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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시계로도 적격,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추얼 36 신형 레플리카 리뷰

by 타임코리아 2023. 1. 20.

 

 

오이스터 퍼페추얼 입니다. 2020년에 신형으로 발표 되면서 여러 유색상 다이얼을 출시 하였는데,

역시 블랙/블루/화이트 3컬러는 빠지지 않지요? 그 중에서 청판입니다.

이전까지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추얼 36mm라면 데이저스트 뿐이었습니다.

2020년에 신규 컬러가 발표 되면서 선레이 블루 다이얼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주 반가운 친구입니다.

 

 

가로 직경 36mm라는 사이즈는 굉장히 아담한 사이즈 입니다. 요즘처럼 더 커지고, 더 화려해지는 추세 속에서 이 앙증맞은 시계들은 사실상 롤렉스가 아니었다면 그리 큰 판매고를 올리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기백만원에서 천 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시계를 빨강, 노랑, 초록 원색상으로 선택 하는 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롤렉스는 성공적으로 이 컬러들을 데뷔 시켰습니다. 롤렉스 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파워가 그만큼 막강하고, 출시 하는 라인업에도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 이지요.

사실 원색 컬러는 한국에서 클래식 와치 좀 다룬다 하는 사람들 이라면 이미 익숙 합니다. 바로 종로 시계골목에서 이미 과거부터 붉은 색, 푸른 색, 노란 색, 핑크 색 등등 여러 색상들로 다이얼을 재도장하는 작업들이 정가품을 막론 하고 있어 왔기 때문입니다. 해외 에서는 오리지날 시계를 DLC코팅 처리 한다거나, 재도장 한다거나 자신들 만의 아이덴티티를 부여 하여서 P값을 받고 판매 하는 브랜드들이 있을 정도인데, 놀랍게도 이런 작업들 대부분이 이미 한국에서 극소수의 마니아 층들이 동시에 해왔다는 것입니다. 다만, 해당 커스텀이 브랜딩 되지 못 한 까닭에는 아무래도 기술을 천시 하는 문화가 기저에 깔려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작업을 해도 해외 에서는 엄지를 치켜 세우고 그들만의 고유의 아이덴티티로 인정 받을 것을, 한국 노령 기술자 분들이 하면 왠지 커스텀 이라기 보다는 호작질에 가깝게 느껴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쨋든 다양한 컬러로 출시가 되었고, 당연히 카피들도 대부분의 컬러에 대응 되었고 무엇보다 품질이...... 일단 제가 기존에 블로그를 통해서 다뤄왔던 1군급 시계들과는 가격적으로도, 품질적으로도 차이가 꽤 있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이 제조사의 물건이 가장 좋은 시계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 가격대에서는 도저히 아무리 찾아 보아도 견줄 만 한 시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게 골 때리는 것 이지요.

 

 

블로그를 오랫동안 하다 보니 이제 이런 요소 요소들을 짚는 것이 다소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지경입니다. 보시는 분들 께서도 지루하시겠지만, 한번 그래도 훑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왜냐면 비교적 저렴한 금액 임에도 불구하고, 마감 적으로 딱히 나무랄 데 없는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양각 크라운 로고도 깔끔하고, 표면 처리 역시 부드럽게 되어 있어서 울렁거림이 없지요. 물론 더 가혹한 조건으로 몰아 붙인 다면 얼마든지 포인트를 찾아 낼 수 있겠지만, 제가 하기보다는 여러분들께서 판단 해보세요. 어떻습니까?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데도 괜찮지 않나요?

 

또 하나 재미난 점은 다이얼 퀄러티 입니다. 아무래도 인덱스는 오리지날 보다는 광택이나 형체적인 존재감이 부족할 수밖에 없지만, 아주 작은 면적을 심지어 더블 인덱스로 처리 해놓다 보니 의외로 괜찮게 보입니다. 이건 정말 카피를 만들라고 구성 된 시계가 아닐까 할 정도로 제조사 입장에서도 보다 손 쉽게 구현할 수 있고, 무엇보다 중점 적으로 보아야 했었던 날짜창이나 단독 인덱스가 아닌, 직선 인덱스가 더블 인덱스로 처리 됨으로 인해서 시선이 더욱 분산 되는 효과 덕택에, 오 이런. 이런 놈이 나오네요.

 

 

아시다시피 클래스프는 1회 체결 되는 신형 방패 클래스프가 적용 됩니다. 무광으로 매끄럽게 샌딩 되어 있고, 왕관 인그레이빙은 깊숙하고 깔끔하게 패여 있습니다. 물론 오리지날과 깊이가 일치 하지는 않습니다. 계속 말씀 드리지만 이것 말고도 차이점이라면 많지요. 그런데 정말 제가 여기서 언급 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 하기 때문에 넘어 가겠습니다.

 

 

오리지날 롤렉스가 904스테인리스스틸을 사용 한다는 것은 제 블로그를 쭉 봐오셨던 분들 이시라면 기본 소양처럼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 녀석은 316스테인리스스틸을 사용 하였습니다. 아직까지도 316스틸과 904스틸을 구분 할 수 있는가 하는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말입니다. 제가 주제 넘게 조금 정리 해 드리자면, 지금 카피 롤렉스 제조사들 중 진짜 풀 904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 하는 공장들은 특유의 마감적 특징들이 있기 때문에 이게 904라서 구분이 되는 건지, 아니면 해당 공장들의 마감적 특징 때문에 구분이 되는 건지는 확실하게 말 하기가 애매 하겠지만, 현재로써 진짜 904스틸을 사용 하고있는 시계를 구분 하는 것은 그렇기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 시계 같은 경우 브러시 광택이 다소 약하고, 결의 대비감이 적고 조금 맷하게 느껴지는데, 이런 방식으로 904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 하고있는 중국 제조사가 없기 때문에 이 녀석은 904가 아닐 것이다 라고 추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정말 316, 904 원자재만 보고는 구분을 못 할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레플리카는 얼마든지 구분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는 100% 904스테인리스스틸이 사용 된 시계들이 더 좋은 느낌을 준다는 것을 안목이 있는 사람이라면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 이걸 부정 한다면 그 분 께서는 소재, 마감을 보는 자질이 부족하신 분이라고 생각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명확한 내용 입니다. 부끄러워할 필요 없습니다. 모르시면 돌 집어던지시기 전에 그냥 그런 세계도 있구나~ 생각 하시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간혹가다 저를 테스트 하셨던 분들도 있는데 시간낭비였죠. 과거에는 그린 세라믹 품질로 비슷한 이슈가 있어서 테스트 당했던 적도 있었습니다만, 역시 1위 제조사 세라믹 인서트를 정확하게 구분 해내었고 이런 것은 여건과 환경만 갖춰 진다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 드립니다. 아무래도 저는 생업으로 시계를 보는 사람이고, 여러분들 께서는 취미로써 보는 경우가 대다수 이시기 때문에 그런 관점의 수준 차이가 발생 된 게 아닌가 생각 됩니다. 이것은 결코 오만이 아닙니다...... 장금이가 홍시 맛이 나는걸 난다고 하는 것 처럼, 되는걸 된다고 말 할 뿐인 것입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상당 수의 고수님들께서 이걸 어렵지 않게 해 냅니다. 관찰과 탐구 전에 돌 먼저 집어 던지는것 그것이 바로 오만입니다.

 

 

디자인적으로는 굳이 언급 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직경 36mm 안에 더블 인덱스와 선레이 다이얼에 화려한 유광 폴리시드 돔 베젤이 들어갔다는 점에서 이 시계가 얼마나 단단한 느낌을 주는지 부연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합니다. 이렇듯 소재와 디자인적인 구성만 보더라도 시계가 사용자에게 전달 하는 느낌의 의도를 추측 할 수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여러분들 께서도 비슷한 느낌을 얼마든지 받으실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 시계의 경쟁사가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싼데, 조금 더 플랫한 폴리시드 베젤이 적용 되어 있습니다. 이 녀석은 위 사진만 봐도 꽤 둥글고 돌출 된 형태의 베젤인걸 확인 하실수 있으실 텐데요. 아무래도 이 때문에 정면에서 봤을 때 가까이서 보게 되면 베젤이 케이스 쉐이프를 망가트리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만, 정확하게 확인 해보면 그런 것은 아니고, 일상 영역에서(필드에서) 전혀 그렇게 보일 일이 없다는 점 참고하세요.

 

 

가격의 한계가 있다면 역시 세부 부품 마감 품질이 되겠지요. 오리지날 같은 경우 화이트골드 코팅 된 인덱스로 알고 있는데, 거기까지 신경 쓰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단순 유광 폴리싱 되어 있는 메탈 인덱스가 적용 되어 있고, 핸드 같은 경우 이 제조사 물건들 대부분이 철판 잘라 놓은 듯 한 다소 아쉬운 핸즈가 적용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건 가까이서 이렇게 자세하게 관찰 해야지 보이는 것이고, 이것 보다 커빙폴리싱의 부재로 인한 입체감의 부족함을 조금 더 집중해서 본다면 사실 정가품 감별 자체는 간단한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너무 당연하게도)사파이어 크리스탈이 적용 되어 있기 때문에 스크래치가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마감을 요목조목 따져보면 아무래도 가장 좋은 물건을 만드는 제조사들의 마감 품질을 기대 하기는 어렵지만, 보시다시피 아주 매끈하고 준수한 품질의 시계를 제공 해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시계를 착용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데이저스트로 이미 한 번 소개 해드렸었던 제조사의 물건이다보니 자세한 내용에 대한 소개 보다는 제 생각과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품평 위주로 포스팅 해 보았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기를 바랍니다. 이 시계를 종합적으로 평가 해 보면, 사실 이 금액대 시계들 중에서는 톱클래스에 들어가는 시계라고 생각 합니다. 비슷한 금액의 오리지날 시계라면 세이코사의 사무라이나, 몬스터나. 티쏘의 엔트리 모델들 정도를 구입 할 수 있을 텐데요. 그 녀석들에 비하면 아주 선녀지요. 마감도 괜찮고요, 구성도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희소한 36mm 시계라는 점이 이 녀석의 매력을 배가 해준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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