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마리너 청콤 초보자를 위한 30CM분석(을 빙자한 탐욕의 컨텐츠)입니다.
서론은 본문 내용과는 큰 관계가 없지만 조금 언급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제가 쓴 리뷰포스트를 다시 읽어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다시보면 '저 포스트에서 저 말을 하려고 했던게 아닌데 왜 저 말을 했지?' 하는게 많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부끄러워서......^^ 애시당초에 인간의 뇌는 한계가 있습니다. 직관과 영감, 진리를 담기에 용이한 그릇이 아닙니다. 성인이 왜 성인일까요? 다른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최대한의 양심을 계속해서 찾기 때문에 성인인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 그 이상을 바라는건 여러분들의 상상속에나 있는 것이지, 사람의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가 그 이상적인 성자를 바란다, 누군가는 그렇다더라 하면 그사람은 거짓말쟁이이거나 사기꾼입니다. 남는거 없이 장사하는 장사꾼이 이세상에 어디 있을까요?
한계가 명확한 뇌를 가지고 양심을 구현하고있다는것 자체가 대단한건데, 작은 실수나 인간적인 부분들을 확대해서 그사람 자체를 평가한다거나 그러면 안되겠죠. 이 블로그는 진심으로 말씀 드리지만 저의 집필자의 취미가 녹아들어있는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진 공간입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언급되고있는 JR역시 할수있는한 최대의 양심을 구현하려하는 곳입니다. 이곳이 당연히 알파고 AI가 아닌 인간이기에 완벽할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되짚어볼수있는건 여러분들은 어떻게 살아가고있느냐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쓸 데 없는 조회수 하나나 유언비어, 뒷담화 (파하하^^;;)보다 그냥 응원한다는 말 한마디가 훨씬 와닿습니다. 그냥 솔직해지면 될 것을 왜 비겁하게 제가 제공하는 정보는 낼름낼름 받아먹으면서 저를 뒤에서 험담하시나요? 정보만 슈킹 하시는거? 절대로 욕하지 않습니다. 심도깊은 시계 이야기? 제가 굉장히 좋아합니다. 다만 최소한 양심은 가지시고, 취미생활에 도움되고, 장사에 도움되신다면 인간적인 고마운 마음이라도 가지셔야지 '니가 주는 정보는 좋지만 그건 공유정보니까 나에게 뭘 해준건 아냐. 내가 뒷담화 하는데 일말의 참작 요소가 없어' 라면서 제 블로그를 열심히 보고계시는 행동은 글쎄요. 당신의 양심은 정말 떳떳한가요? 저에게 요구하는 도덕적 잣대의 반의 반의 반만큼이라도 당신 스스로가 지키고 계십니까? ㅎㅎ
서론이 좀 길었습니다. 요즘 생각을 조금 풀어봤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저희 뒤에 어떤 연막이 있다고 생각하시던 그건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다만, 조금 단순한 진리가 여기 있네요. 바로 이 포스팅의 본문입니다. 이건 여러분들도 저와 함께 보는 똑같은 '진리'아니겠습니까?^^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이 포스팅을 위해서 2점의 시계를 촬영 하였고, 분석 하였으며, 글로 작성하고있습니다. 조금 각잡고 써보려고 스타일을 또 바꿔봤습니다.
이 포스트가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의 입맛에 딱 알맞는 요리였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청콤입니다. 청콤 너무 유명해서 거두절미를 좀 해야하는데, 저에게 정품 서브마리너 청콤을 협찬해주신 분께서 구매하신 금액은 새제품 기준으로 프리미엄이 붙어서 리세일 프라이스 1700만원 중반대를 주셨다고 하십니다. 대단하네요. 콤비시계는 보통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분께서 구매하실 당시에는 콤비에도 꽤 그럴싸한 프리미엄 프라이스가 붙어있었던것 같습니다.
좌측이 정품, 우측이 현존하는 최고의 청콤 레플리카시계입니다. 5세대고요. 30CM리뷰는 초보자분들께서 공감하실수 있도록 러프한 정보들을 위주로 다뤄보려 했었는데 이게 분석을 하다보니 좀 디테일하게 진행이 될 수밖에 없더라고요. 양해 부탁드리고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핸들링할때 무게차이가 꽤 납니다. 정품이 18K골드가 들어가고, 레플리카시계가 도금이 들어가니까 거기서 오는 무게차입니다. 풀코기준 정품은 175g, 레플리카시계는 152g입니다. 스틸모델과 달리 20그램 이상 차이나다보니 아무래도 무게감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정말 묵직하다고 말하는 씨드웰러같은 모델들이 200그램을 좀 넘고, 묵직하다는 금통 데이데이트같은게 200그램 좀 넘는걸 생각하면 20그램 차이가 꽤 큰 차이라고 묘사할수도 있겠습니다.
도금색상같은경우 근래에 엔드피스 옆면 도금이 들어가면서 꽤 옅어져서 롤렉스 18k골드부분과 색상이 거의 비슷해지긴 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채도에서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만, 조광에 따라서 워낙 색상이 무궁무진하게 변하는 폴리시드 플레이트라서 금색상으로 정가품을 판단하기는 힘듭니다. 단, 롤렉스 특유의 마감방식이 골드부분에도 적용되는데, 얼핏 헤어라인이 보일 정도로 무광으로 보이는 면적도 은은하게 광택을 내놔서 실제로 보면 그냥 매트한 도금이 되어있는 도금무광부와 롤렉스의 반광무광부의 광택 차이가 어느정도 납니다. 또한, 기가막힌 커브폴리싱으로 인해서 아웃라인 라이트플로우가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금장부 전체를 감싸는 쫀득한 감각은 아직까지 정품 콤비만의 전유물입니다.
블랙데이트모델과 마찬가지로 쉐잎이 빵 부풀어오르듯 약간 부풀어올라있어서 정품과 나란히 놓으면 조금 더 직경이 커보이고, 러그도 좀 더 두꺼워 보이고, 전체적으로 둔탁해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나란히 늘어놓고 틀린그림찾기를 하면 몇가지 이 제조사 서브마리너만의 특징적인 요소들을 더 짚을수 있는데, 앞서 블랙스틸모델때 언급했던 리하울의 각도와 상부 플레이트의 폭이죠. 근데 재밋는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스틸부의 광택마감상태인데요. 정품이 좀 더 매트하게 샌딩 되어있는데 비해 레플리카시계가 오히려 더 광택이 먹혀있죠. 이때문에 사실상 착용하고있는 상태에서의 광택감은 정품에 비해서 전혀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타인이 찬 걸 보고, 소위말하는 아우라를 보고 구분하는게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명심해야할 시계감정의 기준은 내 손에 시계가 올라왔을때 시작되는 것이지, 섵불리 남의 시계를 감정하려다가 큰 코 다치는 수가 있을 것입니다.
아웃라인 쉐잎을 전체적으로 보여드리기 위한 비교샷이었습니다. 일단 여기서 또 재차 언급하고 넘어갈 매니아들이 병적으로 집착하는 인서트 부채꼴, 용두 뜸, 핸즈홀같은 것들은 눈에 띄지조차 않고 오히려 완전히 같아보인다는점 보실수가 있을 것입니다. 저 차이를 짚어낸단 사진속 인터넷에서만, 혹은 손에 올라온 상태에서 명백한 포인트를 기억한 상태에서만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 합니다. 즉, 레플리카시계를 차는 유저가 아닌 이상 유가치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샷에서는 도금의 색상과 스틸 헤어라인의 마감상태를 담습니다. 물론 오리지날 청콤의 라이트플로우가 좀 더 직선적이고 부드럽게 다듬어져있는것이 맞습니다만, 레플리카시계를 마감보고 구분하기는 힘들정도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저같은경우 헤어라인으로 포인트를 잡아낼수도 있겠지만 여러분들은 힘들 겁니다. 물론 이 헤어라인 잡아내듯 다른 파츠 하나하나를 전부 뜯어보고 구분을 할수도 있습니다. 세간에서 316스틸과 904스틸의 차이도 없다고 하는 말들이 많은 공감을 얻는걸 보면 어쩌면 지금 제 블로그를 열람하고계신 여러분들이 소위말하는 경력굵은 고수님들보다 시계 자체를 보는 안목은 더 좋을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엽적인것에 목숨걸지 말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 이 얘기를 했습니다. 데이트휠, 핸즈홀, 핸즈입체감, 인덱스입체감, 다이얼 인서트 베젤 케이스 브레이슬릿 기타등등 너무 목숨걸지 마십시오. 모든 부품은 정품과 같은 부품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파트는 모두 페이크포인트를 가지고 있으므로 감정이 가능합니다. 정확한 실력과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나 하는 생각이 '이것만 바뀌면 완벽할것 같은데......'라는 생각입니다. 모든 파트 하나하나가 정품과 같은게 하나도 없단걸 확실하게 인지한 상태에서야말로 시계의 품질을 보는 눈을 키울 준비가 됩니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 샷에서는 인서트의 색감, 세로폭과 사이클롭스를 담습니다. 핸즈홀은 서비스입니다. 일단 놀라운점은 인서트 야광점입니다. 가드링의 두께가 다소 두꺼운 차이가 있긴 하지만 쉐잎이나 야광도료의 컬러감, 상태 자체가 기존의 레플리카시계들이 가지던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다소 깊은 인서트 각인역시 크게 오버스럽지 않다는것도 확인할수 있죠.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던 빵처럼 부푼 쉐잎 덕분에 인서트도 약간 부풀었습니다. 세로폭(사진상 가로폭)이 정품보다 넓은걸 보실수 있을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가운데부터 빵처럼 부풀다보니 인서트 세로폭 역시 길어진 것입니다. 이때문에 각인 상부의 빈 공간이 좀 더 생겼고, 삼각각인의 크기가 정품과 거의 흡사하고 부채꼴의 형태역시 정품과 거의 흡사함에도 불구하고 윗공간이 좀 더 비는 형태를 관찰하실수 있습니다. 조금만 눈이 떨어지면 전혀 구분이 안될정도로 완벽해 보이지만 이런 설계차원에서의 차이점들이 있긴 하다는걸 말씀드리고싶습니다.
또한 인서트 세라믹의 색감은 특유의 깊이감은 거의 흡사하게 구현이 되어있지만 다이얼과 마찬가지로 약간 청록계열 색상이 빠진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이게 다이얼만큼 차이가 크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조광상태에 따라서 얼마든지 유동성을 가지는 요소입니다. 각인도료의 색감에서도 차이점을 발견하실수 있을 것입니다. 이 사진상으로 보면 레플리카시계쪽이 좀 더 인서트 도료 색상 채도가 짙은걸 보실수 있습니다. 오리지날의경우 밝고 명도도 더 낮아보이죠. 이건 이어지는 다이얼 타이프 명도와 함께 이 시계를 감정할수있는 가장 큰 간단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 샷은 다이얼의 색감과 타이프 도장상태 그리고 리하울 마감상태를 담습니다. 다이얼 색감은 오리지날이 좀 더 Cyan(청록색)이 섞인 블루 선레이 다이얼이고 레플리카시계의 경우 좀 더 짙은 남색에 가까운 선레이 다이얼인걸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미세한 청록색상이 주광 특히 태양광을 받으면 굉장히 도드라지는 모습을 보고 커스터머들이 종로에서 다이얼을 재도장해서 색감을 잡아보려고 하는걸 본 적 있는데, 결과물로 나온 시계들은 블루 선레이가 아닌 청록 선레이 시계들이 되어있는 모습이더군요. 이건 좋지 않습니다. 왜냐면 글꼬리에 보여드릴 섀도우라이트에서의 색감차이를 말씀 드리면서 언급 해보겠습니다.
인서트 각인도료에 이어서 다이얼 타이프의 색감에 대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시다시피 명도가 좀 떨어지고 두께감이 부족하죠. 오리지날 롤렉스 서브마리너 청콤은 좀 밝은 옐로우계통의 타이프 도장이 사용 되었는데, 레플리카시계는 좀 더 다크옐로우에 가까운 색상이 사용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이 롤렉스의 밀도높은 청색 투톤 선레이 다이얼과 옐로우 타이프 도장을 똑같이 구현한 레플리카시계는 존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존재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집중해서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샷은 핸즈, 인덱스의 마감상태를 담습니다. 보시다시피 인덱스의 마감상태가 생각 외로 나쁘지 않습니다. 사각 가드링 상부 면적이 조금 넓고 라운드 가드링의 상부 면적이 좁긴 하지만 사실 광택이나 쉐잎에서의 차이점을 필드에서 인지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핸즈는 조금 얘기할게 있네요. 입체감의 구현방식에 대해서입니다. 아마 블로그에서 여러번 언급 했을 것입니다. 섭마리너 핸즈를 보실때 저 메르세데스 핸즈 센터를 자세히 보시면 고급의 레플리카시계들은 도금을 두껍게 올린 형태로 볼록하게 올라오는데 비해 오리지날 서브마리너의경우 얼핏보기에 전혀 입체감이 없이 플랫해보이지만 자세히 보시면 모서리가 부드럽게 마감되어서 루미노바도료간의 약간의 단차로 인해서 앞으로 봉긋 솟아오른듯 느껴지는점을 관찰하실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는 디테일에서 의미있는 차이죠. 롤렉스가 명품의 자존심을 지키는 많은 요소들중 하나입니다......^^
이 샷은 러그 엔드피스의 단차와 유격 그리고 베젤의 뜸현상을 담습니다. 조광에 따른 금색의 변화 역시 관찰포인트가 될수 있겠네요. 일단 러그 엔드피스의 유격상태는 사실상 요즘 5세대급 1위제조사의 레플리카시계들은 오리지날과 크게 진배가 없습니다. 그러니 완전히 머릿속에서 잊으셔도 무방합니다. 러그 엔드피스의 유격 이슈는 과거 3~4세대 레플리카시계들이 러그 엔드피스사이에 신용카드가 꽂힐 정도로 유격이 심한 개체들이 있어서 나왔던 주제이지 지금처럼 0.X밀리미터를 따지는 변태같은 집착에서 비롯된 이슈가 아닌 점을 명심하시면 좋겠습니다.
엔드피스의 유격같은경우 정품시계는 행여 줄질을 한다거나 할때 어긋나거나 벌어질수 있습니다. 왜냐면 바넷봉의 홀과 바넷봉간 유격이 발생해서 엔드피스가 정확하게 제위치에 결착되지 않도록 마모가 되는경우 어긋남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용을 많이 한 과거의 롤렉스 시계들을 보면 엔드피스의 유격이나 단차의 마감상태가 엉망진창인 경우가 많습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마모되기도 하고, 줄질과정에서 벌어지기도 하는 자연스럽게 에이징되는 현상입니다.
이 샷은 제가 요즘들어 블로그에다가 자주 언급하고있는 나사마감을 촬영한 샷입니다. 나사마감만 볼것이 아니라 밴드 유광부와 모서리 마감상태 그리고 휘어지는부분의 커브 폴리싱 의 뎁스를 중점적으로 보시면 마감품질의 차이가 보이실 겁니다. 1위 제조사가 꽤 우량한 품질로 선방 하고있지만 윗면은 칼같은 단면 플레이트로, 모서리는 둥글게 마감되어진걸 관찰할수 있을 것입니다. 이건 아마 오랫동안 레플리카시계를 취미로 즐겨오신 분들도 정확하게 파악하고있지 못한 내용일 것인데 사실상 이거 하나만 가지고도 구분이 가능할정도로 근본적인 마감차이입니다. 나사마감같은경우도 마찬가지로 절삭면의 깔끔함과 모서리 마감상태를 보시면 되는데, 정말 깔끔하죠. 괜히 1위제조사라고 불러주는게 아니라는걸 확인할수 있는 샷입니다.
이 샷은 베젤 무광 샌딩부의 헤어라인과 광택을 촬영한 샷입니다. 같은 조광과 장소, 셋팅임에도 약간의 광택 차이가 있는점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톱니의 마감상태 역시 오리지날은 커브부까지 절묘하게 다듬어져있으나 1위제조사는 보다 날카로운점도 관찰 됩니다.
인사이드 피니싱을 감상하실수 있도록 촬영한 샷입니다. 사실상 차이를 느끼기 힘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무광 샌딩처리된 부분들의 광처리상태는 오리지날이 좀 더 화사한건 맞죠.
케이스백 접합부의 차이점을 담은 샷입니다. 1위제조사 섭마리너는 청콤 데이트 할 것 없이 전부 케이스백 접합부에 오리지날보다 좀 더 깊은 단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난 점은 무광 방사형 헤어라인을 그어놓은 부분 품질이 상당히 올라갔다는 점이네요. 사실상 사진으로 보니까 이정도로 보이는거지 실물에서는 미미한 차이라고 읽힐 수도 있는 부분이라 중점적으로 다룰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 했습니다.
마지막은 클래스프에 대한 내용인데, 여기서 크게 주목해야할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클래스프 설계 사양입니다. 롤렉스에서 청콤 서브마리너를 만들때 기존의 스틸 서브마리너 모델들과 약간 다른방식으로 제작 했습니다. 센터 일열이 골드가 들어가면서 좌우에 붙어있는 스틸 플레이트들이 좀 더 각지게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스틸 서브마리너와 콤비 서브마리너 클래스프를 함께 놓고보면 모서리 마감방식이 전혀 다르단걸 관찰할수 있습니다. 특히, 스틸서브마리너같은경우 커브면의 폴리싱이 뭉툭하고 많이 둥근 각으로 잡혀있는 반면에 콤비모델의경우 상부 플레이트와 커브면의 경계가 딱딱하게 각이 잡혀있고 정확하게 위치하는 특징을 가집니다. 이 특징은 모든 사방 모서리에 적용되기 때문에 클래스프 쉐잎은 스틸섭마와 비슷할지 모르겠으나, 전체적인 느낌 자체가 전혀 다른 플랫 클래스프로 느껴집니다. 상부면이 완전히 플랫하게 깎여있고 전혀 둥글게 처리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1위제조사가 이것까지 카피를 했습니다. 실제로 이 제조사의 스틸 서브마리너를보면 이런 형태의 각진 클래스프가 아닌 둥근 클래스프 즉 오리지날 스틸 서브마리너의 클래스프 설계 그대로 만들었다는걸 알 수 있는데, 콤비클래스프 역시 비록 한 덩어리로 제작하긴 했지만 롤렉스의 접합 콤비 클래스프 감성 그대로 구현하기위해 스틸서브마리너 클래스프에 단순히 2열 도금만 올리는 형태가 아닌 오로지 콤비만을 위한 새로운 클래스프 설계를 만들었다는것이 바로 주목해야할 부분입니다. 제조사의 생산 마인드에 혼이 실렸다는 반증입니다.
또한 기존에 약점으로 꼽혔던 엔드피스의 옆면 도금역시 씨드웰러 콤비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매니아들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사소한 요소들을 조금 달래주고있습니다. 그런데 제가볼땐 사실 엔드피스 옆면이 차있고 안차있고보다, 정말 파트 하나하나가 똑같이 만들어진게 없다는 관점에서 봤을때 이런 지엽적인 포인트 하나하나에 목숨거는게 정말 시간낭비, 돈낭비, 에너지낭비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는것이 제가 요즘의 렙시계를 보며 느끼는 철학입니다......^^ 물론 이런 업그레이드들이 무의미하다는 말이 절대 아니며, 지적하고 피드백할것은 피드백하되 그것을 마치 그늘시계를 사기꾼이라고 말하듯 완벽하지 않은 존재에게 완벽함을 요구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앞서서 Cyan컬러감을 말씀드릴때 섀도우라이트 얘기하면서 설명드리겠다고했던 내용은 위 아래 사진에 담겨있습니다. 사실상 어두워졌을때 이 청록색상차를 잡는게 정말 힘듭니다. 왜 이런현상이 발생하냐하면 정품 섭마리너의 다이얼 도장은 밀도가 굉장히 높은 도장이 적용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도장의 두께와 도막의 상태가 훨씬 진득하고 오일리합니다. 이 때문에 선레이 질감에서도 차이가 나타납니다. 오리지날은 아주 부드럽게 퍼지는데 레플리카시계들은 좀 더 대비가 강하게, 쨍하게 빛을 반사시킵니다. 그런데 이 밀도있는 다이얼의 역할이 단순히 선레이 입자감의 부드러움만을 선사하는게 아닙니다. 색감에도 영향을 미치죠. 빛을 받았을땐 하이라이트톤인 Cyan Blue톤이 은은하게 깔리지만 어둠에서는 거의 다크네이비톤의 색상으로 변모합니다. 레플리카시계들은 거의 대부분이 이 다크네이비톤에 주목합니다. 퍼플톤이 많이 섞인 색상인데, 덕분에 일상에서 주광, 자연광보다 백색광과 그림자에 더 노출되기 쉬운 다이얼 (게다가 글래스로 똘똘 감싸져있죠)을 청록 선레이로 재도장 한다는것은 곧 옆그레이드이자 다운그레이드로 볼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그저 정품다이얼을 구매할게 아니라면 순정으로 사용 하는게 낫다는 말입니다.
오늘 조금 낮은 텐션으로 천천히 시계를 살펴보고 요소요소들을 짚어봤습니다. 새로운 분석 포스트 스타일이 마음에 드시나요?
슬슬 총평으로써 맺음말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총평
솔직히 찬걸 보고서 구분하기는 쉽지가 않다는것은 동일합니다. 다만, 스틸서브마리너보다 색상적인 요소들에 대한 페이크포인트가 추가적으로 발생 하기때문에 이부분에 대한 사용자의 이해는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시계를 감정하실 일이 있으시다면, 사실상 이런방식으로 제공해드리는 포스팅은 이 제품 자체를 완전히 구분할수 있는 마스터포스팅이기 때문에 이 글을 열어보신다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 제조사 물건이 아니라면 이 포스팅 역시 별 의미가 없다는건 명심하세요.)
현재 2019년 연말, 6세대군으로 분류할수있는 시계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해서 현재 분석중에 있습니다. 원래 청콤 다음으로 그린서브마리너를 할 예정이었으나 6세대군으로 보이는 시계의 수급이 빨라진 관계로, 조만간 이 시계에 대한 분석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궁금증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남겨주시면 확인후 회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작사에 대한 질문은 정책상 삼가 부탁드립니다.
저는 소매업을 하고있습니다. 샘플 구입에 대한 문의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텔레그램 @watch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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