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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리뷰 보기

(2018년 9월 11일) 브레게 라 트레디션 7057 실버

by 타임코리아 2021. 4. 8.

 

자동차에 CLS 63 AMG가 있다면 짝퉁시계에는 브레게 라 트레디션 7057이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짝퉁시계를 취미로 하는데 있어서 하이엔드 시계 무브먼트를 이정도수준까지 따라만들어서 출시하는 시계를 만나볼수 있다는것은 행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복잡한 시계이다보니 제약이 따릅니다. 일단 수리처리가 힘들어서 고장나면 메이커쪽으로 보내야하기에 중국으로 왔다갔다 해야합니다. 하지만 그런걸 고려하더라도 기천만원짜리 시계의 감성을 진짜 움직이는 기어들로 느껴볼수 있다면 어떻습니까. 괜찮은 딜 아닐까요?

 

브레게사의 라트레디션을 카피했습니다. 이번 카피는 단순히 플레이트를 코스메틱한 카피가 아니라 진짜로 전면에 보이는 기어들이 움직이는 클론식 카피입니다. 밸런스휠도 메인페이스에 완전히 노출된 형태이며 휠들이 맞물려 돌아가는 모습을 모두 훤히 들여다볼수있는 아니 들여다보지않아도 그냥 흘깃 바라보고있을수있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S메이커에서 만든 제품인데 정말 한끗차로 아쉬운점이 있다면 케이스의 직경과 러그직경이 오리저널대비 1MM 더 크게 나왔고 케이스 사이드의 코인 케이스의 홈 각인 콸러티가 약간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소장품으로 하나 들였는데 OEM스트랩을 하나 샀더니 러그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착용을 못하는 불상사가 생겼던 모델입니다. 21MM라는 변태러그를 가진 시계가 되었지만...... 다행히도 제조사에서 악어가죽줄을 함께 제공하기 시작하였으므로 해당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사진상 체결된 스트랩은 소가죽 악어무늬 스트랩입니다.)

 

오리저널 40mm 레플리카 41mm...... 한치수 업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조금 더 빅해보이는 쉐잎은 어쩔수 없습니다.^^

 

메인페이스로 들어와봅니다. 일단 케이스 안쪽으로 4개의 큰 동심원이 삼각형을 이루듯 구성되어있는데 이부분이 오리저널과는 상이합니다. 오리저널의 경우 이너라운드 끝단을 직선으로 이어서 삼각형으로 만든다고 했을때 이 삼각형이 다이얼 전체를 꽉 채우는데 비하여 레플리카의 경우 다이얼 안쪽에 작게 들어갑니다. 이로 인해서 꽉 차보이고 컴팩트해보이는 오리저널의 40mm 느낌과는 느낌이 많이 다른 41mm시계로 느껴집니다.

이외에도 단순히 싱크로아웃 요소를 찾으라면 너무 많습니다. 핸즈 사이즈부터 두께 각인이나 촉촉함의 정도 기타등등...... 근데 그런게 정말 따져야하는 요소인지 한번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이정도면 된것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11시방향의 인디케이터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입니다. 실제 작동합니다.

 

메인플레이트의 자글자글한 면은 도금처리를 해둔 것 같은데 조광에 따라서 이렇게 오돌토돌하게 반짝거리기도 하고 어두운데에서는 촉촉하게 가라앉기도 합니다. 비록 레플리카이지만 느낌을 잘 살렸다고 생각 합니다.

 

이렇게 촉촉하게 깔리기도 하고 위의 사진처럼 직광을 받았을때는 반짝거리기도하는 두 얼굴의 다이얼입니다.^^

 

다이얼의 퀼팅 텍스쳐와 로만인덱스 그리고 블루 핸즈와 블루 스크류들이 인상적입니다.

 

테이블에 얹혔을때는 이런 느낌입니다. 절대로 짝퉁으로 생각할수 없습니다. 투어빌론의 경우 시걸사 특유의 투어빌론 모듈으로 인하여 어떤 브랜드의 카피 투어빌론이라도 쉽게 캐치할수 있겠으나 라 트레디션의경우 실제 작동하는 기어가 전면에서 보이기 때문에 일단 페이크포인트를 찾아보기 전에 작동감성으로 인해서 속아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케이스백으로 넘어갑니다. 일단 씨스루타입이며 글래스가더에는 이런 저런 각인들이 새겨져 있습니다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죠. 바로 케이스백으로 보이는 무브먼트에 포커스를 맞추어봅니다.

 

후면에서도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관련 기어들의 움직임을 와인딩을 하면서 바로 감상할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앞면보다 훨씬 짙은 톤으로 도금 되어있는 케이스백에 두껍게 브레게 로고가 발립니다. 흐미 수준급입니다.^^ㅋ

케이스백의 홀 사이로 일반적인 백페이스에서 보이는 밸런스휠 대신 기어들의 뒷모습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레플리카를 즐기고있는 사람으로써, 또 컬렉터로써 운좋게 프리오더단계에서 물건이 풀리지 않을때 지인을 통하여 한피스 구해서 지금까지 잘 소장하고 있는 제품(의 다른 컬러버젼)입니다. 정말 투어빌론을 넘어서서 하이브랜드 카피무브의 감성을 대리만족 하고싶으신 분들께 강력추천드리는 시계입니다.

 

초창기에는 소가죽 악어무늬스트랩 단품으로만 나왔으나 현재는 메이커에서 검정색 리얼 크로커다일스트랩을 증정하고있어서 스트랩을 추가로 구입 하여야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졌습니다.

짝퉁 라 트레디션은 과거부터 있어왔습니다만 진짜로 밸런스휠과 기어가 앞면에서 작동하는 라 트레디션은 이놈이 최초이자 마지막이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구할수 있을때 구해놓는게 상책인, 메이커의 선물같은 시계입니다.

 

이 시계는 다소 매니악합니다. 단순히 라 트레디션이 좋아서 한피스 갖고싶다 해서 갖기도 애매합니다. 레플리카시계판에서 어느정도 짬밥이 있고 내공이 있는 분들 혹은 그냥 정말 이정도 장난감은 가볍게 구입하고 문제생기면 몇달이 걸리던 수리를 해서 차고 문제삼지 않는 러프한분들이 아니면 별로 권해드리고싶지 않습니다. 다만 확실한건 저는 이 제품을 프리오더당시 문제가 많았던 상황에서도 컬렉팅 해둔 상태이고, 이 시계만이 줄수있는 즐거움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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