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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리뷰 보기

(2018년 10월 3일) 튜더 브론즈 블랙베이 부커러 특별판

by 타임코리아 2021. 4. 9.

 

가을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을이 오면 학창시절 첫사랑의 아련함과 함께 미숙한 흑역사들이 떠올라 괜히 부끄럽기도 하고, 매년 가을만 되면 뭔가 헛헛한게 왜 가을을 남자의 계절이라 하는지 알겠습니다. 단풍낙엽 속에서 트랜치코트 휘날리며 쓸쓸하게 서있는......ㅋ사색에 잠긴 남자가 떠오르는 계절이죠.

가을하면 떠오르는 색상도 있습니다. 단풍의 색상 바로 브라운 컬러입니다. 브라운 컬러는 온색으로 가을 겨울을 관통하는 색상이기도 하며 매우 보수적인 색상이기 때문에 어디에서도 어색하지 않는 마성의 색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그와 동시에 보수라는 단어와 알맞게 촌스럽게 보일수도 있는 색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색을 교묘하게 활용하여 멋진 패션을 완성시키는 사람들도 있고, 무엇보다 색상이 가지는 이미지 덕에 시계시장도 가을겨울이 되면 가죽줄이 유행을 타고, 금장에 브라운 가죽줄을 매칭하여 착용 하시는분들이 늘어나는걸 볼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시계는 위 궤와 함께합니다. 앞서서 리뷰했던 튜더 블랙베이 시리즈중 하나인데요, 유럽 최대의 쥬얼&명품 판매점인 부커러의 이름을 그대로 적용해 튜더 x 부커러 스페셜에디션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케이스 소재는 브론즈(동, 구리)인데 10원짜리와 같은 재질이라 생각 하시면 됩니다. 블로그에서 앞서서 다뤄봤었는데 이 브론즈 소재의 시계는 특유의 파티나라는 변색현상이 생기는데 변색도 변색이지만 색상이 사용기간에 따라서 짙어지고 매트해지고 맨들맨들해지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마니아들은 이 파티나를 예쁘게 올리는데 집중하기도 합니다.

 

부커러 에디션은 브론즈케이스 위에 다운톤의 블루(네이비) 다이얼과 인서트를 채택 하였습니다. 원래 색상학적으로도 노랑색과 파랑색은 궁합이 잘 맞는 색상인데요, 함께 채도가 살짝 빠진 옐로&블루의 조합이 웜톤으로 상당히 묵직한 청판 시계로 보이게 되었습니다. 이번 첫사진은 좀 어둡게 촬영 되었으나 하단사진들이 좀 더 실물에 근접할 것이기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스트랩은 상대적으로 채도가 있는 브라운 소가죽 스트랩이 적용 됩니다. 오리저널 스트랩의 경우 주름패턴의 대비가 좀 더 강하고 텍스쳐가 거칠게 느껴지는데 렙가죽의 경우 좀 부드러운 인상이네요. 그래도 렙 스트랩치고는 상당한 콸로 만들어졌다고 생각 합니다. 스트랩 두께가 상당히 두꺼운 편으로 착용감이 우수하지는 않습니다.

 

사이드쉐잎입니다. 매트 네이비 인서트의 질감이 인상적입니다. 두꺼운 두께도 앞서 리뷰했던 블랙베이와 마찬가지로 눈에 띄는데요, 스트랩의 두께 덕분에 일체감이 좋습니다.

 

반대편입니다. 러그에 타공된 홀은 줄질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외부에서 핀셋등으로 눌러서 스프링바를 쉽게 탈거할수 있게 만들어진 홀입니다. 빈티지 시계의 사양입니다만, 헤리티지이기에 적용 하여두었네요. 헤리티지 레인저 등에도 러그홀이 타공 됩니다.

 

매트 네이비톤 다이얼에 입체적인 타이포발림이 올라갑니다. 인덱스는 양각 핑크골드 도금 인덱스로 루미도료를 가드하고 있습니다. 도금으로 인하여 스틸 특유의 날카로운 마감이 다소 가려져서 마감이 깔끔하게 느껴집니다.

 

야광도료도 촉촉하고.. 인덱스들도 날카롭지 않지요^^

 

스트랩은 러그부가 상당히 두껍게 제작이 되었고 기리매도 두껍게 발렸습니다. 내구성은 좋을것 같은데 질들어서 텐션이 들어가야 착용감이 편해질것 같네요. 안감은 스웨이드 느낌의 검정색 질물로 덧대어져있고 미싱 스티칭입니다. 투박한 스트랩은 키퍼도 저렇게 터프하게 들어가야 예쁘죠. 스트랩 제작형과 비교하더라도 상당히 괜찮아보입니다.

 

1888 부커러 각인이 케이스백에 적용 됩니다. 거뭇거뭇한 얼룩들은 파티나입니다. 브론즈 소재의 모든 얼룩들은 케찹과 면봉으로 쉽게 제거할수 있습니다.(케찹을 도포후 잠시 기다렸다가 지우면 파티나와 함께 싹 사라집니다.)

 

튜더왕가의 아이덴티티인 장미꽃 음각 각인의 모습입니다. 깔끔하네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톤의 색상입니다. 짙은 네이비컬러와 입자감있는 매트한 조합......ㅎ가슴이 뛰네요.

 

안감 마감도 확대에서도 굴욕이 없을만큼 깔끔하게 처리가 되어있네요. 불박 각인도 깔끔하게 들어갔습니다. 스트랩이 초기 착용감을 제외하고는 아주 멋집니다.

 

튜더 블랙베이 부커러 스페셜에디션 레플리카시계 였습니다. 짙은 네이비톤의 머스타드&네이비 조합의 웜톤 시계를 소유해보시고싶으신 유저분께서는 필히 소장하셔야할 나이스한 아이템입니다. 특히 가을 겨울에 착용하기 너무 좋을것 같네요.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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