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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리뷰 Watch Review

롤렉스 서브마리너 신형 그린 스타벅스 126610LV 시계 분석 및 감별방법 공유. 현행 5세대급 레플리카시계들의 한계에 대한 이야기를 포함한

by 타임코리아 2023. 1. 31.

 

Intro - Rolex 116610LV Starbucks

가슴 뛰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서브마리너 스타벅스입니다. 리세일 가격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을게요. 요즘에 빠지고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정말 비싼 시계이기에 큰 의미가 없지 싶습니다.

오늘은 지금 1위가 된 이 시계의 페이크워치 감별 방법도 현물을 보면서 알려드리고, 현재 5세대급 레플리카시계가 어떤 한계를 가지고있는지 얘기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마켓에서 벌어지고있는 사기극들도 조금 얘기해볼까 합니다.

 

 

현재 공동1위 제조사로 알려져있는 레플리카시계를 섭외 해보았습니다. 블로그 업데이트가 뜸해지고있는 요즘 딱 알맞는게 롤렉스 시리즈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브마리너에 이어서 데이저스트까지 한번 훑어볼 계획이고요. 칼리버 무브먼트가 3135에서 3235로 업데이트 되면서 대응출시된 모델으로 한동안 시장을 석권했던 모델입니다.

작년 폭풍같은 단속사고들에도 생존해서 수많은 짝퉁의 짝퉁 제조사를 양산했던 제조사입니다. 심지어 이 제조사의 물건을 카피하던 짝짝퉁 시계 제조사가 자사만의 이름을 걸고 제조사를 출범시킨 사례가 있을 정도이고, 그 시계를 국내 모 업체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공장명인 것처럼 넣어서 판매를 하는등 2021-2022시즌은 완전히 엉망진창인 시기였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진실은 항상 재미없는 법이죠, 공장은 여전히 살아있고 공장의 사칭 공장들도 여전히 활동중입니다.

아직까지도 수많은 짝짝퉁 시계들이 있고, 심지어 원본 제조사를 사칭해서 판매까지 이뤄지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제 오리지날/페이크 개념을 떠나서 페이크/페이크의 페이크를 걱정 해야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Shape

메인 쉐이프부터 살펴보면 괜찮아 보이지만 역시 기존에 가지고있었던 문제들은 해소가 되지 않고 41밀리로 대응 되었다는것도 함께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우선 인서트네요. 인사이드월이 오리지날에 비해서 스키니합니다. 이게 테프론과 글래스부분에서 약간의 이질감을 만들고 있습니다. 쉐이프가 다이얼 표면과 만나는 부분에서도, 그리고 베젤 안쪽 시작면에서도 깊이감이 부족해 날카로운 느낌을 줍니다.

실제 내구성도 오리지날의 자부심 넘치는 세라크롬 인서트가 더욱 강할 것입니다. 물론 파손 전에 유지관리성이나 광택 등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것 같습니다. 감별을 하실 분들께서 첫 번째로 보시면 좋을법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Hands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면, 역시 많은 차이들을 찾을수 있지만 가장 눈에띄는 것은 역시 핸드입니다. 센터 홀이 거의 막혀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매니아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겠지만, 역시 홀가드가 얇아서 차지하는 면적이 오리지날보다 적다보니 비율적으로 언발란스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여전히 입체감이 부족한 핸드는 피니싱 공정 자체가 개편되지 않으면 아마 구현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오리지날의 거대한 벽이 여전히 건재하다는것을 알 수 있네요.

 

 

Glass

쨍 한 글래스가 적용 됩니다. 싸이클롭스 역시 투과율이 뛰어납니다. 과거에는 이런 글래스를 순정품으로 경험하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근래들어서 레플리카 글래스들이 비약적으로 쨍해지면서 그런 불만들이 거의 소거된것 같습니다. 사파이어 유리 품질은 대단하네요.

 

 

Side View

잘 아시겠지만 제가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각도입니다. 여기서도 전면에서 확인했던 대표적인 두 가지 문제점을 그대로 확인할수 있습니다. 반사되는 랙커다이얼 품질도 좋고 인덱스 입체감도 살아있고 광택도 상당하지만, 타이프는 오리지날보다 조금 더 하얗고 입체감이 부족한것으로 보이네요. 입체감은 그렇다쳐도 색상은 오리지날을 옆에 두고 비교를 해봐야겠지만 그리 중요한 요소는 아닐것 같습니다. 과거처럼 얇게 펴발린 형태가 아닌 이상 찬걸보고 거기까지 파악하는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 됩니다.

 

 

Bracelet Metal Finishing

5세대급 시계들에게서 가장 지적되는 문제들 중 하나가 커브 폴리싱입니다. 모서리가 날카롭게 절삭 되어서 거친 느낌이 드는경우는 오리스 미만의 로우 코스트 시계들만 가지는 문제점이기 때문에 레플리카시계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 됩니다. 그런데 이게 혁신적으로 개편되었던 6세대급 GMT-MASTER II가 출시 되는듯 하다가 절판 수순을 밟으면서 모든 제조사가 현재 5세대급 마감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물건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플레이트의 표면 처리는 부드럽게 잘 처리 되어있지만 모서리 마감상태는 오리스 아퀴스 이하수준이기에 이질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이는 단차의 불규칙함과 더해서 엔드피스와 3열 오이스터밴드의 2열 코 좌우부위에서 약간의 위화감을 만듭니다. 이를 통해 감별하실수 있으시다면 5세대급 시계 전체를 모두 감별하실수 있는 눈을 얻으신 것입니다. 더불어 케이스의 빛 반사까지 감별에 활용하신다면 굳이 따로 레플리카시계의 업데이트를 구분하시기 전에 이미 한 단계 앞서서 감별을 하실수 있을 것입니다. 이건 오리지날의 형태를 그대로 외워서 보고 비교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블로그에서 글로 설명드리기는 어려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Clasp

2중 잠금 및 글라이드락이 내장된 클래스프는 역시 레플리카시계를 가장 일반 대중들이 구분하기 쉬운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2중 잠금부의 유격 문제라거나 역시 마찬가지로 커브드 폴리싱 마감 상태를 확인하면 단박에 레플리카시계들을 구분할수 있습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 앞전에 제가 블로그를 통해서 공개 해드렸던 필살의 노하우라고 할 수 있는 인사이드 유광 피니싱 상태를 관찰 하거나, 용접자국등을 관찰 한다거나. 알려드리지는 않았지만 조금 더 나아가서 샌드블래스트 코팅 타입을 잘 관찰한다거나 하면 사실 레플리카시계에 속을 일은 없습니다. 다만 이 시계의 경우, 용접자국등은 깔끔하게 마감이 되어있었고 글라이드락의 작동 역시 준수하게 되고있지만 역시 2중 클래스프 크라운부위의 마감이나 샌드블래스트 코팅층의 텍스쳐 밀도는 부족했습니다. 약간의 광택을 가지고 있어서 롤렉스 특유의 맷한 플레이트에 대한 데이터를 머릿속에 두신 분들이시라면 금새 문제를 발견할수 있을 것입니다.

 

 

Screw

이곳 역시 제가 항상 해당 레플리카시계의 브레이슬릿 품질을 가장 단편적으로 판단하기 위한 척도로 보는 부위입니다. 밴드 스크류죠. 이 부분은 눈에 잘 띄는 부품들이 아니기도 하지만, 그런 이유보다는 메탈밴드 전체의 마감 상태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부위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대략적인 제조원가를 파악 하는데 크게 참고되는 부분입니다. 일반적인 2-3군 제조사에 비하면 월등히 품질이 좋은 스크류 및 홈마감이 인상적입니다만, 역시 5세대의 벽 안에서의 내용일뿐 이 역시 페이크포인트 삼을수 있겠습니다. 모서리 마감 수준에서 오리지날과 큰 차이를 보이고있습니다.

 

 

Case Back

아웃라인의 측벽이 약간 얇습니다. 감별을 하시겠다면 이것 역시 형태를 통채로 머릿속에 넣어버리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메탈 피니싱이 부드럽게 처리 되어있다보니 다른 요소들로 감별 하려고 하시다가 괜한 실수를 발생시킬수 있을것 같습니다. 초보 감별사분들께서는 형태적으로 접근 하시는걸 권장합니다.

 

 

Outro

스타벅스를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서두에 적어두지 않았던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아웃트로에 적어보자면, 제가 오늘 말씀드린 감별방법들은 말 그대로 최상위 전문가들을 위한 내용입니다. 만약 취미로 레플리카시계를 즐기고 있는 유저분들이시라고 하시더라도 상당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캐치하기가 어려운 영역의 내용이기 때문에 만약에 이 글을 보고계시는 여러분들께서 적어도 100점 이상의 레플리카시계를 심도깊게 다뤄보지 않으셨다면 단 하나의 내용도 이해하시기가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100점 미만의 경험으로 제 말을 100%이해하신다면 그건 재능입니다.

정확한 팩트를 기반으로 말씀 드리는 내용이기 때문에 정답이 있는 요소들입니다.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었든지간에, 동의하고 하지않고를 떠나서 말씀드린 모든 내용을 토대로 가품 감별이 가능한점을 첨언 드립니다.

여기서 중요한 얘기를 하나 해야합니다. 요즘에 가품의 가품이면 어떠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렇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표현이 좀 웃기지만 진짜 레플리카시계들은 가짜의 가짜 레플리카시계들보다 좀 더 나은 마감, 좀 더 나은 소재를 채택해서 시계를 만들고 있으며 실제로 유통되는 금액 역시 가짜의 가짜 시계들보다 비싼 편입니다. 그리고 납품속도가 굉장히 느린 특징이 있습니다. 납품속도가 느리다보니 가짜의 가짜들이 등장하게 된것인데, 이런 혼돈의 시기에서 본인이 주관을 가지고 시계취미를 즐기시려고 하신다면 반드시 오리지날 제조사의 물건을 구입 하셔야합니다. 그 차이가 생각외로 큽니다. 요즘에는 짝퉁의 짝퉁이라는 물건들도 4세대급 이상의 준수한 품질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한 세대 차이가 얼마나 큰지 모르시는 분들께서 이런 것들을 급하다고, 빠르다고 구입 하셨다가는 그냥 눈맞은 호구 되는거라는걸 꼭 기억하시기 바라겠습니다.

특히 근래에 횡행하고있는 80-150만원대에 슈퍼클론, 무슨무슨 공장, 빠른배송(무슨 2-3주) 이런 카피를 사용하는 업체들중 상당수가 사기성 업체들이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씬은 완전한 혼돈의 도가니입니다. 감별이 문제가 아니네요. 사기꾼이 당당하게 어깨 펴고 소리치는 세상이 되고있습니다. 혼란한 시기에 중심을 잘 잡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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