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옛날 리뷰 보기

(2019. 9. 3) 롤렉스 요트마스터 40 플래티넘다이얼 감정법 분석

by 타임코리아 2021. 4. 13.

안녕하세요. 그늘남입니다. 요트마스터 40 시리즈가 904로 릴리징 되었습니다. 2019년 초에 잠깐 316 3135무브먼트로 릴리즈 되었었는데 개발기간을 거쳤는지 8월 들어 904로 릴리즈 되어 나왔습니다. 요트마스터 40은 4세대 과거 기준으로는 감정법이 정말 간단했었던 시계였는데 이번 릴리즈 이후로는......^^;;;

공부합시다.

스펙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일단 베젤소재에대한 공식적인 인포메이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904스틸 베이스로 만들어졌고, 무게는 풀 코 기준 139그램으로, 서브마리너와 마찬가지로 5~7g정도의 무게차이가 있습니다. 이걸 느낄수 있고 없고는 감정사 역량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사실상 확연한 무게차이로 보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다만 알아만 두시기 바라겠습니다.

플래티넘다이얼은 화이트에 가까운 실버톤의 다이얼에 반짝반짝거리는 입자도료가 발려있는 형태의 다이얼입니다. 실물을 보게되면 다이얼에 반짝거리는 입자를 느껴볼수가 있습니다. 물론 멀리서 봤을땐 라이트그레이 혹은 실버톤에 가깝게 보이기 때문에 상당히 변화무쌍한 즐거움을 주는 다이얼이죠. 현재 롤렉스에서 현행 제품으로는 만나볼수 없는 것 같고, 구구형인 16622와 116622에서 다이얼로 출시가 되어왔던 모델입니다.

개인적으로 요트마스터시리즈가 롤렉스 서브마리너보다 훨씬 고급스럽다고 생각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3열 브레이슬릿이 들어가는 부분은 동일합니다만, 가장 큰 차이점이 양방향 회전하는 플래티넘 베젤 때문이죠. 일반적인 롤렉스 스포츠스틸 시계들이 센터로 시선을 모아주는 형태의 디자인이라면, 요트마스터 40의 스틸은 바깥으로 방사하는 형태의 소재구성이 특징입니다. 특히 자연광에서 다른 시계들보다 화려한 인상을 주고요, 섀도우에서는 은은한 광택감이 일품입니다. 이를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904스틸이 필수불가결한 것이고, 모서리 마감을 깔끔하게 해야하는 것 역시 필수인 것입니다.

이번에 제조사가 어떤 방식으로 이를 재현했고 어떤 부분을 통해서 페이크판정을 할 수 있는지 분석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웃라인 쉐잎 살펴보면 제조사 고질병인 팻러그가 또 재현 되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전체적으로 구 J메이커의 316요트마스터나 N메이커의 316요트마스터를 보셨던 분들이 놀라실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스틸이야 그렇다 쳐도 베젤이죠. 입자감이 기존 3방 요트마스터보다 훨씬 촘촘해졌죠. 물론 오리저널 플래티넘 플레이트에 비하면 좀 더 입자감이 굵은 느낌이 있는게 사실이나, 정말 접점에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근소한 차이로 좁혀졌습니다. 아무래도 베이스 자체가 3방에서 9방으로 바뀌면서 발생한 차이가 아닌가 생각 되는데요(9방이 입자감이 훨씬 촘촘합니다.) 과거 이 제조사에서 옐로골드 베젤 프로덕션을 내놓은 적이 있는데 거기서 가능성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깜짝 놀랐었는데, 입자감이 매우 부드러웠거든요. 그런데 스틸베젤같은경우 입자감이 굵직해서 비교적 저렴해보였습니다. 근데 스틸베젤이 입자감 촘촘해지면서 광택감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빛을 받았을때 인서트 유광부가 거의 사라지듯 번쩍거리는게 오리저널만의 특징이었고 이를 위해서 베젤에 로듐 도금을 올리는 유저들도 있었을 정도로 요트마스터의 아이덴티티인 광택감을 좇기 위한 마니아들의 노력이 과거부터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페이크포인트는 여러가지 들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여러 부품의 광택감이 강해짐에 따라서 촉촉하게 자리잡아주어야할 인덱스가 스틸소재로 된게 가장 큰 페이크포인트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오리저널 롤렉스의 18k 화이트골드 인덱스는 소재도, 가공방식도 부드러운 곡선의 활용을 통하여 아주 뛰어난 입체감을 표현하고있는데 비해 레플리카시계들은 서브마리너 2위 제조사를 제외하고는 인덱스 광택에 신경을 쓰고있지 않은 모습입니다. 비교적 툴워치에 가까운 서브마리너는 티가 덜 나지만, 아무래도 외관 소재부터 모든 것들이 화려해져버린 요트마스터40에서는 조금 더 지분이 넓어진 느낌이군요. 감정하실때 인덱스를 집중적으로 관찰하시면 아무래도 손쉽게 페이크판정을 내릴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핸즈같은경우 플랫핸즈가 적용이 되었습니다. 오리저널은 커빙폴리싱이 들어가 부드러운 입체감을 띄는데 비해서 납짝한 느낌이 강합니다. 서브마리너의 입체핸즈가 다른 제품군에 적용 될 거라는 예상은 빗나가서, 딥 씨, 서브마리너를 제외한 모든 동제조사 롤렉스에 플랫 핸즈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부분도 페이크포인트로 짚으시면 도움이 되실것 같습니다.

데이트윌같은경우 사실 전문지식이 없으면 감정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과거 2824용 데이트윌 오버레이가 굉장히 두껍게 나와서 간단하게 감정할수 있었는데, 지금은 두께를 픽스 하면서 정말 관련된 년식별 전문지식이 있는 전문가가 아니고서야 감정하는건 힘들것 같구요. 차라리 앞서 알려드린 인덱스와 핸즈를 통해서 감정을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2열이 유광처리된 904스틸 브레이슬릿인데 이 제조사의 엔드피스 마감공정 특징으로 페이크 판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앞선 데이토나 감정방법에서도 동일하게 소개해드렸던 페이크포인트인데, 1열의 엔드피스 유광면 마감상태를 집중해서 보시면 코부분의 유광면과 엔드피스부 유광면의 플레이트 라이트 플로우가 조금 다르단걸 눈치채실수 있을 겁니다. 엔드피스 라이트플로우가 좀 더 곡선형을 띄고 있지요.

빛을 받았을때 흡사 베젤이 둥둥 떠다니는 인상을 받는데, 이게 오리저널에서만 느낄수 있었던 느낌입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상당 부분 근접해서 찬걸 보고는 더이상 구분하는건 불가능하다고 판단 됩니다. 좀 더 가까워져 보겠습니다.

인덱스와 핸즈를 다시 한 번 볼수 있네요. 좀 더 가까워졌으니 한번 더 보시면, 특히 사각 인덱스 가드링의 두께가 얇고 안쪽 루미노바부의 단차가 낮아서 광택이 잘 들지 않는 점을 볼수 있습니다. 오리저널은 좀 더 볼록하고 두꺼워서 빛이 들어올 공간이 있습니다. 이때문에 라운드 아워인덱스에 비해서 가드링이 비교적 얇아보이고 광택이 없어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핸즈는 따로 부연설명 드리지 않겠습니다.

싸이클롭스는 단면느낌이 강합니다. 오리저널 롤렉스 싸이클롭스같은경우 다중 AR코팅 처리되어 본딩되어서 몽글몽글한 인상이 강한데, 이 제조사의 싸이클롭스는 레플리카 중에서는 굉장히 쨍한 편에 속하지만 싸이클롭스 자체의 입체감과 코팅감, 본딩느낌은 덜합니다. 이부분도 다른 사진들과 함께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것 같네요. 좀 놀란 것은 데이트윈도우 마감상태입니다. 레플리카시계가 저기까지 신경을 쓴 곳이 많지가 않은데 굉장히 깔끔하게 마감이 되어있고 각들도 다 살아있어서 흠칫 했습니다. 블로그에 언급하지 않더라도 감정을 할 때는 이것 저것 한번에 눈에 집어넣게 되는데 이 윈도우같은 부분들도 마감이 부실하면 바로 뭔가 어색함이 느껴지는 요소로 작용을 하는 점을 고려했을때 이 시계가 열거한 몇 가지 페이크포인트들을 제외하고서는 아주 깔끔한 인상이 들게 하는 요소중 하나로 이 윈도우 마감이 들어갈 것입니다.

브레이슬릿 클라스프

브레이슬릿과 클라스프 콸러티는 데이토나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마감 방식도 구조도 디테일도 그리고 클라스프 열었을때 헤어라인과 용접자국을 통한 감정이 가능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동일합니다. 이부분은 그늘시계의 다른 롤렉스 분석포스트를 참고하셔서 감상하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8월 다시 릴리즈된 요트마스터 40을 살펴보았습니다. 5세대 품목들이 늘어나는 만큼 각 품목별 거래가 있으실때 특히 필독서로써 참고하시고, 제가 언급하지 않은 부분들도 클립을 통하여 캐치하시면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실것 같습니다.

아참, 그리고 크라운을 제가 매 분석글마다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 요즘 나오는 스틸 롤렉스에 매트크라운이 들어가는 경우, 측면부 각이 완벽하게 살아있고 케이스와 약간의 이격이 있는것이 정상입니다. 이부분 참고하셔서 시계 보실때 크라운을 집중적으로 보셔도 꽤 많은 부분 걸러보실수 있다는점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궁금증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남겨주시면 확인후 회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작사에 대한 질문은 정책상 삼가 부탁드립니다.  

저는 소매업을 하고있습니다. 샘플 구입에 대한 문의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텔레그램 @watchdo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