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옛날 리뷰 보기

(2019. 7. 11) 블랙 서브마리너. 니 이름이 뭐냐? 감정법 뽀개기!!

by 타임코리아 2021. 4. 12.

반갑습니다, 그늘남입니다. 서브마리너 전쟁이 한창입니다. 5세대 열리고서는 계속해서 싸우네요.

이번 물건은 B군에서 메이저로 단박에 치고올라온 시계입니다. AR사와 VR사가 가지지 못했던 요소들을 충족하면서 치고들어오니까 또또또 마니아들이 나무만보고 숲을 못보는 추종행위를 하고있네요. 그걸 보면서 이야~ 참 사람들이 그렇게 알려주고 열변을 토해도 변하지를 않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괄목할만한 요소가 몇 가지 있는것이 사실이고

매니아들이 상당수 갈증을 느끼고있던 요소들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다보니 많은 분들이 혹하시는것 같습니다.

시계공부 하시는 분들 중에서 특히나 딥하게 빠져드시는분들께서 주로 놓치시는 것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소탐대실한다고 표현하는 것인데, 시계를 볼 때 한가지 내가 볼수있는 요소를 집중적으로 보다보니 더 중요한 다른 가치들을 놓치는 것입니다.

이 시계가 딱 그러기 좋은 시계이므로 꼼꼼히 공부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감정법과 함께 어떤 요소들이 있는지 낱낱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오버뷰해봅니다. 첫인상 상당히 그럴싸해보였습니다.

특히 2가지요소에서 혹했는데, 첫째가 인서트 야광점. 두번째가 싸이클롭스입니다.

이부분은 밑에서도 다뤄보겠지만 상당한 품질로 만들어졌습니다. 더군다나 베젤의 광택감까지 뛰어나서 메인페이스를 보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가까이 들어가봅시다.

 

자 이제 요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가장 먼저 느낀점은 참 맷한 904스틸이다 라는 점이었습니다.

5세대로 접어들면서 많은 제조사들이 904스틸을 사용하고 있지만 역시 904잘쓰는 맛집은 단 한군데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과거에 눕사의 서브마리너를 리뷰를 했던적이 있었는데 그때 품질을 기억 하시는 분들은 상당히 흡사하다는걸 금새 깨달으실수 있으실 것입니다.

거슬거슬한 불순물이 많이 함유된 저품질 904스틸의 특징입니다. 이는 후작업(폴리싱, 오일링 등)으로도 해결이 안되는 소재의 근본적인 문제점입니다.

 

이 제조사의 자랑인 DW디스크입니다. DW디스크 품질이 나쁘지는 않으나, 28무브먼트의 한계로 인하여 쏠림을 방지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건 싸이클롭스의 왜곡도 큰 부분으로 관여하기 때문에 비중있게 다뤄보지는 않겠습니다.

 

첫인상이 강렬했던 인서트입니다. 인서트 각인 마감이 날카로운줄 알았더니 쉐도우라이트를 비추니까 이렇게......

 

장난아닙니다. 모서리 컷팅을 얼마나 깔끔하게 해뒀으면 직선에서 각은 완벽하게 살아있으면서 섀도라이트에서만 아웃라인이 사르륵 나타나는 모양새가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인서트 품질은 현재 짭인서트중에서 지존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그런데 사진에서 이상한걸 느끼셨어야 합니다. 다시한번 올려서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찾으셨나요?

바로 다이얼 질감입니다. 뭔가 이상하죠.

 

다이얼이 플레이트 위에 도료를 도장하는 과정에서 무슨 문제가 있었는진 모르겠으나 인덱스같은 접합부와 미닛인덱스 도장쪽으로 상당히 많이 울어있는점을 관찰할수 있었습니다. 이는 지금 5세대급 시계에 들어온 시계라고 믿기 힘들정도로 저품질의 요소입니다.

 

다음은 인덱스를 살펴보았는데, 인덱스품질도 아주 좋습니다. 사진보다 실물에서 더욱 힘있는 인덱스입니다.

사진으로보면 모서리가 날카로워보이고 내부마감도 완벽하지 않지만, 육안으로 보면 마치 오리저널의 그 모서리폴리싱과 약간 흡사한듯 느껴집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살펴보니 윗부분이 둥글게 깎여있었습니다. 아랫부분은 각져있지만 실질적으로 빛을 받는 부분은 윗부분이기에 사진으로 촬영하면 아랫부분까지 촬영되어 날카롭게 보이고 육안으로 볼때는 주광에서 윗부분이 강한 광택을 뿜으며 마치 폴리싱이 되어있는듯 느껴지도록 만들어져있었습니다.

의도한것은 아니겠지만 어쨋든 광택감도 좋은 편이고 상당한 품질의 인덱스입니다.

그리고 일부 매니아들이 28무브먼트에 지적하던 핸즈홀도 막아둔걸 볼수 있었습니다. 이부분은 저는 큰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쨋든 칭찬할만 합니다.

 

러그는 커브폴리싱을 깊게 넣어놓았습니다. 마치 풀폴리싱을 한번 돌린 것처럼 넣어놓았는데 어쨋든 부드러운 느낌은 주긴 하지만 너무 깊게 팠지요.

 

브레이슬릿 플레이트 헤어라인이 거칩니다. 코간 단차상태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기가 막히게도 뭔가 상품화가 된 중고시계를 만지는 느낌이 좀 들었는데요.

그이유가 무엇일까 살펴보니 스틸플레이트 폴리싱을 엄청나게 깊게 해놓았습니다. 지금 사진으로만 보셔도 브레이슬릿 코의 사이드부분이 플레이트가 완전히 각져있지않고 모서리 각들이 전부 죽어있는걸 보실수 있으실텐데, 덕분에 착용감은 극상이나 육안으로 보았을때 마치 중고품을 보는 듯 한 인상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케이스마감은 브레이슬릿에 비해서 더 깔끔하게 처리 되어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던 사이드부 폴리싱상태입니다. 괴랄하다면 좀 괴랄하다고 생각이 될수도 있는 브레이슬릿이네요.

 

클래스프입니다. 클래스프도 굉장히 독특한 사양입니다. 일단 결착느낌은 아주 깔끔하고 특히나 글라이드록의 운용이 매우 묵직하고 부드러웠습니다.

클래스프 아웃사이드 폴리싱상태도 좋았구요. 하지만 역시 소재자체의 문제와, 각들이 죽은건 동일합니다.

 

안감에서 헤어라인을 통하여 모든 렙시계를 구분할수 있다고 알려드렸던것 꼭 기억하시구요.

 

글라이드록의 마지막코는 마감을 하다 말았습니다. 철판을 그대로 썰어놓았네요.

오늘은 뉴페이스를 또다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결론만 말씀 드리자면 몇몇 파츠에서 눈에띄는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여러가지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있는 시계입니다. 특히 다이얼의 결함은(뽑기 아닙니다.) 사실 감정법이 필요없을 정도로 가품판정이 간단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굳이 블로그에 감정법을 올린 이유는, 몇몇 파츠가 너무나도 품질이 뛰어났고 기존 마니아들의 가려운곳을 긁어주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기존의 섭마제조사와 이 제조사 투트랙으로 유통이 될 확률이 높아보이므로 여러분들도 반드시 눈에 익혀두시고 감정하시는데 참고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하루 되시고요. 피쓰~^^

 

 

 

 


타임코리아JR 김피피의 워치 매거진
궁금증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남겨주시면 확인후 회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작사에 대한 질문은 정책상 삼가 부탁드립니다.  

저는 소매업을 하고있습니다. 샘플 구입에 대한 문의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텔레그램 @watchdot

댓글