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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5) 오메가 씨마스터 세라믹 딥블랙 레플리카시계 감정법 분석

by 타임코리아 2021. 4. 12.

 

전국의 감정사 여러분, 그리고 새내기 감정사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늘남입니다.

오늘 분석할 타임피스는 오메가 씨마스터 풀 세라믹 딥블랙 45.5입니다.

제가 세대구분을 하면서 특정 시계들이 세대를 초월한다고 표현하기도 하지요. 특히 지인들에게......

지금껏 있었던 시계들 중에서는 위블로의 빅뱅 캐비어나 블랙매직같은 모델들을 예시로 들수 있겠는데요.

이들 시계는 세라믹소재를 사용하여 3세대급 시계임에도 불구하고 세대가 지나도 더 좋은 품질로 재현하기 까다롭도록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제조사는 품목에 대한 완전한 독점을 할수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의 모델은 그런 맥락에서 조금 진지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는 시계입니다.

검정색 세라믹이 들어간 시계인데 마치 3세대때 위블로 빅뱅이 세라믹으로 출시되었던 것처럼

이번모델 역시 제조사가 전력을 다해 세라믹 가공에 몰빵해서 탄생한 시계입니다.

기억하세요...... 특수소재는 세대를 초월할수 있습니다.

 

쉐잎은 일반적인 씨마스터 45.5와 완전히 동일하지만 차이점은 케이스와 베젤, 인서트, 크라운, 헬륨가스 밸브가 통째로 풀 세라믹 소재인 점입니다.

레플리카시계들의 가장 큰 약점인 불순물이 섞인 스테인리스스틸이라는걸 굉장히 많은 요소에서 탈피할수 있는데요.

첫번째가 샌딩처리에 대해서입니다.

세라믹은 스틸처럼 충격을 가했을때 찍히거나 휘는 것이 아니라 유리와 같이 깨집니다.

높은 강도로 인해서 스크래치도 쉽게 발생하지 않고, 표면에 뭔가 긁혀서 침전물이 발생하더라도 닦으면 슥 닦이죠.

그래서 무광으로 밀어두면 헤어라인 표현하는게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특히 오메가 다이빙시계들의 경우 케이스 안쪽에 사선의 캐릭터라인이 유무광부를 가르고있기 때문에 이부분의 표현이 상당히 힘들고 특히나 플레이트 각이 러그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살짝 휘는경우가 많은게 레플리카 씨마스터들의 공통적인 단점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세라믹으로 가공을 하면서 이런부분들이 일절 없습니다. 세라믹은 깎아서 만들지요. 스틸 플레이트처럼 표면이 휘어보이는게 아니라 플랫하게 면이 형성이 되면서 마감적으로 스틸시계보다 훨씬 깔끔한 처리가 되었습니다.

소재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 해보자면, 일단 이 제조사가 다른 씨마스터도 만들고있는데 스틸 씨마스터의경우 다른 제조사의 600시리즈에 비해 스틸마감이라는 측면에서 품질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출시된 세라믹 딥블랙같은경우 일단 스틸 마감이라는 약점에서는 완전히 탈피하였고 독점권을 잡았습니다.

글래스는 당연히 사파이어크리스탈, 품질도 준수해보입니다. 다이얼은 완전반사 리퀴드다이얼인데 소재가 진짜 리퀴드메탈이 사용 되었는지는 불분명합니다만 어쨋든 반사율이 상당히 좋고 오리저널과 흡사한 느낌을 줍니다.

인서트 공법에서 재미있는점을 발견했는데, 도료를 꽉 채워서 겉면을 폴리싱하는 오리저널의 공법을그대로 흉내낸점이 재미있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조과정에서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리저널보다 더 단차가 깊게 내려가서 도료들이 위치하는 점이 페이크포인트가 되고있네요. 하지만 앞전에 완전히 도료가 차있지 않거나 공법 자체가 겉면에 옅은 면으로 도장되는 수준의 공법이었던 타사들의 씨마스터를 생각한다면 공법적인 측면에서 장족의 발전을 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밴드는 우레탄밴드인데 좌우에 텍스쳐와 민짜 우레탄이 정확하게 경계선을 이루고 마주하고있고, 이들 두 우레탄은 화이트 스티칭으로 이어져있습니다. 겉에서 보면 마치 자동차 타이어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는데요. 다이빙와치가 아닌 육상 크로노그래프시계에도 깔끔하게 어울릴것 같은 아주 스포티한 밴드입니다. 일단 렙의경우 종전 3~4세대의 딱딱한 러버밴드와는 완전히 작별한 모습입니다. 2중 밴드에다가 스티칭까지 들어가 구성이 꽤 까다로운데도 불구하고 아주 부드러운 소재의 우레탄을 사용 하였습니다. 페이크포인트가 있다면 색상이 조금 옅다는점 정도가 가장 큰 페이크포인트가 되겠습니다.

 

무브먼트는 이 제조사가 범용으로 사용하고있는 점프아워 클론무브먼트가 탑재되었습니다. 플레이트 데코레이션(제네바 웨이브) 패턴 표현력은 오리저널보다 광택이 오히려 더 뛰어난게 페이크포인트라고 앞전에 언급했었던것 같은데요. 똑같은 무브먼트가 들어갔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인상깊은건 백케이스의 레이저각인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틸시계에 레이저각인을 적용할땐 약간의 단차를 넣어주는데 지금 보시면 세라믹표면 위에 거의 단차가 없이 각인들이 적용이 되었습니다. 이거 굉장히 까다로운 기술인데요. 아마 지금도 만들어지고있을 저가형 싸구려 시계들의 경우 단차를 가지고있는 형태의 레이저 각인이 들어갈 공산이 큽니다.(애초에 세라믹이 아닌 DLC나 PVD 코팅된 블랙케이스를 쓰겠고요.)

로터 앵글라쥐처리가 부족한점, 무광 웨이브패턴이 약간 거친점을 제외하고는 백케이스에서 품질적으로 흠잡을데는 딱히 보이지가 않네요.

오메가 코엑시얼 무브먼트 시리즈들은 진동수가 독특하게도 7진동입니다.

렙시계는 대부분 6이나 8진동이 적용되고 이시계 역시 8진동 무브먼트이기 때문에 오리저널보다 초침의 무브먼팅이 좀 더 부드럽습니다.

이부분을 통하여 페이크판정 가능합니다.

 

핸즈입니다. GMT모델이기 때문에 GMT핸즈, 시침, 분침, 초침 순으로 배열되어있습니다. 마감도 준수하지만 역시 사이드부분의 오돌토돌한 부분들로 페이크판정을 할수는 있겠습니다. 루페들고 들여다보면요.

 

클래스프입니다. 샌딩&코팅된 다크그레이톤의 티타늄 브릿지와 세라믹 홀더로 특수소재 2종이 재미있게 구성된 폴딩 클래스프인데요.

이것도 마치 캐딜락이나 람보르기니 보는 것처럼 각지고 남성미넘치는 인상입니다.

클래스프에 끼우는 홀더는 좌우에 브릿지를 말아서 밴드가 완전히 고정되게 되어있는데 이떄문에 홈을 이동시키는게 꽤 불편합니다.

하지만 끼우기 힘든만큼 한번 채워두면 내구성은 참 좋겠지요.

 

크라운입니다. 오리저널은 이런 부분들 전체가 각인을 깊게 파서 도료를 채우고 겉면을 밀어버리는방식으로 구현 되어있는데, 이 제조사가 어떻게 표현했는지 모르겠네요. 어쩌면 유광부 하단에 프린팅을 해둔 방식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쨋든 마감상태는 최상입니다.

 

오메가 씨마스터 풀세라믹 딥블랙 신작을 분석해보았습니다.

같은 소재, 같은 사양의 정식 시계라면 품질 하나만 놓고봤을때 최소 300~500만원정도에 가격형성이 되어야하지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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