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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일) 불가리 옥토 피니시모 라이트그레이

by 타임코리아 2021. 4. 9.

설마하니 레플리카로 만나볼수 있을리라 생각치도 못했던 모델입니다. 바로 옥토 피니시모인데요, 오리저널의 경우 엄청나게 얇은 두께로 인하여 불가리시계만의 독자적인 두께 영역을 취하고있는 시계입니다시계입니다.

 

Bvlgari Octo Finissimo Back

레플리카가 그 두께 구현을 성공 했느냐구요? 아니요, 두께는 최대한 얇게 뽑았으나 구조상 불가능한 구현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접었습니다. 대신 아시아무브를 넣어서 사이즈는 작지만 마이크로로터 사양을 뱃겼습니다. 얇은 시스루백 안으로 보이는 아시아 데코무브가 상당히 깔끔한게 인상적인 시계입니다.

오리저널의 경우 너무 얇은 두께로 인하여 드레스와치로 사용되는 시계이나 카피제품의 경우 비교적 두껍기때문에 캐쥬얼에 착용해도 좋을 시계가 되겠습니다.

불가리시계를 떠올리면 사실상 2000년대 초반에 돌풍을 일으켰던 디아고노 크로노그래프와치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특히 그당시 소비층이었던 4050분들) 불가리 옥토는 영화 <럭키>에서도 등장했었는데(원본 영화인 <열쇠도둑의 방법>에서는 브라이틀링 시계입니다)시계산업 방향성의 변화에 따라서 불가리의 출시제품들도 변화를 겪고있는데 그 대표적인 아이덴티티가 되고있는 제품이 옥토 피니시모 제품군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레플리카로는 옥토는 별로 권해드리지 않는 제품군이었으나 이정도 콸로 나와준다면 취향에 다라서 피니시모의 경우 선택 가능해지겠습니다. 마그네슘과 함께 불가리 양대산맥을 이룰 시계입니다.

 

소재에 대해서 먼저 언급해야겠습니다. 무광 티타늄 케이스인데요, 엄청 매트합니다. 티타늄이 사용되어 시계 사이즈에 비해서 무게가 그렇게 헤비하지는 않은 장점이 있습니다. 라잇그레이 다이얼에 7시방향 서브다이얼이 스몰 세컨즈입니다. 7시방향 인덱스가 허전하죠? 오리저널의 경우 섭다이얼의 위치가 좀 더 7시 케이스에 밀착 되어서 어색함이 덜한데 카피제품의 경우 무브먼트적 한계로 인하여 초침의 위치가 다소 센터로 몰렸습니다. 주목 할만한 점은 케이스 각들입니다. 기존의 옥토 시리즈들은 이 팔각 베젤과 케이스 각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여 면의 넓이가 뒤죽박죽이었는데 이번 피니시모의 경우 어느정도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사이드에서 봐도 어색한점 없이 깔끔하게 마감한점이 인상 깊습니다.

 

옥토 피니시모 특유의 각케이스에 대한 대리만족은 충분히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메인페이스로 들어와봅니다. 다이얼마저도 새틴 라잇그레이톤입니다. 아쉬운점이 하나 있는데 설계상의 문제인지 공정의 한계인지는 모르겠으나 베젤 높이가 좀 높습니다. 이 부조물들을 조금 더 짱짱하게 붙였다면 두께가 좀 더 얇아지고 다이얼에 드리우는 그림자의 면적도 좁아졌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인덱스의 경우 오리저널은 두껍게 바른 블랙 페인트인덱스지만 렙의경우 촉촉한 양각 인덱스가 부착 되었습니다. 오리저널 인덱스가 두꺼운 양각 인덱스이기 때문에 렙으로 구현하기가 상당히 버거울텐데 그 입체감을 양각인덱스로 표현을 한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설픈 무입체감 인덱스보다 이런 특유의 아이덴티티가 강한 시계는 과장하더라도 그 입체감을 잡으려고 노력한 점이 기특하게 느껴지네요. 사실상 오리저널의 발림인덱스 입체감은 렙도장으로 잡기가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아싸리 별 티가 나지않는 선에서 양각인덱스로 처리해버리는게 입체감이라는 관점에서는 훨씬 상수인 것이지요.^^

 

크라운은 오리저널에 비해서 좀 두껍습니다. 그런데 케이스가 두껍기 때문에 크게 이질감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브레이슬릿으로 넘어와서, 굉장히 독특한 형태의 브레이슬릿인데 무지 잘 카피했습니다. 이 갑각류같은 브레이슬릿과 무광의 거슬거슬한 티타늄이 만나서 핸들링만 하더라도 피부에 싹 달라붙는 느낌이 일품입니다. 다만 케이스 사이즈와 러그 사이즈가 상당히 넓기 때문에 선호하는 착용위치에 따라서 만족도가 갈리겠습니다. 일단 브레이슬릿과 손목의 밀착감은 최고입니다.

 

양방향 폴딩형 클래스프가 적용 되었습니다. 브레이슬릿 안밖으로 불가리 음각 각인이 깔끔하게 새겨졌습니다.

 

브레이슬릿 안쪽입니다. 다소 거칠어보이는 겉면과 달리 착용감 향상을 위하여 약간 모서리들을 다듬어둔걸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굉장히 독특한 인상을 주는 피니시모입니다.

 

백케이스로 넘어와서 일단 케이스백 각인이 무지 깔끔합니다. 케이스 가공이 상당히 수준급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시아 23석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데코레이션한 무브인데 이 마이크로로터가 실제 작동 하는지 안하는지는 아직 확인해보지 않았으나 일단 마이크로로터에 제네바 스트라이프와 로터 하단 플레이트의 페를라쥐 각인을 아주 깔끔하게 장식해두어서 멀리서 봤을때 마감으로인한 느낌이 짝퉁이라는 생각을 싹 잊혀지게 만듭니다.

물론 백케이스만 보더라도 두께와 마이크로로터의 사이즈로 인한 싱크로아웃요소는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굳이 신경 써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만한 완성도네요.

 

이 시계는 사실 마니아분들중에서 특히 시계에 취미가 들어서 이것저것 검색 해보시는 분들의 레이더에 반드시 한번쯤은 잡힐 녀석입니다. 그만큼 이슈성이 있는 시계이기도 하고, 렙으로도 40MM직경에 10MM라는 아주 얇은 두께를 구현한데다가 백케이스로 보이는 시스루백 콸러티도 매우 준수하기에 이 특유의 옥토 디자인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시고 싱크로아웃이 크게 신경쓰이지 않으시는 분이시라면 한번쯤 수집 해보시는걸 권해드리겠습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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