만든다면, 사실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구현에 문제시 될만한 요소들이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옆나라 세라믹 가공기술 역시 일취월장 하였기 때문에, 오히려 컬러 도료가 입혀지는 다이버류의 베젤보다 더욱 구현하기 쉬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얼핏 보면, 카피시계인걸 알고 보더라도 메인스트림 시계 정도로 보입니다. 이 시계가 왜 2군 중견급 시계인지 초보자들은 잘 모를수 있습니다. 오리지날의 사양이 이를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실제로 원래 중견급 제조사 물건들은 초보자들도 육안으로 손쉽게 이상한 지점을 찾을수 있기 때문에 구별을 하고자하는 열망만 있다면 포인트를 짚어낼수 있었습니다.

 

 

다만, 역시 2군다운 면모를 보이는 부분은 역시 디테일입니다. 싸이클롭스 배율과 곡면 왜곡상태가 그리 훌륭하지 않습니다. 이 제조사 물건은 이것을 통해서 간편하게 페이크 판정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놀랄만한 점은, 이 시계의 인덱스나 핸즈 마감 상태가 그렇게 지저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시계들은 인덱스 광택이 부족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무엇 하나라도 이빨 빠진 요소가 존재했었는데, 그런 트랜디한 요소들은 잘 반영해서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사실 일반인들이 이런 것들조차 차고있는걸 보고 구분하기는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또 한가지 제조사에서 신경을 썼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베젤입니다. 이 시계가 유일하게 소재를 보여주는 면적은 저 톱니바퀴 형태의 양방향 회전베젤과 케이스 뿐인데, 이것의 피니싱이 나쁘지 않습니다. 트리플락과 화이트골드 소재를 나타내는 크라운 3점 양각 인덱스도 깔끔하게 처리 되어있습니다. 굳이 감별이 필요한 상황에서 볼만한 것이라면 크라운 톱니부분 마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처리 되어있습니다.

 

 

데이트윌의 경우 두께나 형태에 크게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이 시계가 어색해보인다면 그것은 싸이클롭스 때문이며, 다소 부진한 싸이클롭스가 부착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플랫 사파이어 크리스탈 자체는 품질이 훌륭합니다. 이렇게 쉽게 볼 수 있는 몇 가지 요소가 있는 것들이 주로 2군 제품군에 산재해있습니다. 앞전에 감별리뷰 했었던 헐크 서브마리너는 이런 약점들을 최대한 숨기고 있는 시계라고 보시면 되겠고, 이런 시계는 메인페이스에서도 어느정도 관찰이 가능하다 라고 말씀 드립니다.

 

 

다음은 러버스트랩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 해야할것 같습니다. 이 시계는 롱밴드, 숏밴드로 두 가지 타입의 러버밴드를 제공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원가의 한계 때문인지 재질이 그리 고급스럽지 못하고, 저가 러버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인 딱딱함은 없지만, 표면이 약간 기름지고 지저분해 보입니다. 그리고 마감 경계선이 안쪽에 살짝 관찰 되기 때문에, 밴드를 통한 페이크 판정 역시 가능합니다.

 

 

제가 과거에서부터 꾸준히 말씀 드리고있는 클래스프의 인사이드 피니싱은 이 시계도 피해가진 못하지만, 그래도 각인을 생략하거나 다른 시계의 클래스프를 재활용 하지는 않았습니다. 750인그레이빙이 정확하게 처리 되어있는걸 확인할수 있습니다. 물론, 진짜 750이라면 무게에서부터 이미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런 인그레이빙을 체크 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무게를 통해서 어느정도 유추를 마쳤겠지만, 사용자의 경우 이런 요소들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할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와중에 인사이드 코팅 상태는 훌륭하지가 못하네요.

 

 

오늘은 중견급 제조사의 시계를 다뤄보았습니다.

사실 찬걸보고 구분하는건 이제 어려운 시대가 확실히 도래했다고 느껴집니다. 이런 시계들조차 어느 SNS에서는 100만원 200만원에 판매 될것이고요. 과거와는 달리 사용자의 안목이 늘지 않는 이상은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고 쭉 차고다닐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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