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진들은 어제 촬영해놓았던 것들을 올려봅니다.
이슈가 많이 되고있는 시계이기 때문에 파악을 위해서.
간만에 비닐도 모두 걷어내서 자세히 살펴봅니다.
머신커피 한 잔과 함께......
사실 이미 마시다말고 카메라를 집었습니다. 히히^^
이 시계는 새로운 카피 칼리버 3235무브먼트가 적용된 모델입니다.
시계 폭 41MM의 큼직한 사이즈의 시계이지만, 대부분의 성인 남성분들의 손목에는 알맞게 맞습니다.
서브마리너와 같은 Calibre.3235무브먼트가 새로이 만들어져서 들어갑니다.
분침의 조작방향은 종전의 Calibre.3135와 달리 반대로 작동 됩니다.
분침의 조작방향과 무브먼트의 품질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이미 수차례 말씀 드렸었지요.
실제로 긴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고는하나, 정말로 3235무브의 클론 무브먼트인지는 알수 없습니다.
하지만 거의 흡사하지 않을까 예상 하여봅니다.
이런 클론무브먼트가 적용된 시계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감정사가 아닌 시계 수리사분들께서는.
꿈뻑 속아넘어가실수 있습니다. 왜냐면 실제로 앵글라쥐나 페를라쥬같은 컷팅 공정과.
실제 작동하는 긴 와이어가 감기는 배럴통을 보고서.
쉽사리 중국산이 이런걸 만들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하지만 2021년은 모든 것들을 의심해봐야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물론 제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굳이 케이스백을 열어서 들여다보지 않더라도.
이미 손쉽게 가품에 대한 감정을 마칠수 있습니다.
수년째 많은 분들을 그렇게 만들어드리고 있습니다......
일단 이미 구형 서브마리너에서 적용되었던 무브먼트이기에 몇 달 간 시장에 제공이 되었습니다.
하여 실제 이 Calibre.3235무브먼트를 사용하는 분들도 계시고.
어느정도 신뢰성이 확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이 시계를 감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손쉬운 접근방법은 마감공정을 관찰하는 일입니다.
이전의 1위 제작사와는 달리 군데군데 헛점들이 많이 노출 되어있는걸 볼 수 있는데.
특히 유광으로 폴리쉬 되어있는 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래와 같이 마감 결점들을 관찰할수 있습니다.
이런 유광마감은 오리지날이라고 한다면 예거 르쿨트르의 시계들이 이렇게 마감 되지만.
롤렉스의 스테인리스스틸 유광 마감에 이런 마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플랫하고 쨍한 블랙폴리싱에 가까운 정돈된 마감으로 출고되고있습니다.
하여 이 시계 유광부의 모든 부분에서 사선으로 헤어라인을 관찰 함으로써 1차적으로 손쉽게 감정 할수 있습니다.
의외인것은, 케이스(베젤을 포함 한)와 클래스프의 마감상태는 러프한데.
브레이슬릿 밴드의 마감상태는 훌륭합니다. 심지어 발색도 좋고 광택도 진합니다.
전반적으로 시계가 대비감이 강해서 존재감이 강합니다.
하지만 이로인해서 마감처리의 차이에 따른.
부품 표면상간의 차이점이 조금 더 두드러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하고싶은 말은 전반적인 스틸 마감은 푸어하지만.
브레이슬릿 하나만큼은 정말 좋다는 것입니다.
아웃라인 쉐이프는 경쟁작들보다 조금 더 오리지날에 가까운 날카로운 쉐이프를 제공 하고있고요.
하지만 인사이드 쉐이프는 설계상의 문제가 보입니다.
이것은 코멘트하지 않겠습니다. 굳이 블로그에 풀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컨디션이 파악 되었다면.
다음 수순은 당연히 메인페이스로 들어가봐야겠죠.
다이얼플레이트의 도장상태를 관찰해보면, 전체적으로 굉장히 균형잡혀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안정적이며, 텍스쳐의 질감도 빽빽하고, 꽤 오일리하기도 합니다.
선레이가 날뛰지 않고, 꽤 짙습니다. 이에대해서 큰 호평을 하시는 매니아분들이 많으십니다.
제 의견은 딱히 중요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잘만든 다이얼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얻은 점수를 인덱스에서는 많이 까먹고 있습니다.
꽤 초록색상을 띄고있는 루미노바 도료는 빼곡하고 플랫하게 꽉 눌러 담아져있습니다.
오리지날은 마치 머핀속이나 스펀지속처럼 약간의 공간감이 있는 보송보송한 루미노바라면.
이녀석은 페인트칠 해놓은 것처럼 평평하며,
과거의 커스텀 인덱스들이 보여주던 모빌느낌의 야광과 흡사한 느낌을 줍니다.
글래스는 투명도가 굉장히 좋아서, 이 단점을 여과없이 쨍하게 보여주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롤렉스의 루미노바 컬러는 블루입니다.
아이보리 톤의 도료가 축광을하면 초록-청색으로 순식간에 발광하는 반전미 넘치는 도료이지요.
사진상으로는 거의 흰색으로 보이지만, 사진보다 실물이 좀 더 초록색으로 느껴지는군요.
다소 초록빛을 띄는 야광인덱스가 장착 되었기 때문에,
고채도의 블루다이얼과 만나서 이질적인 느낌을 많이 줍니다.
그래서 사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메인페이스에서 전혀 롤렉스의 청판을 떠올릴수는 없었습니다.
반대의견을 내는 매니아분들도 분명 존재하시기 때문에, 제 의견역시 하나의 의견으로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어쨋든 저는 저것을 통해서 그어떤 다른 요소들보다 먼저 감정이 가능합니다.
앞서서 잠깐 언급했던 밴드에 대해서 꼭 짚고넘어가야할것 같습니다.
이 밴드는 지금까지 출시되었던 모든 데이저스트 밴드들 중에서,
가장 고광택의 스테인리스스틸 밴드가 제공됩니다.
대비감이 굉장하기때문에 착용했을때 존재감역시 엄청납니다.
데이저스트를 말 할때 이 5열 주빌레브레이슬릿을 빼놓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 주빌레 브레이슬릿의 품질적인 우수성은 선택에 큰 영향을 줄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시계가 이미 새상품이 아니라 2~3회정도 하드폴리싱을 한 것처럼.
전체적인 각들이 죽어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후작업의 여지를 없애는,
제품수명의 관점에서는 단점이 되는 요소입니다.
안쪽까지 깔끔하게 다듬어져있지만, 밴드의 수명 마일리지가 짧을수 있는점이.
(나름)고가 레플리카시계임에도 불구하고 단점으로 작용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극단적으로 스크류 홈의 마감만 보더라도 끝단만 둥글게 꺾어친것이 아니라.
완전히 둥글둥글하게 밀려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착용감은 끝내줍니다.
몇 년 못쓰고 망가지면 밴드 하나 구입하면 되겠죠.
클래스프같은경우 사진으로도 보이시겠지만 밴드와는 같은 유무광 폴리싱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소재로 보일 정도로 이질감이 큽니다. 헤어라인도 거칠고, 색상도 칙칙하지요.
끝단처리는 마치 콤비 클래스프를 연상시키지만, 콤비 클래스프의 사양도 아닙니다.
하지만 장탈착감은 굉장히 뛰어납니다. 구조를 정교하게 만들어놓았다는 뜻입니다.
어쨋든 감정하는데 있어서 메리트를 주네요.
오늘은 신보에 대한 간단한 분석과 평가를 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밴드를 제외한 스테인리스스틸 마감이 기존의 1위 제작사보다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이미 어느정도 감정안을 키워두신 분들께는 크게 어렵지않은 난이도의 시계일 것입니다.
일반적인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또하나의 선택지가 열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존 1위 제작사보다 반론의 여지없이 뛰어난 부품도 꽤 많습니다.
무브먼트, 데이트디스크, 글래스, 브레이슬릿밴드 등이지요.
무시할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한번쯤 경험해보시면 색다른 느낌을 받으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궁금증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비밀덧글을 남겨주시면 확인후 회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작사에 대한 질문은 정책상 삼가 부탁드립니다. 저는 소매업을 하고있습니다.
샘플 구입에 대한 문의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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