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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6)롤렉스의 소름돋는 스틸디테일. 논데이트와 블랙데이트는 전혀 다른 시계다?

by 타임코리아 2021. 4. 13.

이 컨텐츠는 제뉴인 롤렉스 시리즈 그 중에서도 서브마리너를 이야기할 때,

반드시 다뤄보겠다고 생각했던 주제입니다.

바로 롤렉스의 904L스테인리스 스틸의 디테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서브마리너라고 하면 떠오르는 모델은

논데이트, 블랙데이트, 그린(헐크), 청콤, 흑콤, 청금 정도입니다.

퍽엠같은 스페셜 에디션이나 스머프같은 개체수가 적은 시계들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시계 기준입니다.

그런데 이 주제를 다른 감정사나 리뷰어가 다룬적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모든 서브마리너의 스틸 베이스가 다르다는것을 혹시 아십니까?

오늘은 영상컨텐츠 제작에 앞서서 포스트로 먼저 이부분에 대해서 알려드리지요.

사진 속 모델은 각각 다른 제조사에서 만든 2점의 레플리카시계와 2점의 정품 서브마리너 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번 사진에서는 스틸의 색감과 광택을 집중적으로 관찰 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어이 없게도, 4점 모두 스틸 색상과 광택이 제각각입니다.

 

각각 다른 제조사가 만든 2점의 레플리카시계야 그렇다 하더라도,

분명 2개는 롤렉스 매뉴팩쳐가 제작한 정품인데 왜 똑같은 스틸이 없을까요?

그 이유는 너무 단순하게도, 논데이트와 데이트모델의 스틸 베이스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논데이트와 데이트의 차이점을 레퍼런스, 무브먼트, 데이트 유무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논데이트와 데이트는 몇몇 파츠를 제외하고는 완전히 다른 시계입니다.

우선 레플리카시계 구분을 열심히 하고있을 감정사분들께 미리 답을 알려드리자면 (애초에 숨길 생각이 없었지만.)

첫번째, 세번째가 레플리카시계이며 각각 2위인 Z제조사와 1위인 A제조사의 프로덕션입니다.

제가 왜 세번째 A제조사 모델을 1위로 주장을 해왔는지는 위 샷에서 모두 설명되리라 생각 합니다.

일단 904L 스틸 표현력에서 현격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매 분석 포스트에서 A사 제품을 분석할 때, 스틸의 불순물로 인해 텍스춰가 조금 거칠다고 했죠.

실제로 같은 904L이라도 이렇듯 현저하게 차이를 보입니다. Z제조사 시계는 굉장히 칙칙해보이지 않습니까?

세라믹 인서트같은 경우도 흐리멍텅하죠. 하지만 넌데이트는 저놈 외에는 제대로 만드는 곳이 없으니.

저놈만 공부를 해두면 감정은 어려울 일이 없습니다.

오늘 토픽은 저놈들에 대한 내용이 아닌, 논데와 데이트의 스틸 차이에 대한 얘기이니,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논데이트▶데이트 순입니다.

감각이 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3열 코에 부착된 필름 위치로 구분하시면 됩니다.

3열 코 필름이 왼쪽으로 바짝 붙은게 논데이트, 중앙쪽으로 붙은게 데이트입니다.

스틸 질감에서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논데이트가 좀 더 부슬부슬하고 러프한 느낌이 듭니다.

데이트가 좀 더 광택이 있고 샤프한 느낌이 들고요.

이 차이가 왜 발생하는지 생각 하다보니, 롤렉스가 이 스틸 서브마리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는지.

이런 피니싱으로 담겨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게 됐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논데이트는 좀 더 툴워치적인 성격으로. 좀 더 데미지에 강한 매트피니싱으로.

데이트는 툴워치보다 좀 더 럭셜리한 인상을 위해, 세미글로시 피니싱으로.

둘 다 무광스틸으로 그 차이점을 짚는 데에는 어느정도 감각과 환경이 필요할 정도로 경미한 차이이지만

제가 2019년식 논데이트와 블랙데이트, 그린, 청콤을 함께 비교했을때.

논데이트와 데이트(그린 포함) 청콤 모두 스틸의 마감방식이 달랐고,

특히 논데이트가 가장 매트하게 마감 되었으며, 그 다음이 데이트 모델.

그리고 청콤의 경우 매우 글로씨하게 마감이 되었단걸 알수 있었습니다.

즉, 그 시계가 추구하는 성향에 따라 피니싱을 달리한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한 것입니다.

서브마리너 내에서도 럭셜리 지수에 따른 계층을 구분하듯 논데이트<데이트<골드투톤 스틸간 차이를 준 것이죠.

놀랍지 않습니까? 같은 서브마리너인데......

모두 첫 번째가 논데이트, 두번째가 데이트입니다.

데이트같은경우 블랙과 그린데이트의 스틸 피니싱은 완벽하게 일치했고,

오로지 논데이트와 데이트간, 풀스틸과 투톤 골드모델간에만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클라스프 마감도 꽤 큰 차이를 보였는데요.

클라스프 센터 돌출부의 돌출정도가 다른 것이었습니다.

완전히 다른 사양의 브레이슬릿과 클라스프가 각각 논데이트와 데이트모델에 적용이 되었단 것 입니다.

논데이트 파츠와 데이트 파츠는 섞이게 되면 같은 서브마리너가 아닌 혼종 서브마리너가 되는 것이죠.

어쩌면 우리가 알순 없겠지만, 피니싱 뿐만이 아니라 904L 스틸 자체를 따로 QC한 걸 사용했을수도 있죠.

그러므로 비록 같은 서브마리너지만 부품을 섞으면 100% genuine이 아니게 됩니다.

정품파츠끼리 스왑핑을 한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재미있지 않습니까?

결론

논데이트, 데이트(헐크 포함), 투톤 콤비에 들어가는 904L스틸은 모두 다르다.

논데이트에는 매트스틸 피니싱을, 데이트에는 비교적 글로시 피니싱을, 투톤 콤비에는 대놓고 글로시피니싱을 한다.

이는 롤렉스가 표현하고싶어하는 프로덕션의 성격에 맞춘 것일수 있다. 레퍼런스 자체가 다르지 않은가.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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