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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7일) 롤렉스 데이저스트36 실버 컴퓨터다이얼

by 타임코리아 2021. 4. 8.

또다시 데이저스트입니다. 다만, 앞서 소개해드렸던 데이저스트 콤비모델과 제조사가 다른데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모델 라인업이 현존하는 모든 순정 데이저스트 36모델들중 가장 오리저널에 근접한 모델이라고 보셔도 무방하겠습니다.

레퍼런스 116234-0135 실버 컴퓨터다이얼 모델입니다. 플루티드베젤과 오이스터브레이슬릿으로 정돈된 화려함을 제대로 느껴보실 수 있는 시계입니다.

 

메이커명이 데이저스트공장입니다. 작정하고 데이저스트만 뽑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메이커네임인데 이게 과거에 출범했었던 오메가공장이랑 느낌이 좀 다릅니다. 오메가공장은 오메가 전문으로 만든답시고 만드는데 콸이 ㅡㅡ엉망진창이었죠. 근데 이넘은 다릅니다. 진짜 작정하고 데이저스트 뽑아냈습니다.

일단 쉐잎 섹시하게 칼각으로 뽑혔습니다. 플루티드베젤 라운드각도 살벌하게 모여서 올라와있어서 AR데이저스트에 비해서 좀 더 집중된 광채를 느낄수 있습니다.

다이얼은 컴퓨터텍스쳐 실버 선레이다이얼인데 표현력 기가막힙니다. 미세한 입자들까지 꼼꼼하게 표현 했습니다. 이따 다시한번 살펴보도록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사이드쉐잎입니다. 일단 러그 엔드피스간 맞물림이 AR사보단 못하지만 모든 메이커를 통틀어서 최상위권에 속합니다. 그리고 3방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부드러운 입자감을 느낄수 있으며 파트와 파트 사이의 마감이 매우 깔끔한 편입니다.

 

맞은편에서 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면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일단 컴퓨터 실버 선레이 다이얼에 대해서 언급 해야겠습니다. 롤렉스 타이포와 데이저스트 타이포가 약간 굵은점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마감이 상당히 깔끔합니다. 칼마감에 매우 신경쓴 모습입니다. 12시의 크라운 인덱스의 경우도 샤프한 쉐잎을 제대로 뽑았으며 모서리 마감도 깔끔하게 처리 했습니다. 각 다이아몬드 가드인덱스들도 광택이 상당하고 극도로 깔끔한 마감이 일품입니다.

 

컴퓨터다이얼은 개인적으로 빈티지 데이저스트를 떠올릴때 항상 보카시다이얼과 함께 떠오르는 다이얼입니다. 그만큼 오래된 전통을 가진 다이얼이기도 하고 상당히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기에 구현하는게 까다로울 것임에도 불구하고 방사형 라인을 따른 포인트 텍스쳐들이 완벽에 가깝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확대경을 통해서 바라보더라도 짝퉁의 마감이라고 생각하기는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다이아몬드 인덱스의 다이아몬드는 메이커가 주장하기로는 진짜 다이아몬드를 사용 했다고 합니다. 일단 확대사진으로 확인 했을때에도 싸구려 큐빅들에게서 나타나는 선이 센터로 몰리지 않는 현상은 관찰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 진짜 서브다이아몬드를 사용한것 같습니다. 쥬얼 전문가를 통하여 감정받은 내용은 아니기에 장담할수는 없지만......

다이얼을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불가능한 영역까지 확대해서 보는데도 마감이 치밀하게 짜여있는점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러그 엔드피스 접합부 마감입니다. 4세대시절에 이정도 마감으로 시계가 출시 되었다면 정말 멋졌을텐데 현재 이보다 한층 더 마감이 좋은 AR사의 롤렉스들도 나오고 있기에 1등 자리는 아쉽지만 쟁취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깔끔한 편입니다.

 

크라운 마감 이보다 깔끔한게 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들춰보기도 귀찮고......할튼 톱니 구현 정말 잘했습니다.

 

아......시계만 보면 42~44MM급 시계라고 생각 되는데 이게 36MM입니다. 마감이 정말 극도로 깔끔합니다.

 

압권은 브레이슬릿입니다. 면마감은 분명 AR보다 못한데 링크감과 핸들링을 할때 느낄수 있는 무게배분이 상당히 잘 되어있습니다. 찰랑찰랑거리는 브레이슬릿을 느껴보실수 있겠습니다.

 

유광부 폴리싱은 아쉽네요. 헤어라인이 좀 보이는 편입니다. 케이스백 톱니 규격은 깔끔한 편입니다.

 

클래스프 안쪽의 유광면도 마감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눕사가 그러하듯 헤어라인도 보이고요. 이런부분 민감하시면 AR으로 선택 하셔야 겠습니다.

 

러그 엔드피스 물림부만 조금 더 부드럽게 다듬어진다면 일체감 역시 대폭상승하리라 확신합니다. 하지만 아마 해당부분은 개선되기 힘들 것 입니다.

 

데이저스트 실버 컴퓨터다이얼 다이아몬드셋팅모델을 소개 해드렸습니다. 컴퓨터다이얼 모델은 오로지 이 메이커에서만 고콸로 제작 하고있습니다. 즉 AR과 비교할 필요가 사실상 없습니다.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확실히 이 메이커의 데이저스트가 마감수준은 약간 쳐질지언정 싱크로와 광택 모든 요소를 고려했을때 AR사의 데이저스트보다는 좀 더 전문성이 있다는게 팩트입니다.

좀 헷갈리시는분들이 있으실것같아서 AR사 데이저스트와 장단점에 대해서 정리를 좀 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스틸 마감은 AR사가 더 좋습니다. 특히 유광부 마감이 AR사가 훨씬 뛰어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쉐잎과 각도는 오늘 소개해드린 시계가 더욱 뛰어납니다. 또한 데이트윌의 경우도 AR사 데이저스트의경우 굵은 문제점을 가지고있기에 이 메이커의 제품이 물론 데이트윌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심미성부분에서 낫다고 생각 됩니다.

결과적으로 시계 자체의 광택과 콸러티는 AR사 데이저스트가 좀 더 낫다고 볼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싱크로, 마감, 그리고 진짜 다이아몬드까지 박아넣은 다이얼과의 소재적인 차이로 인한 느낌적인 차이로 인하여 현재 데이저스트는 이 메이커의 데이저스트가 굳이 따지자면 1등품이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레플리카시계도 메이커들이 대량으로 생산 한다고해도 한 시즌에 몇 번간의 생산, 몇 백에서 몇 천 점이 전부입니다. 레플리카시계 자체가 어찌보면 오리저널의 몇 백 피스 리미티드 에디션과 동일한 느낌일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이런 날선 콸러티의 제품들이 출시 되고있고 언제 품절이될지 모르는 상태에 있습니다. 한여름밤의 꿈처럼 고급 시장이 박살날수도 있는 것이고요. 그런 상황에서 이런 최고 콸러티의 레플리카 시계들을 손에 올리고 느껴볼수 있다는건 어찌보면 불확실한 미래가 지금 현실에게 주는 작은 즐거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즐길수 있을때 즐겨야죠.^^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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