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옛날 리뷰 보기

파네라이 섭머저블 47 마이크 혼 에디션 PAM984 촬영 및 감상기

by 타임코리아 2021. 4. 15.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시계를 살펴보고 감상기를 올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레플리카 시계는 파네라이 섭머저블 47MM 마이크 혼 에디션 PAM984입니다.

일반적으로 티타늄 소재가 사용되면 시계가 가벼운 편인데, 이 시계는 굉장히 묵직합니다.

그 무게가 무려 129그램으로, 롤렉스 데이 저스트 41의 브레이슬릿 포함된 무게와 흡사한 수준입니다.(패브릭 밴드인데......)

앞전에 감정 방법을 알려드렸던 섭머저블 카보테크 PAM979모델보다 훨씬 커 보입니다. PAM979의 경우 블랙 카본이다 보니 아무래도 47의 슈퍼 빅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아담해 보입니다만, 이 시계는 실버 톤의 티타늄 케이스이기에 사이즈가 더 커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실베스터 스탤론 형 모셔와야 할 사이즈이다.

과거로부터 파네라이는 이제조사가 다양한 레퍼런스를 제조 해왔는데, 5세대로 넘어와서도 여전히 반복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쨌든 시계를 보면서 강점으로 느꼈던 요소와 단점으로 느꼈던 요소가 상충하였는데, 함께 감상해보시지요.

 

독특하게도 다이얼 윗면이 아닌 유리 안쪽에 은박지 같은 느낌의 도료가 발려(부착?) 있습니다. 조광 상태에 따라 정말 밝게 빛나기도 하고, 완전히 암전 되기도 하여서 실물 핸들링 시 굉장히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베젤은 마치 구형 316L 요트 마스터 베젤을 연상시키는 샌딩 마감이 되어있습니다. 심지어 약각으로 인덱스가 돌출되는 형태까지 흡사합니다. 글자간 간격이 조금 넓은게 굳이 찝을수있는 단점 중 하나입니다만, 전체적으로 절삭면과 폴리싱 상태가 깔끔한 편입니다.

쿠션 케이스의 적통 섭머저블 답게 굉장히 투박한 두께를 갖고 있고, 유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약간의 돔 형태로 인하여 측면에서 왜곡이 관찰될 정도입니다.

레플리카 시계의 티타늄 소재는 쉽게 에이징 됩니다. 사용 시 금세 어두침침 해진다는 말입니다. 태양광에 노출되어 있으면 증상이 훨씬 가속 되고요. 지금 초기 출고 상태부터 이미 톤 다운된 매트 티타늄 느낌이 물씬 나는데, 더 에이징 되면 얼마나 더 빈티지스러워질지 감도 안 옵니다.

 

루미노바 도료는 전체적으로 초록빛을 많이 띄고 있습니다만 사실상 대부분의 파네라이 레플리카시계(파케라이)들이 루미노바 도료 색상 사용에 있어서 컬러 미스를 내고 있기 때문에 지적할 거리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오리지널 역시 상당 초록색상의 루미노바 도료를 차용하고 있기도 하고, 주광에서는 축광되었다가 약간의 그림자에서도 루미노바 도료가 발광을 해서 정확히 노멀 상태의 도료를 관찰할 기회가 거의 없다는 걸 고려한다면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글라스 타이프들은 빛을 받지 못하면 완전히 암전 됩니다.

사진이 시계를 상당히 확대촬영했다는 걸 고려한다면 얼마나 눈에 보이지 않는지 가늠 되실 것 같습니다.

 

메인 페이스 마감은 전체적으로 깔끔해 보이지만 러그 접합부에서 묘한 저품질 요소가 느껴집니다.

다음 사진에서 자세히 관찰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러그와 케이스가 연결되는 부분에서 러그부를 직선으로 절삭한 것처럼 폴리싱 상태가 상이한 게 관찰됩니다.

저도 이런 마감은 3세대 이후 정말 오랜만에 보는지라 당황스럽습니다. 스틸 소재가 아니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시계를 상당 부 허접하게 보이게 하는 요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체결되어 있는 제치 패브릭 밴드는 다소 딱딱하고 텍스처가 굵습니다. 밴드를 교체해주면 시계가 훨씬 멋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5세대 급 시계답게 전체적인 밸런스와 유무광 폴리싱 상태가 뛰어납니다.

다만, 러그 접합부와 각 모서리 모서리의 둥근 마감들 그리고 소재의 에이징 된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사실상 4세대 급으로 편입시켜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몇 가지 아쉬운 요소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핵심은 이거죠, 찬 걸 구분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

 

백케이스입니다. 모험가 마이크 혼에디션인데 해양생물 각인이 인상적이죠?

꼼꼼히 비교해보았으나 두께를 제외하고는 쉐잎의 미스를 크게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상당한 규격으로 카피 되었습니다.

 

탱 클래스프 역시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졌고, 정규격에 모서리 모서리 마감이 깔끔합니다.

 

두껍고 휜 글라스로 인해서 물방울 형태의 왜곡이 발생하는 샷입니다.

 

 

러그 케이스부 마감을 좀 더 정확하게 관찰하실 수 있도록 접사를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코인 베젤의 마감상태는 썩 나쁘지 않은 걸 확인할 수 있네요.

 

고대비의 암전 타이프가 이 시계의 가장 큰 차밍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파네라이같은 터프한 시계들은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파케라이라던지 파네 렙은 잘 나온다 라는 식의 프레임이 씌워져서 소소한 싱크 아웃 정도는 무시하고 착용하는 수요층이 많기 때문에 해당 수요층은 물불 가리지 않고 수집품의 대열에 넣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평

멋진 툴워치입니다. 앞서 분석했었던 PAM979 카보 테크 모델보다는 현저히 오리지널 섭머저블 디자인에 가깝습니다. 지적한 러그 케이스 마감 문제를 제외하고는 딱히 마감 이슈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고, 7750베이스 무브먼트가 들어가다 보니 분침 조작감이 러프하고 로터의 회전음과 진동이 강하므로 참고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47밀리 섭머저블을 사랑하는 유저분들께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궁금증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남겨주시면 확인후 회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작사에 대한 질문은 정책상 삼가 부탁드립니다.  

저는 소매업을 하고있습니다. 샘플 구입에 대한 문의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텔레그램 @watchdo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