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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리뷰 Watch Review

이 업자는 어떤 시계를 소장할까? 파네라이 루미노르 마리나 PAM1313 블루다이얼 파네라이 끝판왕. SB VS 5세대급 파네라이

by 타임코리아 2023. 2. 22.

 

 

파네라이 루미노르 마리나 PAM1313입니다. 스테인리스스틸 베이스에 시원한 청색 선레이다이얼, 샌드위치다이얼, 스틸핸즈, 블루스트랩. 이게 이제 5세대급으로 나옵니다. 출시당시 사진으로만 보고 바로 리뷰하려고 구입했는데, 실물 보고서는 참지못하고 제가 소장 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제가 시계를 선택하는 몇 가지 기준이 있는데 완벽하게 충족했기 때문입니다. 단, 그래서 이 시계가 마스터피스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구요, 제 의류성향과 기호에 딱 맞는 시계이기 때문에 선택된 것이니 구독자 여러분들께서는 각자의 니즈에 맞는지 잘 검토해보시고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봤었던 관점에 어떤 요소들이 부합했는지 오늘 얘기해보면서 리뷰하겠습니다.

 

 

시계에는 대표적인 3컬러가 있습니다. 블랙, 블루, 화이트입니다. 아주 기본적인 색상 구성인데, 특히 레플리카 시계들의 경우 더더욱 이 세 가지 컬러에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컬러매칭을 위해서 오리지날에 존재하지 않는 다이얼까지도 블루, 블랙, 화이트 세 가지 컬러로 제작하는 일이 불과 7~8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흔했을 정도이니 말 다했죠. 그만큼 대표적인 삼색상중 하나인데, 루미노르 마리나 쿠션 케이스에 청색 다이얼을 매치했을때 이 스틸 핸즈와 폴리시드 베젤과 샌드위치 사양의 다이얼이 이 시계를 완벽하게 완성 시킨다고 생각 했습니다. 심미적으로 스테인리스스틸 청판 시계, 파네라이라면 이 시계가 끝판왕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하게 느껴졌습니다.

헤리티지를 가진 솔리드 헤어라인 마감의 쿠션 케이스에 다이얼의 화려함을 배가시키는 폴리시드 스무스 베젤이 적용 되었습니다. 시원한 스틸 핸즈를 차용했고, 데이트윈도우 컬러도 다이얼의 청색 선레이에 알맞는 다크네이비톤으로 컬러를 통일했습니다.

 

 

청량한 스테인리스스틸 시계만이 줄 수 있는 특유의 느낌을 고스란히 주면서 좋은 짜임새와 파네라이 루미노르 쿠션 케이스, 거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서 마음을 흔들어놓은 것이 류즈가드입니다. 일단 지금 SB에서 생산하고있는 파네라이들이 소재를 막론하고 마감적으로 5세대급에 완벽하게 접어들어있습니다. 무광 피니싱이 더이상 텁텁하지않고 광택이 살아있고, 모서리 마감도 부드럽게 잘 다듬어져있어서 기존의 파케라이들과는 한 단계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고있습니다. 파네라이인데도 듬성듬성 피니싱 하지않고 커브드 폴리싱까지 깔끔하게 적용 해두었습니다.

 

 

케이스 러그와의 이음새 주변의 울음 현상도 관찰되지 않고, 무광 모서리 부분들을 부드럽게 다듬어두어 부품상간의 결합감이 상당히 깔끔하고 고급스럽습니다. 모서리 모서리 마감들이 모두 잘 정돈 되어있습니다.

 

 

제 기준에서 드디어 5세대급이라고 할 만한 파네라이가 등장했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아마 SB의 다른 루미노르 마리나 시리즈들도 같은 사양을 공유할텐데 이제 정말 각각의 기호에 따른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겠습니다.

 

외관에서의 깔끔한 마감의 감동은 안쪽에서도 방해받지 않았습니다. 메탈 핸즈 피니싱도 깔끔하고, 다이얼 타이프들의 입체감도 모두 살아있으며 다른 파케라이들이 흔히 실수했었던 타이프가 거무죽죽하게 죽는 현상도 없습니다. 입체적으로 잘 도장되어있는 타이프들과 깔끔하게 마감 되어있는 샌드위치 다이얼을 관찰할수 있었습니다. 핸즈 사이드의 뜯김현상도 거의 없습니다.

 

 

클래스프도 제가 선호하는 탱 클래스프가 적용 되어있고, 모서리 마감도 부드럽게 잘 되어있습니다. 이것 역시 지금껏 출시 되었었던 많은 대륙산 클래스프들 중에서 으뜸입니다.

 

백케이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피니싱이 모난곳 없이 깔끔하고, 무광 샌드블래스트 처리 되어있는 시계의 고유 식별번호 마감까지 깔끔하죠. 인그레이빙 상태도 좋고, 표면 다듬어놓은 품질도 전면의 케이스 가공 품질과 동일합니다. 러그와 케이스쪽 마감의 디테일을 관찰 해보십시오. 복잡한 구조로 만들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깔끔하게 잘 다듬어져있습니다. 모서리들도 거친 부분이 하나도 없고, 단순하게 사선으로 잘라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돌려쳐둔 느낌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렇게 해야죠.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무광 피니싱입니다. 빛을 받을때 결 사이사이로 반사하는 느낌도 부드럽고, 안정되어있고, 시계 전체가 하나인 것처럼 동일한 품질의 마감으로 되어있습니다. 굴욕을 찾아보기 어려운 시계입니다.

 

 

류즈가드 레버를 여닫는 느낌도 훌륭합니다. 이 시계의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엘리그레인 스트랩이 너무 딱딱하다는점 딱 하나인데, 파네라이는 스트랩을 교체하는 맛으로 사용하는 시계니까요. 여러가지 컬러와 소재의 시계 밴드들이 잘 어울리겠지만 블루, 블랙, 옐로우, 그리고 지인분의 추천에 따르면 화이트 스트랩도 잘 어울리는 시계라고 하니 참고해서 줄질을 해주면 좋을것 같습니다. 조금 정리해드리자면 제가 이 시계를 보면서 만족스럽게 느꼈던 요소중 하나는 일체성 있고 고품질의 메탈 피니싱, 좋은 광택과 디자인적인 일치감(스틸 블루가 줄 수 있는 느낌의 100%에 가깝게 구현했다고 생각 합니다.) 마지막으로 파네라이만이 가지고있는 줄질이 보여줄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 이렇게 세 가지 요소 때문에 소장을 결심했다고 정리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의 기준은 절대로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고, 이 시계가 마스터피스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제 100% 주관적인 관점에 따라 이 시계를 소장하게 된 것이지, 이 시계가 최고의 시계라는게 절대 아니므로 오해하시는일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계취미는 자신에게 맞고, 좋은 기분으로 착용할수 있는 시계를 찾는것에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에게만 존재하는 고유의 취향이 있고, 모두 다르게 생긴 손목에 따른 알맞는 시계들이 정해져있을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는 시계에 너무 휘둘리지 마시고, 여러 경험을들 해보시면서 그런 시계를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시계 취미에서 고수와 초보의 차이점은 어떤 시계가 자기자신의 365일 중 어느부분, 어느 복장, 어느 컨셉트에 잘 맞는지 잘 이해하느냐 아니냐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레플리카시계이지만 멋진 시계를 소장하게되어서 기쁘네요.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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