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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리뷰 Watch Review

실용성, 감성 두 마리 토끼를 꿀꺽! 태그호이어 아쿠아레이서 500m W2110 3세대 리뷰 Tagheuer Aquaracer 500M W2110 Black

by 타임코리아 2023. 3. 4.

 

 

안녕하세요, 김피피입니다. 오늘 리뷰하는 시계는 좀 특별합니다. 앞서 SpaceX 모델을 리뷰 했었는데, 같은 세대에 출시했던 시계이고, 공교롭게도 오리지날 아쿠아레이서 3세대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2세대 아쿠아레이서보다 조금 더 컴팩트한 디자인과 세라믹이라는 특수소재를 사용하기 시작한 시계로, 4세대에 들어서며 조금 더 화려해졌지만 가장 섹시하고 클래식한 아쿠아레이서라고 지금도 생각하고있는 모델이네요. 중고가격은 200만원대까지 떨어진 시계이지만, 실 방수성능이 실제로 50Atm(500M)가량 제공되는 고성능 다이버워치입니다. 고성능 다이버워치의 전유물인 헬륨개스 탈출밸브도 11시 방향에서 확인할수 있죠.

과거에 블로그에서 2세대 아쿠아레이서를 리뷰한적 있었던것 같은데, 이번엔 3세대입니다.(여기까진 오리지날 세대) 이 시계는 약 7~8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3세대급 시계로 메인스트림에 해당하는 시계였는데(여기부턴 레플리카 세대) 지금와서 돌아보면 참 역체감이 심하네요. 4, 5, 6세대까지 세 번의 번혁이 있었다보니 처참한 품질의 브레이슬릿은 견디기가 힘들 지경입니다. 그래도 꾸준한 재생산을 통해 약간의 수혜를 입은 부품들이 있으니, 바로 케이스네요. 케이스는 과거보다 훨씬 깔끔해졌습니다. 그럼 어떤 시계인지 함께 감상해보시죠!

 

 

ETA무브먼트로 간단하게 구현할수 있는 3핸즈&데이트 기본의 시계고, 베젤은 세라믹이 차용 되었습니다. 슈퍼루미노바 야광이 발려있고, 사파이어크리스탈에 푸른색 무반사코팅(Anti Reflection) 처리 되어있습니다. 스틸핸즈, 스틸인덱스, 베젤에도 마치 강철 잠수복의 홀더를 연상 하게하는 남성미넘치는 구조물들로 각을 잡아두어 짱짱한 느낌을 줍니다. 사이즈는 41mm인데 두께가 12mm대로 얇아 이런 복합적인 디자인들이 아주 빽빽하게 들어가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다이얼은 가로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양각으로 볼록볼록 나와있는 디테일한 디자인이 적용 됐고, 로고 타이프와 다이빙 성능 타이프 및 세컨인덱스까지 이너베젤로 정교하게 도장 되어있는 매력적인 다이얼입니다.

 

 

과거에 비해서 케이스 디자인은 상당히 깔끔해진걸 느낄수 있었는데요, 베젤 마감상태나 개스 이스케이프밸브 마감도 반듯합니다. 사이드월은 무광으로 피니싱 되어있는데 무광부 면 폴리싱 레벨이 한 틱 떨어지는건 아쉽지만 꺾이는부분 마감이 아주 좋습니다. 상부면과 측면을 정확하게 구분하고있으면서도 전혀 날카롭지 않게 잘 다듬어져있습니다. 다만 브레이슬릿은 말 그대로 싸구려 그 자체입니다. 304스틸을 사용한것 같네요. 누르스름하고 촉감도 별로 좋지않습니다. 민감하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괜찮으시겠지만 피부가 좀 연약하신 분들께서는 불편함을 호소하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10~20만원대 패션시계 수준의 브레이슬릿입니다. 각은 깔끔하게 잡혀있지만 소재가 너무 안좋네요.

 

 

클래스프는 양방향 푸셔가 있는 폴딩 디버클입니다. 버클도 브레이슬릿과 동일하게 맷하고 누르스름한 마감이 특징입니다. 케이스 소재와 딴판이죠? 케이스만 계속해서 재생산하고 브레이슬릿은 과거 만들어둔 재고를 계속해서 재탕하는것 같습니다. 만약 시계를 구하신다면 분리 세척후 아보카도오일같은 오일링 작업은 반드시 해주셔야할것 같습니다. 가장 권장되는것은 역시 레더스트랩으로 줄질해주는거네요. 다이빙워치의 본연의 성질과는 맞지 않지만....^^ 저도 과거에 소장하면서 악어가죽 스트랩으로 줄질해서 사용했었던 시계입니다.

 

3세대 아쿠아레이서의 감성을 대리만족하는덴 부족함이 없습니다. 깔끔한 마감, 세라믹 베젤, 사파이어 크리스탈, 그리고 잠수부 양각 각인 되어있는 스틸 솔리드 백케이스까지 깔끔하게 구현 되어있습니다. 브레이슬릿만 제외한다면 사실상 4세대급 케이스 품질을 보여줍니다. 앞선 SpaceX와 똑같은 특징이죠. 제조사도 동일합니다. 클래스프에는 폴딩 타입의 익스텐션 기능이 내장 되어있습니다. 작동은 짱짱하게 잘 되네요. 좀 엉망진창인 착용감을 제외하면 플레이트 헤어라인 자체는 직선으로 잘 잡아두었습니다. 소재 품질이 떨어진다 뿐이지 마감 자체는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제조원가가 떨어지면 이런 부분에서 티가 날 수밖에 없네요.

 

 

멋진 얼굴과 그렇지못한 브슬의 3세대 아쿠아레이서 500M였습니다. 지금 나오고있는 4세대 아쿠아레이서들은 3시방향에 싸이클롭스가 들어간다거나 베젤면적이 넓어지는등 과거의 빈티지 아쿠아레이서의 모습을 거의 찾아보기가 어려운데 비해 이 칼리버5 500m 아쿠아레이서는 클래식한 케이스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해 그래도 아직 빈티지한 느낌을 간직 하고있는것 같습니다. 2012~2014년까지 출시되었던 모델로 기억하고있습니다. 500m라는 고성능 다이버워치임에도 불구하고 겸손하게 꾹꾹 눌러담아둔 디자인은 충분한 차밍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아쿠아레이서는 정말 젊은 느낌이 강한 반면 이 시절의 아쿠아레이서는 꽤 연륜이 있어보이는 디자인이 매력적이었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절의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드네요. 재고는 할인을 하던가 해야.....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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