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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16) 오메가레플리카 고민할때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게 바로 롤렉스! 정품vs레플리카 30cm 헐크섭마 분석기.

by 타임코리아 2021. 4. 19.

여러분 반갑습니다. 원래 그린서브마리너를 차일로 미루려고 했지만 섭외했던 시계가 문제가 생긴 관계로 그린서브마리너 분석기를 먼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그린서브마리너는 11월 생산된 개체로 빠르게 섭외해서 분석에 활용할수 있게 되었네요. 이번 그린섭은 1위제조사구요. 다른 제조사 그린들은 색상의 채도차가 당 제조사보다 좀 더 있는 관계로 굳이 진행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일단 그린서브마리너가 필드에서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쓸만해진게 3년이 채 되지 않았고 그 축이 되었던 시계가 이 시계이기 때문에 굳이 다른 제조사 그린은 볼 필요가 없다는점 먼저 알려드리고 분석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글제목은 헛소리이니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앞서서 너무 많이 진행했기 때문에 빵쉐잎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블랙서브마리너 1위 제조사와 정품을 1:1분석한 포스팅을 먼저 봐주시고 그린서브마리너를 봐주셔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일단 블랙서브마리너와 그린서브마리너간 설계의 차이는 없습니다. 오로지 인서트 세라믹의 색상과 다이얼의 그린 선레이 도장이 들어간것만이 유일한 차이점입니다. 청콤이나 논데이트처럼 클래스프 설계에 차이가 있지도 않고요.

그렇다면 다른 페이크포인트들은 당연히 블랙서브마리너와 동일하겠습니다. 집중해서 봐야할건 단연 색상이겠죠. 좌측이 레플리카, 우측이 정품입니다. 세라믹 색상의 차이가 보이시는분은 색 감각이 꽤나 예리하신 분이라고 보셔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채도와 명도에서 정말 다른 시계라고 볼 정도로 큰 차이가 있지는 않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레플리카시계쪽이 명도가 오히려 밝은 것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이렇게된 이유에는 또다시 한번 매니아들의 병크가 등장하는데요. 매니아들이 이놈의 인서트 명도에 너무나도 집착한 나머지 무조건 밝은 명도의 인서트=장땡이라는식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2~3위 제조사들이 그 니즈에 맞춘 명도가 밝은 인서트를 제조하다보니 이 제조사도 초기에는 정품과 상당히 흡사한 명도의 짙은 인서트를 제조하다가 근래 들어서 굉장히 밝은 인서트를 울며 겨자먹기로 제조하고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당연히 여기서 기존에 맞던 명도가 틀어지게 되고, 좀 더 밝아지게되었습니다. 용두가 뜨는게 페이크포인트라고 제조사를 몰아붙이자 제조사가 용두를 강제로 케이스에 바짝 밀착되게 수정한 것과 마찬가지의 병크죠.

 

(세라믹마다 개체편차가 좀 있습니다만) 명도에 따라서 아무래도 시계가 좀 덜 묵직하고 붕 떠보이게 됩니다. 게다가 롤렉스가 서브마리너에 사용하고있는 904스틸은 대비감도 강한 스틸이다보니 스틸의 색감차까지 더해지면서 육안상으로 보이는 무게감에서 좀 떨어져보이게 됩니다. 물론 이건 정품과 같이 붙여놓았을때 이야기이지 단독개체로 구분하기 쉽다는 말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채도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샷입니다. 과거 레플리카시계들은 청록색상이 상당히 많이 가미가 된 쑥색상의 인서트가 주로 차용 되었었는데, 근래에 들어서 생산되고있는 1위 제조사의 그린 서브마리너같은경우 이 청록색상이 상당히 많이 배제된 형태로 좀 더 정품과 채도가 가까운 색상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산 세라믹을 사용하여 가공하고있는데(세라믹 자재는 한국이 굉장히 잘 만듭니다.) 가공력 역시 훌륭해서 모서리 절삭면까지 디테일하게 마감한걸 보면 입이 떡 벌어질 지경이죠. 그래도 일단 명도차를 제외한 색상의 계통 자체가 거의 흡사하게 맞춰졌다는 점에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좀 더 옐로우 톤이 섞인 파릇파릇한 쌩초록색이 정품, 약간 물빠진듯한 색상이 1위제조사의 그린서브마리너입니다. 아무래도 명도차로 인해 인서트 각인 도료와의 대비 차이가 좀 더 있기 때문에 정품이 좀 더 단단해보이는 인상이 있는 것이 사실이나, 그것도 옆에 뒀을 때나 명확하게 어떤게 정품시계인지 알고있고, 눈썰미가 발달 되어있는 사람들이나 겨우 눈치챌 정도이지 일반인이 손쉽게 구분할수 있는 영역은 아니겠습니다.

다이얼 도료의 경우 반대입니다. 인서트 세라믹은 레플리카쪽이 좀 더 청록색상이 섞인 인서트라고 한다면, 다이얼은 오히려 정품쪽이 더 청록색상이 섞여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이얼 선레이 도장의 밀도 역시 정품이 더 백사장처럼 빼곡히 차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두 색상차가 반대로 되었다면 정품과 색상이 거의 같아졌을텐데, 거꾸로 되어있죠.

아래에 좀 더 손쉽게 캐치하실수 있도록 비교샷을 2장 더 테이크 했습니다.

 

느껴지시나요? 그리고 내친 김에 야광점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블랙서브마리너도 마찬가지지만 루미노바 도료의 발림상태와 투명도는 모든 레플리카시계 제조사를 통틀어서 압도적으로 1위입니다. 그리고 인서트의 각인 품질역시 압도적 1위, 인서트에 발려있는 상아색 도료 품질 역시 1위입니다. 이 때문에 제가 종종 애프터마켓의 커스텀 파트를 튜닝한다는 유저분들이 계시면 뜯어말리는게, 애초에 이 제조사의 순정인서트가 세라믹 재질부터 각인 마감 야광점까지 모든 면에서 고품질이기 때문에 만류를 하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블랙 섭마때도 언급했듯 세로폭이 빵처럼 부푼 점, 야광 가드링이 완벽하게 두껍지 않은 점 등은 여전히 차이점으로 짚을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이 제조사의 초도 출고품들이 데이트윌이 굉장히 두꺼워서 지적이 많이 되었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얇아져서 정품과 크게 두께 차이가 없어진 점도 확인할수가 있었죠. 그리고 제가 꼭 말씀드려야할게, 정품 세라믹이 색상의 표현력(베리에이션)이 보다 풍부합니다. 이때문에 정품을 가졌던 분들은 레플리카의 유색 세라믹을 접하시면 조금 밋밋하다고 느낄수 있습니다.

 

근래 생산되며 유통원가가 좀 더 상승했는데, 그 차이로 가공이 좀 더 반질반질해지긴 했으나 제가볼때 아무런 의미가 없는 내용이고, 그냥 주기적인 단가상승(물가 상승)의 일환으로 해석하면 될것 같습니다. 별반 변한게 없습니다.

 

베젤입니다. 할얘기가 있네요. 11월 이전 생산되었던 서브마리너나 씨드웰러같은경우 저 베젤을 누르면 또각또각 들어갔는데 이번 11월생산분부터 베젤이 더이상 눌리지 않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네, 베젤이 눌린다는 지적이 많아지자 글래스 돌출의 부작용을 감수하고 베젤을 케이스에 밀착시켜버린 겁니다. 한숨나옵니다...... 베젤이 밀착되면 당연히 베젤은 더 정품스럽겠죠. 근데 그 덕분에 돌출된 글래스는 어쩌려고 그럽니까?

기존처럼 그냥 베젤을 조금 띄워서 눌렀을때 딸깍딸깍 눌러지더라도 글래스와의 단차를 맞추는게 더 예뻤던것 같은데, 오히려 매니아들의 요구에 따라 다운그레이드를 해버린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마치 잘나가는 인기 드라마 스토리를 시청자게시판 요청들을 보고 수정했다가 드라마의 결말이 산으로 가는 걸 보는듯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런게 뭐가 있었죠? 삼각점, 용두, 이번에 베젤까지...... 그럼 글래스 제원을 얇게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하실수 있는데 애초에 이 모든 원인이 빵처럼 부풀어있는 설계 때문이라서 제조사 입장에서는 이 모든걸 정확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케이스 제원을 다시 뽑아야한다는 큼직한 리스크가 있는 것입니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인 거죠.

 

항상 작은 것에서 마감을 보면 차이점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 조명한 것은 클래스프 사이드 피니싱입니다. 차이점이 느껴지시나요? 정말 왼쪽은 레플리카라고 믿기 힘들정도로 자연스럽게 가공을 했죠. 그런데 오른쪽은 어떤가요? 이건 꾼 분들을 위해 촬영한 사진이니 잘 감상해보시고 비밀덧글로 감상평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포스팅을 조금 정리하면서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젤을 낮춰버렸기 때문에 이제 베젤이 앞으로 뜨지 않습니다. 대신 글래스는 더 높게 느껴집니다. 전체적인 쉐잎이 돔 형태로 볼록해졌지만 그래도 정품과의 차이는 거의 미미합니다.

 

세라믹 인서트는 명도가 밝고, 채도는 청록색상이 조금 가미가 되어있습니다. 다이얼은 반대로 정품쪽이 더 청록색상이 가미되어있고 레플리카쪽은 옐로우 톤이 좀 더 섞인 그린 선레이 다이얼입니다. 허나 일반인들이 구분하는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스틸마감 보시라고 촬영 해봤습니다. 앞선 블랙 서브마리너와 동일합니다. 다만 앞전 청콤 클래스프를 알려드렸을때 그 내용은 처음이라고 덧글 남겨주신분이 계셔서 스틸 클래스프도 촬영 해봤는데요. 한번 비교해보시면 무슨 말을 했는지 좀 더 이해가 쉬우실것 같네요.

백케이스 단차부분은 청콤, 블랙섭마, 논데이트 할것없이 동일합니다.

 

자 이렇게 그린서브마리너에 대한 내용도 어느정도 다 언급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포스팅 읽으시면서 느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서브마리너는 진짜 레플리카시계를 즐기는 정신병자들의 맛집입니다. 정품에 대한 정보가 아닌 그저 레플리카를 위한 레플리카 정보가 산재하다보니 별별 말도안되는(삼각점, 용두, 서브마켓 파트 스왑핑)커스텀도 정말 많은데 그냥 순정 사용하는게 제일 품질 좋다는걸 인지하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개중에 글래스라던지 일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파트들이 있긴 하지만, 그역시 교체시에 6시쪽의 레이저 엣칭이 사라진다는 맹점이 있다는것도 명심 해두셔야 겠습니다. 사람마다 어떤 니즈가 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부분이니까요. 잘 생각하셔서 만족할만한 아웃풋이 되도록 노력 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어설픈 공부는 안하느니만 못합니다. 본인 가치관이 제일 중요한거니까 글만 믿고 배팅하지 마시고 신중하게 자기영역 구축 해가면서 즐거운 생활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 맨 오른쪽에 담긴 블랙 데이트의 정체는 언젠가 미래의 포스팅에서......)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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