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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4) 채도, 색상, 명암. 유색시계 핵심포인트 - 롤렉스 서브마리너 청콤을 통해서 보다

by 타임코리아 2021. 4. 13.

안녕하세요. 그늘시계의 그늘남입니다. 오늘은 유색시계들의 색상에 대해서 포스트를 올려봅니다.

여러분들 색을 뭐라고 생각 하시나요? 이 포스트에 올라가있는 사진들도 휴대폰이나 pc를 통해서 보고계실텐데, 모든 사람이 보는 색상이 다르다는건 혹시 알고계신가요? 휴대폰으로 보냐, pc로 보냐, tv로 보냐, 빔프로젝터로 보냐에 따라서 즉 색상을 표현하고있는 하드웨어에 따라서 색상의 표현도 달라지고, 빛을 담는 카메라 셋팅에 의해서도 색상이 달라집니다.

아래 컬러 테이블은 우리가 오프라인 일상 생활에서 보게되는 CMYK컬러테이블입니다. 인쇄된 간판이나 전단지같은데에 사용되는 컬러들인데요. 한번 보시죠.

 

이 컬러테이블 안에는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오는 무지개색(빨, 주, 노, 초, 파, 남, 보)가 모두 들어가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원색들은 명도에 따라서 또다른 색상으로 불리고있죠. 예를들어 우리는 초록색이라고 말하는 그린컬러에서 명도가 조금 밝아진다거나 노랑색이 섞인다거나 하면 우리가 알고있던 그린이 아닌, 조금 다른 초록색상이 되는 것입니다. 뱀부 그린, 비리디언 그린 등등으로 아주 세밀하게 쪼개지는거죠. 그걸 뭉퉁거려서 초록색이라고 말 할수도 있겠지만, 오늘 청콤을 통해서 알려드리는 색상개념은 조금 더 나아가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전자기기를 통해서 본 색상이 실제 현실로 나타났을때는 또다른 색상으로 인식이 되는데요.

그 이유는 출력 과정에서의 변색도 있을수 있겠지만, 우리 눈이 사물을 인식할때 빛을 통해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그 물체의 고유 색상이 아니라, 주변환경 즉 조광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똑같은 색상을 보고도 빛의 각도에 따라서 전혀 다른 색상으로 인식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모든 색상값이 제로에 가까운 올 블랙이 아닌 이상, 조광의 영향에 따라서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시시각각 변합니다.

청콤은 청색 콤비의 줄임말입니다. 이는 롤렉스 서브마리너 청색 콤비(투 톤)모델의 약자고요.

청색은 파랑색을 말하는거죠. 여러분 파랑색을 떠올리면 어떤 색상이 떠오르시나요?

많은 분들께서 아래의 파랑색을 떠올리실것 같습니다. 맞나요?

 

그렇다면 정품 청콤을 한번 보도록 합시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블루 콤비"가 맞는지 한번 보자구요.

 

혹시 색상을 잊으셨을까봐 다시한번 앞전에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파란색(BLUE)이미지를 올려보겠습니다.

 

어때요? 우리가 알던 블루가 아니죠? 청콤의 블루컬러는 다이얼, 인서트 두 파츠에서 표현되고있는데, 다이얼은 선레이 다이얼이어서 수백가지 계열색을 표현하고있고, 인서트역시 빛을 정면으로 반사하는 부분은 완전히 화이트에 가까운 반사광을 뿜으며 전혀 다른 색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개념이 이해가 되신다면 이야기가 간단해집니다. 머리 빨리 돌아가시는 분들은 오늘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도 이미 예상을 하고계실수 있겠습니다.

유색시계 감정에 앞서서 반드시 앞서 설명드렸던 색상 채도와 실제 조광에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왜냐면 우리가 유일하게 유색시계를 색상으로 감정할수 있는 방법은, 원본 색상을 머릿속에 정확하게 꽂아넣은 상태에서 여러가지 상황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유추하는 유기적인 사고방식을 토대로 가품을 의심하고 감정하는 것이기 때문입입니다.

 

이 사진에서 청콤 인서트는 블루+퍼플이 섞인 명도가 낮은 네이비톤으로 보입니다. 가까워지는쪽은 좀 더 청록계통의 색상이 섞인 블루톤으로 보이죠.

다이얼은 어떤가요? 인서트보다 훨씬 명도가 낮고, 블루+퍼플색상이 섞인 것처럼 보입니다. 이는 섀도우에서의 색상입니다.

 

주광을 조금 비춰보면, 인서트 색이 전혀 달라졌습니다. 밝은 쪽은 확실히 더 많은 청록계열 색상이 섞였죠.

 

다이얼의 경우도 빛을 비추니 전혀 다른 색상으로 변합니다. 밝은 조광이 비추니까 다크네이비에 가깝던 낮은 명도가 갑작스럽게 청록계통의 블루색상으로 확 치고올라오는걸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요소를 가미하면, 텍스쳐의 질감이나 파츠의 디테일 등을 가미하는 겁니다. 그럼 간단하게 구분할수 있겠죠.

 

자, 또 색상이 바뀌었죠? 이렇기 때문에 사진속 시계의 색상만 가지고 정가품을 감정하려고 했다가는 큰코다칠수가 있는 것입니다. 손 위에 올렸을땐 어차피 콤비모델이야 18K골드가 어느정도 들어가기 때문에 무게의 차이로 알아채실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유색시계의 경우 그 시계의 유색파츠가 가지고있는 고유의 색감에 대한 숙지가 있어야지만 색감에 대해서 판단할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 입니다. 설령 가품이라고 할지라도 누리끼리한 주광과 밝은 명도가 보장이 된다면 마치 정품인 것처럼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고, 실물을 보더라도 마치 정품을 보는듯 혼선을 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 전혀 다른 색상으로 바뀌었죠? 거의 파스텔톤에 가까운 고채도의 블루+퍼플색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색상 관점에서 감정을 하려고할때 기본적으로 숙지해야할 색상과 조광의 관계, 그리고 실제로 유색파츠가 빛을 받았을때 어떤식으로 색상이 변화하는지 그 유기적인 관계에 대해서 간단하게 다뤄보았습니다. 이 짧은 포스트로 완벽하게 이해를 시켜드릴수 있다면 저는 당장 다 때려치고 학원강사를 해야겠죠. 그러기 힘들지만 일단 이런게 있다 정도는 꼭 알아두시는것이 좋고, 우리가 생각하는 색상이라는게 단순히 빨주노초파남보 원색만 있는것이 아니라, 명도 채도에 따라서 수만가지의 색상으로 변모할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 해두신다면 이번 포스트를 통해서 많은걸 얻어가시는 거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그늘시계의 유색시계 컨텐츠를 이해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색상은 단순히 원본이 가지고있는 하나 불변의 요소가 아닙니다. 우리 눈이 그 색상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직접 실물을 볼 수 없고, 여러가지 조광에서 색상을 관찰하기 힘든 한계를 이런부분들에대한 이해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극복하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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