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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4) 롤렉스 데이저스트41 실버 쥬빌리 레플리카시계 감정법 분석

by 타임코리아 2021. 4. 12.

 

전국의 감정사여러분, 그리고 새내기 감정사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늘남입니다.

오늘 분석할 모델은 이걸 분석을 할 필요조차도 없긴 한데 어쨋든 4세대 저가형 데이저스트입니다.

가격이 많이 저렴해서 품질도 저렴한거 아니냐? 굳이 4세대 저가형시계를 5세대인 지금 분석해야하냐? 하실수있겠는데

이게 아무리 후져도 일단 4세대급이고 동대문, 홍콩, 짠시루 이런데서 사는 싸구려시계들보다는 훨씬 좋다보니ㅡㅡ

그러니까 즉슨, 저가형이라 한들 외관품질대비 가격이 말도안되게 나온 놈이어서 그늘남이 어떻게든 섭외해서 분석을 진행을 해보고싶었던 것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시리즈별로 모두 제공받을수 있게 되어서 이렇게 분석글을 쓸수 있게 되었네요.

이 제조사는 2세대부터 끈질기게 살아남고있는 제조사인데요. 처음에는 콸러티의 최전방에서 세대를 이끌어가던 주류세력중 하나였는데

3~4세대를 거치는 어느지점부터 품질적인 상승을 멈추고 저가의, 가성비 시계를 생산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고있습니다.

그 결과 탄생하게된게 현재 모델인 데이저스트41입니다.

일반적으로 제조사가 무브먼트를 저사양으로 바꾸면서 가격을 내려주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어떻게든 같은 외관이면 비싼 무브먼트를 때려박아서 가격을 상승시키고 제조사 스스로의 프라이드, 에고를 뽐내려고 하는데요.

이 제조사는 방향성 자체가 그들과 다르다보니 4세대급 외관의 시계에다가 a2813을 때려박는 선택을 해버렸습니다.

덕분에 정말 가격이 말도안되는 포지션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금액이면 쓸만한 세이코 다이버시계를 구입할수도 없는 금액인데......참 놀랍네요.

그럼 살펴보고 어떻게 구분하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외관입니다. 일단 소재가 먼저 눈에 띕니다. 316스틸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멀리서 봤을때 사실상 지적할만한게 정말 많지 않습니다. 끽해야 사이클롭스의 투명도나 베젤 모서리가 날카롭지 않은것 정도 뿐입니다.

 

가까이 가봅니다. 실버 선레이다이얼인데 텍스쳐가 거친 것으로 페이크판정 할수 있습니다.

 

 

다음은 리하울인데 다른 제조사들의 경우 리하울을 가로 무광 헤어라인을 깊게 잡아둬서 페이크포인트가 되는데 이 시계는 리하울 헤어라인으로는 구분이 힘들고 오히려 깔끔해야하는 미닛인덱스 레이저 각인이 약간 지저분한 점으로 페이크판정이 가능합니다.

 

쥬빌리 브레이슬릿이 적용 되었는데 31스틸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고운 입자감과 겉면의 오일리한 마감자체를 아주 깔끔하게 했습니다.

다만 링크간 느낌이 약간 빈 스틸의 느낌이 나고 가볍습니다. 링크 사이사이를 좀 더 유격없이 꽉 조이면 무게감이 더 느껴질텐데 그러지는 않았구요.

아무래도 오리저널보다는 조금 더 빠르게 브레이슬릿 텐션이 약해지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되네요.

 

 

플루티드베젤인데 사실상 가장 간단하게 구분하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모서리모서리가 둥글게 처리 되어있지요.

스틸위에다가 로듐 도금을 올린 것인데(정품은 화이트골드) 도금이 두껍게 올라가다보니 모서리 각이 죽은것입니다.

그래서 오리저널의 경우 빛을 비췄을때 대비감이 훨씬 진한데 이 시계의 경우 약간 빛이 연결된듯한 인상을 주지요.

 

 

클래스프입니다. 샌딩, 폴리싱 모두 4세대 톱그레이드로 해두었으나 모서리 마감에서 약점을 보이고있고, 특히 왕관부조물 이음새부분의 마감이 약간 부실한 점으로 페이크판정을 할수 있습니다.

 

 

내부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표현되진 않지만 필살기인 헤어라인으로 구분할수 있으며, 용접자국 외에도 클래스프 안쪽에서 꺾이는 각부분 유광 폴리싱처리를 약간 안쪽으로 해두어서 커브면에서 가공되지 않은 자글자글한 스틸면이 살짝 노출된점 확인 가능합니다.

 

인덱스도 마감이 아주 깔끔하게 되어있지만 모서리 각은 오리저널보다 날카로와서 커빙폴리싱의 유무로 정가품 판정이 가능합니다.

 

 

몇가지 포인트를 통해서 가품판정을 할수있도록 알려드렸습니다.

이 시계에는 a2813이라는 6진동 무브먼트가 탑재가 되어있는데요. 이 무브에대해서 조금 이야기 해보도록 합시다

 

이 놈입니다. 진동수는 6진동, 세컨핸즈 해킹기능이 있고 파워리저브는 풀와인딩 했을시 30시간정도가 제공 됩니다.

의미없는 일오차는 필요없을것 같고, 일단 제 경험상 2813무브먼트가 작동자체가 죽을정도로 고장나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기본기가 탄탄한 무브먼트로 쉽게 고장나지 않고, 무브먼트 자체의 가격도 워낙 저렴하기때문에 유지관리에 있어서 특장점이 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일반적으로 10~20만원대의 중국산 오토메틱시계들이 오토메틱시계라고 생색내려고 많이 쓰는 무브인데, 그냥 듣보잡 노네임 중국산 무브보다는 확실히 낫습니다.

 

가격은 저가형이지만 파트들의 품질은 4세대급인 기적같은 놈을 분석 해보았습니다.

진짜 중국형들 대단하네요. 어떻게 이 가격에 이런 놈들을 만들어냈을까요? 시계를 분석하는걸 떠나서 참 저도 제조에 관심이 많은 입장에서 이놈들은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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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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