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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7) 오메가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스틸 세드나ᵀᴹ 투톤 블루다이얼(OMEGA Seamaster Diver 300M Two Tone Blue Dial)

by 타임코리아 2021. 4. 14.

 

이 시계는 국내 리테일 프라이스가 1,144만 원입니다.

스틸과 오메가 자체개발 합금인 세드나골드(통상 로즈골드or핑크골드) 투톤 콤비인데,

이 골드 소재는 브레이슬릿 밴드와 베젤에 통금으로 사용 되었습니다.

다이얼과 인서트가 세라믹 판입니다. 빛에 따라 굉장히 화려한 반사광이 특징 입니다.

이 시계 한 번 리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매트 파스텔 다이얼이나 선레이 다이얼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듭니다.

말 그대로 세라믹 다이얼이기 때문인데, 빛을 받으면 선레이나 매트 파스텔과 다르게 넓은 글라데이션 반사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정면으로 반사시에는 마치 거울에 플래쉬라이트를 비춘 것처럼 하얗게 빛이 고스란히 반사 됩니다.

반사율이 굉장히 뛰어나서 손목에 얹었을때 각도에따라 느낌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는 시계가 되겠습니다.

세라믹판의 단점은 파손의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스크래치나 부식에 매우 뛰어나지만, 충격에 약합니다.

이 때문에 이런 세라믹소재가 적용된 시계들은 떨어뜨렸을때 세라믹의 파손이 일어날수 있습니다.

사용시 크게 유의 해야할 부분입니다.

 

세라믹 디스크에는 18K 합금색과 비슷한 핑크골드 도료가 발려있습니다.

도료를 완전히 채워서 윗 면을 날려버리는 방식으로 가공하는 원작의 가공방식을 그대로 재현 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차이점이라면 소재 자체의 강성입니다. 도료가 경화되었을때 강직성이 원본보다 물러서 약간의 엠보가 발생 했습니다.

그림자만 살짝 느껴질 정도의 초미세 단차만이 발생해야 하는데, 오리저널보다 약간 더 단차가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3~4세대 레플리카시계 같은경우 아예 완전히 단차가 있는 형태가 많았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업 그레이드로 받아들일 공산이 큽니다.

 

다이얼 타이프는 원본보다 조금 얇지만 입체감있게 잘 발려있기 때문에 단독개체로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확실한 페이크포인트 숙지를 하지 않고서는 힘들 것입니다.

핸드는 절삭부터 가공까지 모두 플랫하게 처리가 되어있는데, 완전히 정교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드문드문 컷팅의 피니싱 미스도 관찰이 됩니다.

 

루미노바 야광 도료는 양각으로 발려있습니다. 정품스펙입니다.

단, 이 도료가 삐져나오거나 정규격이 아닌 개체가 많습니다. 물론, 찬 걸 보고 구분하는건 불가능 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데이트윌의 경우 대비감과 입체감은 부족하지만 원작과 거의 흡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이얼 타이프 텍스쳐의 질감차는 앞선 신형 씨마스터 다이버 300 분석글을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골드 투 톤(콤비)시계이지만 옆면의 도금처리는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엔드피스 러그부 안쪽에 브레이슬릿 지지대가 고스란히 노출 되어있습니다.

엔드피스 유광 플레이트가 앞쪽으로 과하게 돌출 된 부분도 페이크포인트입니다.

 

요즘 트랜드를 생각하면 굉장한 머슬 브레이슬릿입니다. 각 코가 모두 울퉁불퉁해서 근육질 헬스보이가 생각 납니다.

브레이슬릿에서 남성 호르몬의 냄새가 날 지경입니다. 무광으로 샌딩 처리된 브레이슬릿이지만 중간중간에 유광 플레이트를 끼워 넣습니다.

골드모델의 경우 골드 플레이트가 들어가고, 애초에 무광 샌딩면도 글로시하게 밀려있어서 광택이 매우 훌륭합니다.

레플리카시계냐 정품시계냐 판가름하는 기준으로 광택은 무시못할 부분인데, 이 녀석의 경우 찬 걸 보고 구분하는게 힘듭니다.

 

투 톤 모델이지만 클라스프 브릿지 브레이슬릿에는 골드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더 터프하고 마초적으로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과하다고 생각하는 매쉬 브레이슬릿이나 IWC의 자일리톨 브레이슬릿보다 훨씬 더 복잡합니다.

이 머슬 브레이슬릿의 클라스프 브릿지 코는 한 덩어리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이음새가 흐물흐물하게 연결 되어있는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오메가 씨마스터 제품군의 클라스프는 제가 정말 시계판에서 가장 좋아하는 형태의 클라스프중 하나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투버튼 원 터치 방식의 폴딩 디버클이고, 겉면은 아주 깔끔하고 둥글게 샌딩 했습니다.

그리고 센터의 자사 인그레이빙. 정갈하면서 고급스럽습니다.

멀리서 바라봐도 순식간에 오메가시계임을 알아볼 수 있는 아이덴티티입니다.

 

사이드 피니싱은 다소 날카로운 편입니다. 다른 제조사가 스틸 피니싱은 압도하지만,

전체적인 부품편차로 인하여 이 제조사의 제품군이 현재 1위를 독식하고 있습니다.

 

헬륨가스 배출 밸브는 페이크, 골드베젤 샌딩면은 너무 소프트합니다.

좀 더 거친 직선의 헤어라인이 나타나준다면 훨씬 멋드러진 씨마스터로 보일 텐데.

아마도 5세대에서는 이정도 품질이 한계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밴드 인사이드 피니싱은 다소 러프한 편입니다.

밴드 인사이드 인그레이빙들도 완벽하지만은 않습니다.

이음새들도 러프하구요. 롤렉스 1위 제조사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있는게 어쩔 수 없습니다.

 

ⓐ 장점

구작 오메가 시계들의 특징중 하나인 무광 글로시 샌딩의 정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근래 트랜드는 각지고 부드러운 커브 폴리싱 브레이슬릿이 인기인데,

다소 올드해보일수 있는 과거 자신들의 특징적인 머슬브레이슬릿을 고스란히 이어오면서 촌스럽지 않은 점에서 박수쳐주고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색감적인 부분이나 광택적인 부분에서 뛰어난 시계입니다.

오메가시계들은 안감에 특히 사용자에 대한 배려를 투박하게 해놓습니다. 이부분을 잘 캐치하여 제작 했습니다.

ⓑ 단점

잡을수 없는 편차가 심한 시계입니다. 다이얼이 돌아간다거나,

그로인해 데이트윌이 쏠린다거나 자질구레한 문제점들이 있을수 있습니다.

인덱스 도료의 자잘한 삐침이 있는 개체들이 많습니다.

본문에서 언급했던 부분들을 포함하여 롤렉스에 비해서 더 많은 페이크포인트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이를 단점으로 굳이 지적을 하는 것은 까다로운 유저분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일 뿐 사실상 일반 유저들에게는 와닿지 않는 요소일 것입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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