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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31일) 오메가 씨마스터 아쿠아테라 150M 블루

by 타임코리아 2021. 4. 8.

파네라이 열심히 만들던 메이커의 아쿠아테라입니다. 이 메이커는 원래 파네라이 P.9000 슈퍼클론시리즈로 매니아들 사이에 알려지기 시작 했는데요. 침투전략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일단 슈퍼클론이라는 명목하에 오리저널에 흡사한 펑션이나 데코레이션으로 무브먼트를 먼저 개발한 뒤 시계들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범용 무브먼트를 활용하여 단순하게 솔리드백 제품들을 카피하는 일반적인 레플리카 와치메이커들과는 행보가 조금 다른 메이커입니다.

이 공장이 최근에 오메가 씨마스터 라인업에 탑재되고있는 코엑시얼 8500 슈퍼클론무브먼트를 론칭 했습니다. 이 무브먼트의 특징은 사실상 데코레이션 보다는 펑션에 있습니다. 정품 코엑시얼 8500의 시침 조작기능인 점핑아워 펑션을 개발해서 추가 한건데요, 처음에 무브먼트 외형만 보고서 외형도 다른데 왜 슈퍼클론이라는 이름을 붙이는지 의아했었는데 무브먼트 개조라는 맹점이 있었네요.

그렇다면 과연 이 무브먼트를 활용해서 어느정도 수준까지 시계를 만들어냈는지 한번 확인해봐야겠죠?

 

전면입니다. 제가 오메가 씨마스터 라인업을 볼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스틸마감입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씨마스터 600과 아쿠아테라를 석권하고있었던 X팩토리 제품들은 원가를 많이 절감하는 바람에 케이스, 브레이슬릿 스틸 마감이 부실하였고 특히나 러그 무광 커브면의 표면이 너무 러프하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여태까지 3세대였죠. 오리저널의 경우 부드러운 입자감과 자연스러운 굴곡으로 브레이슬릿과 일체감이 좋은 반면에 레플리카 오메가들은 일체감이 죽었던 것입니다. 이 때문에 오리저널을 가지고계신 분들이나 1:1비교를 하시는 분들께서 광택감의 차이를 많이 짚으셨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아쿠아테라를 말씀 드리자면 반쪽짜리입니다. AR사의 롤렉스 제품군이 이보다 더 하이콸러티로 레플리카시계가 출시될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주는 수준이었다면, 이 메이커의 제품은 분명 언젠가 이보다 더 깔끔한 아쿠아테라가 나올것 같다 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이 라인업을 갖고있던 X메이커와 비교한다면 상수입니다. X메이커의 러프한 느낌보다는 좀 더 정돈된 표면을 관찰할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도 감상하실수 있듯 유무광 쉐잎의 마감과 전체적인 스틸 콸러티가 기존 X메이커 제품을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훨씬 짱짱하게 느끼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현재로써 아쿠아테라 라인업중에서는 가장 훌륭한 메이커라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하였듯 좀 더 깔끔한 제품이 충분히 나올수 있다고 생각 됩니다.

앞선 3세대와 현재 5세대 사이 4세대 아쿠아테라가 부재했던것을 이유로 마니아 입장에서는 상당한 발전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유광부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면처리를 러프하게 해둔 점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사실 안목있는 명품 감정사들이 페이크포인트임을 의심할수 있는 요소들입니다. 유광면에 쓸린듯한 헤어라인이 보이는 것은 명품시계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전면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주목해야할 점은 다이얼 콸러티의 상승입니다. 기존 3S메이커의 30미리대 아쿠아테라 모델에서 잠깐 느껴볼수 있었던 진보입니다. 좀 더 색상이 진득해지고 발색이 좋아졌고 인덱스 마감도 보다 깔끔해졌습니다. 특히 3시방향의 데이트윈도우 및 데이트윌에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사실상 메인페이스의 90%이상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는 얼굴격 되는 놈들이 크게 싼티나지 않게 잘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오리저널의 경우 유색다이얼이기에 좀 더 채도가 높은 군청색톤이 나오는걸 정확하게 구현하지는 못했습니다만 마감이 깔끔해서 1:1비교가 아닌 착용하고있는 상태에서의 구분은 애매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이정도로 나와준다면 이 이상의 미세한 차이들은 눈감아줄 때가 된것 같습니다.

 

핸즈 스택킹 느낌도 좋습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글래스입니다. 반사율이 조금만 더 좋은 유리를 사용했다면 훨씬 좋은 느낌을 받았을 것인데 원가절감의 냄시가......킁킁

브레이슬릿 엔드피스 무광부의 마감이 깔끔한게 특징입니다. 아쉬운점은 2열 유광열과의 접합부입니다. 본딩해둔 느낌이 좀 들정도로 어색한데요, 이부분 개선하면 위에서 바라보았을때 훨씬 만족도가 좋을거라고 생각 합니다.

 

딱히 코멘트드릴게 없네요. 유광부의 마감이 러프한점은 앞서서 말씀 드렸고, 링크감이 좀 삐걱이는 느낌이 드는데 이부분은 바로 아래에 브레이슬릿 분해하면서 다시한번 언급 해보겠습니다.

클래스프는 양방향 폴딩형 버터플라이 디버클입니다. 저는 이거 싫어요.^^;

 

가까이에서도 상당히 즐길만한 콸러티로 나와주는....예쁜넘. 잠깐 쉬어가기 사진입니다.ㅋ

 

용두부 톱니는 각이 살짝 죽어있고 오메가 로고가 각지게 양각처리 되어있습니다. 이부분 부드럽게 빠져주어야하는데 신경쓰지 못했네요. 어려운 부분이 아닐텐데요, 아쉽습니다.

 

위에 언급하였던 브레이슬릿 링크가 삐걱거리는 이유입니다. 사진속 가루들은 브레이슬릿 핀을 제거하면서 딸려나온 가루들인데요, 안쪽에서 부드럽게 돌아가야할 부조물들 사이사이에 저런 떼들이 끼어서 삐걱거리는 것이었습니다. 브레이슬릿 내부의 핀 역시 너무 유격없이 꽉 들어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부분은 일반인들이 수정하기는 힘든 부분이기에 메이커쪽에서 수정을 해주었으면 좋겠으나 그럴리가 없죠. 원가절감 하기 바쁜데......

 

브레이슬릿입니다. 일단 무광부 마감처리가 상당히 좋습니다. 입자감도 부드럽고 들어가는 각인들의 표현과 커브면이 날카롭지 않게 한번 시야게 해두었는데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굿입니다.

 

위에 언급했던 두가지 아쉬움이 잘 보이는 샷입니다. 엔드피스 유무광 접합부 마감의 어설픔, 그리고 유광부 마감이 살짝 러프한부분(이게 스틸을 울어보이게 합니다.) 물론 각도에 따라서 보이기도 보이지않기도 하기에 어쩌면 신경쓰지 않아도 될 부분 일수도 있겠습니다. 분명 이 이상은 명품의 영역이니...... 하지만 근래에 출시되는 5세대 레플리카들이 명품의 영역을 조금씩 침범하고 있기 때문에 눈이 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거지요. 이 글을 볼 일은 없겠지만. 분발 했으면..^^

 

여기서도 유광면의 러프한 마감이 눈에 띄네요. 그나마 다이얼이 잡아주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메이커에서 자랑하는 슈퍼클론 코엑시얼 8500 데코레이션입니다. 일단 점핑아워 기능 구현을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로터 두께가 상당히 얇아졌습니다. 제일 처음 눈에 띄었던 부분이 그부분이구요, 나머지 마감처리는 모든 메이커의 코엑시얼 데코무브중 가장 깔끔하다고 생각 됩니다. 물론 기어와 부조물들의 싱크로가 100%매칭되지는 않습니다.

 

특징적인 점은 광택감이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오리저널 코엑시얼8500은 무광에 가까운 광택감을 가지고 있지만, 플레이트 인그레이빙이 깔끔해서 개인적으로 보기좋다고 생각 합니다. 자고로 뒷백은 화려해야..~^^

 

씨스루 글래스가더 마감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무브먼트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펑션에 대해서 언급을 해봐야겠습니다. 일단 이 무브먼트의 용두 분침 조작방향은 정방향입니다. 오리저널 코엑시얼 8500의 경우 역방향 조작입니다. 크라운의 2포지션은 점핑아워기능이 정상작동하며 조작감 역시 매우 출중합니다. 코엑시얼 8500 점핑아워의 느낌을 거의 그대로 느껴보실수 있도록 만든 점은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몇가지 스틸 마감 이슈와 함께 소개해드린 아쿠아테라였습니다. 사실 이런 관점으로 레플리카시계들을 바라보면 이정도로 지적할 거리가 안나오는 3~4세대 레플리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번 리뷰의 기준은 5세대 레플리카에 이 메이커를 편입시킨 상태로 진행한 리뷰라고 생각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오해의 여지가 있기에 조금 정리해드리자면 마감이 3~4세대 레플리카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수준까지 올라오긴 했으며 특히 스틸의 광택감 및 무광표면의 입자감이 상당한점은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메이커의 아쿠아테라는 명백히 5세대 레플리카로 분류 해야할 것입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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